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올빼미의 카지노 입플여행

오늘은 카지노 입플다. 그리고 올해 카지노 입플도 얼마 남지 않았다. 카지노 입플를 맞아 책장에서 어떤 그림책을 뽑아들까 한치의 망설임이 없었다. 오늘은 단연코 카지노 입플와 관련 있는 그림책인 <올빼미의 카지노 입플여행 그림책을 뽑아 들어야겠다고 생각했었으니까. 작년 카지노 입플 시즌에 한 그림책방에 강연을 갔다가 우연히 표지가 화려하고 예쁜 것에 끌려 사게 됐던 그림책. 이 그림책은 2020년 특별했던 뉴욕의 카지노 입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뉴욕의 카지노 입플는 해마다 록펠러센터 앞에 카지노 입플트리를 뉴욕북부의 숲 속에 가서 직접 뽑아 설치하고 장식하는 풍습이 있다. 이를 위해 뉴욕 북부지역에서 가문비나무를 뽑으러 갔는데 그 나무 안에 집을 짓고 자고 있던 올빼미는 갑작스러운 시끄러운 소음에 흠칫 놀라 일어난다. 일어나고 보니 차를 타고 어딘가를 가고 있다. 드디어 도착한 록펠러센터. 어안이 벙벙했던 올빼미. 록펠러센터에 카지노 입플트리를 설치하려고 하는데 작업자에게 올빼미가 발견된다. 작업자는 올빼미의 구조 요청을 하느라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고 곧이어 어떤 한 사람이 올빼미를 데리러 왔다. 아마 구조대원이겠지? 또 차를 타고 어딘가로 떠나 온 올빼미.


“이곳은 안전할 거야.”


시끄럽고 어수선했던 많은 사람들이 있던 뉴욕 록펠러센터를 지나 구조대원에 의해 이끌려 왔던 곳은 그래도 조용했다. 그러나 여전히 울고 싶을 때 마음대로 울 수 있는 울창한 숲이 그리웠던 카지노 입플. 그리고 그다음 날 아침, 카지노 입플는 또다시 차를 타고 떠나게 된다. 한참을 달리고 달려 도착한 곳은 바로 새로운 보금자리의 울창한 숲이었다. 그 숲에서 힘차게 날아오른 카지노 입플. 마음껏 소리도 지르고 날아오를 수 있게 되자 비로소 행복감을 느꼈다. 그리고 또다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 ‘또 먼 길을 떠나게 되는 건가?’


옆에는 다른 카지노 입플 친구가 와있었다.


예쁜 표지에 이끌려 샀던 카지노 입플 그림책이었는데 이런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났던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그림책이었다니. 뉴욕은 내가 너무 좋아하는 도시고, 록펠러센터는 가본 적이 있던 곳이라 이 책을 보면서 반가웠다. 또한 뉴욕을 여행했을 때 좋은 기억들이 많아서 연말에 꼭 여행을 가보고 싶은 도시 중 하나이기도 한데 이런 일이 얽혀있었다니. 언젠가 연말에 뉴욕을 여행하게 된다면 록펠러센터도 가보게 될 텐데 그때 카지노 입플트리를 마주하면 아마 이 이야기와 이 그림책이 생각날 것 같다.


올빼미가 자신이 원해서 했던 주체적이었던 여행이었더라면 모험심 강한 내용들이었겠지만 너무나 갑작스러웠던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 채 하게 된 여행이었던지라 불안하고 놀랐던 마음이 더 고조됐던 것 같다. 그러한 심경이 이 그림책에 참 잘 그려져 있었다. 아마 올빼미는 평소에 낯가림이 심한 듯하다. 그래도 무사히 트리작업자에게 속히 발견되어 자신의 익숙한 환경으로 돌아올 수 있었어서 참 다행이었다. 올빼미의 카지노 입플 여행은 올빼미에게도 우리들에게도 참 특별했던 그런 여행이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