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서 알림이 자꾸 와서 저장된 글을 쭉 훑어봤다. 아무리 봐도 다듬지 않고 올릴만한 글이 없다.
폰에 짤막하게 썼던 일기를 한번 모아보았다. 특히 2018년 이전에는 문체가 오묘하게 지금보다 생기발랄하다..ㅋㅋ
여전히 잘 웃는다.
그때의 나도, 지금의 나도, 미래의 나도 나다. 그때보다 눈칫밥은 늘었고 그만큼 내면이 단단메이저사이트 성숙해졌겠지.
친구들이 넌 왜 이렇게 어릴 때랑 똑같냐고 한다. 칭찬이냐 욕이냐. 뭐든 고맙다.
나는 할머니가 돼도 유쾌메이저사이트 싶다. 장난도 많이 칠 거다. 그게 어른답지 못한 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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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2017년 잘 살았나 생각 중. 매년 목표로 메이저사이트 개인의 성장도, 회사의 성장도.
어렴풋이 돌아봐도 창업에서 사업으로, 기업으로 가는 과정에서 치른 성장통이 꽤 큰 한 해였던 것 같다.
아직 진행 중이고 아직 기업도 아님.
/ 2017.12.28
나는 늘 최고가 아닌 최선의 선택을 한다. 어차피 다음 발 나가려면 지금 딛고 메이저사이트 발이 중요하니까.
나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 멀리 보고 크게 본다는 핑계로 작은 것과 당장 할 것을 놓치지 않는다.
나는 좋을 거다. 항상! :)
/ 2018.2.24
(이건 내가 받은 톡.)
ㅠㅠㅠㅠ 너무 소중해서 아껴읽고 싶은 편지예요. 왜 저를 울컥하게 하세여ㅠㅠㅠ 회사에선 아무래도 대표님이시다 보니 하나의 막을 씌운 동해님과 얘기메이저사이트 것 같은데, 대표님 글을 읽을 때면 진짜 인간 신동해님과 만나는 기분이 들어서 설레요. 동해님을 대표님으로 만나서 너무 좋아요! 앞으로도 서로 좋은 자극이 되어요 진짜 고맙습니다
/ 2019.12.25
2020년이 왔다. 조금만 더 단단해지자. 남을 배려메이저사이트 이해하려고 하기보다 나를 더 생각메이저사이트 나에게 확신을 가지도록 하자. 자신감을 가지자. 덜 흔들리는 한 해를 보내자.
그만 비교하자.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곧 나를 대변하는 것이 맞다. 그것을 인정메이저사이트 그들과 나에게 집중하자.
/ 2020.2.14
어제 병원에 갔는데 의사 쌤한테 칭찬 엄청 많이 받음. 턱관절 장애 때문에 생긴 문제인지 다른 것들 때문에 턱관절 장애가 생긴 건지 여러모로 복합적이겠지만, 뭔가 한 달 동안 열심히 노력해서 나아졌고, 그렇게 심각하지 않은 것이라는 사실에 안도감
/ 2020. 4. 24
지금처럼 뭘 잘 해내야 메이저사이트 뭘 보여줘야 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나는 원래 이기적이고 받기만 하던 막내딸이었는데.
엄마 아빠한테 잘해드려야지. 언니 오빠들한테 잘해야지. 조카들을 더 사랑해줘야지.
/ 2020. 7. 19
- 아오 해외여행 가고 싶다 진짜.. 2,3년에 한 번은 콧바람 쐬어줘야 버티고 살아갈 힘이 생기는 것 같다
- 3분기에 이미 작년 매출을 넘었다. 원래 목표는 훨씬 높았는데.. 그리고 꽤 말이 되는 시나리오였는데. 그치만 If는 없다.
- 작년에 조직관리를 몸소 배웠고 올해는 위기관리를 배운 것 같다. 그런 학문적 정의나 용어나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뻐킹뻐킹 하면서 배울 뿐. 이겨내야 위기관리지 망하면 그냥 망메이저사이트 거야 이자석아!! 근데 그만 배우고 싶다 ㅠ.. 제발
- 조직은 참 안정적인데 왜 늘 불안할까. 너무 안 좋은 기억은 대단히 해롭다. 올해는 더 많은 확신을 가지는 게 목표였는데 얼마나 이뤘나?
- 비교하지 말자.
- 남친 보고싶다.
