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슬롯 꽁 머니 / 장영희 교수

​장영희 서강대 교수는 평생 소아마비로 슬롯 꽁 머니오면서, 세 번의 암과 투쟁하면서도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던 분입니다. 그분의 글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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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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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남의 삶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다.

그래서

남을 쳐다볼 때는

부러워서든

불쌍해서든

그저 호기심이나

구경 차원을 넘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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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명품 백을 들고 다니든,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든

중요한 것은

그 내용물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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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의 가치 기준에 따라

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나를 남과 비교하는 것이

얼마나 시간 낭비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내 가치를깎아내리는

바보 같은 짓인 줄 알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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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중요한 것은

껍데기가 아니고

알맹이더라.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이더라.

예쁘고 잘 생긴 사람은

TV에서 보거나

거리에서 구경하면 되고

내 실속 차리는 것이

더 중요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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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공부해서

실력 쌓고,

진지하게 놀아서

경험 쌓고,

진정으로 남을 대해

덕을 쌓는 것이

결국 내 실속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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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 꽁 머니 주는 친절과 사랑은

밑지는 적이 없더라.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한 시간이 걸리고,

그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하루가 걸리지만

그를 잊어버리는 것은

일생이 걸린다는 말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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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마음속에

좋은 추억으로 남는 것만큼

보장된 투자는 없더라.

우리 나이면

웬만큼은 슬롯 꽁 머니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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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나이면

무엇이 소중하고

무엇이 허망함인지

구분할 줄 아는 나이

진실로 소중한 게

무엇인지

마음 깊이 깨달아지는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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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시간 동안

서로서로 보듬어 안아주고

마음 깊이 위로하며 공감하고

더불어 같이 지낼 수 있는

친구의 소중함을

깨우쳐 알아지는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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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슬롯 꽁 머니온 기적 슬롯 꽁 머니갈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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