- 친구들도 보고싶다. 근데 만나서 좋은 얘기만 메이저사이트 싶은데 요즘 별로 좋은 일이 없어서 만나도 할 얘기가 없다 ㅠㅠ
- 내 안의 소리에 집중하라는데 그러면 맨날 나한테 혼나기만 메이저사이트데 이게 맞아유? 참나.
/ 2020. 12 .3
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그냥 눈을 감아버리지 않고 미래를 그릴 수 있음에 감사하다. 내가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내가 잘못한 것이나 부족한 것만 곱씹기보다, 내가 뭘 해왔고 잘할 수 있을지를 메이저사이트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얄팍한 자기 위로나 애써 버티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힘을 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정말 얼마만인지.
감사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이것마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이제는 너무 잘 아니까.
몰랐을 때는 감사의 반대는 원망인 줄 알았다. 감사의 반대는 무감각이다. 그것만큼 무서운 일이 없다.
앞으로 전진하지 못메이저사이트 이유는 힘이 없어서가 아니다. 두려워서다. 다시 한번 두려움을 망각할 수 있게 메이저사이트 많은 것들에 감사하다.
사람을 비범하게 메이저사이트 것은 무엇인가? 나아가는 것 그 자체이다. 그만큼 어려운 일이니까.
/ 2020. 12. 23
어릴 때 내가 엄마아빠한테 듣고 싶었던 말을 지금 나에게 해주면 도움이 많이 된다 - 오은영 박사
/ 2021. 11. 5
인간이 무아의 경지에 오르는 순간이 있다.
쾌락의 단계에서 최상위 아닌가? 오랜만에 걷다가 어떤 메이저사이트에 빠져 있는 나한테 소름 끼침.
그게 나쁜 메이저사이트이면 나를 갉아먹는 거고 지금처럼 어떤 일에 몰입할 수 있는 상황은 축복이지 않나.
/ 2021. 11. 15
나의 단 하나는 무엇인가?
지금 당장 해야 할 단 하나의 일은 무엇인가?
큰 그림과 작은 초점 질문으로 이루어진 초점 탐색 질문을 다시 한번 상기.
비전 제시 이걸 하려면 강한 확신, 건강한 정신과 몸이 있어야 한다. 100억대로 갈 수 있다는 강한 믿음으로 무의식을 건드리고, 나 개인을 챙기는 좋은 습관 만들기. 땀 흘리는 약간의 운동, 과자 먹지 않기, 일찍 일어나기, 독서, 멘토 만나기.
프로젝트를 통한 수익, 마케팅을 통한 매출 이걸 위해서 할 수 있는 레버리지를 계속 메이저사이트할 것.
<원씽과 <레버리지 읽고
2022. 4. 6
(내가 귀인 멘토님께 보낸 메일)
OO님이 말씀하셨던 말이 기억이 납니다.
“저 개인의 시간을 가지세요. 나를 잊을 수 메이저사이트 순간을 만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독서메이저사이트, 가볍게 운동메이저사이트, 100억 매출 가는 대표들은 다 해요.”
이런 조언들이 앞으로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이전에는 그게 그렇게 부담되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쉬는 것도 마음이 불편했는데요. 매일, 매주 그런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메이저사이트, 정말 오랜만에 길게 휴가도 다녀오면서 많이 회복을 한 것 같습니다.
2022. 5. 3
면역력을 어떻게 높이지
자궁은 또 머선 일이고?
2022. 6. 10
재작년 6월을 마감메이저사이트 큰 충격에 빠졌던 기억이 난다. 신규 사용자 숫자를 보고 진짜 깜짝 놀랐었다. 내 반년이 그냥 통째로 날아가버린 느낌이었다. 시간은 흘렀는데 성취로 남는 것이 없다는 사실이, 얼마나 나를 괴롭게 하는지를 뼈저리게 느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입사한 지 몇 달 안 된 팀원이 심각성을 모르는 것은 너무 당연했다. 그저 천진난만했던 것이 사실 당연했다.
올해도 어느새 반년이 지났네. 작년메이저사이트 사뭇 다른 것 같다. 다르다고 했지 좋다고 안 했다..
여전히 어렵다. 매출은 회복을 지나서 두배가 됐는데 문제는 내가 그 사이에 좀 지쳐버렸다. 그 와중에 꾸역꾸역 무언가를 해내고 있는 내가 대견하기도 메이저사이트 안쓰럽기도 메이저사이트 진짜. 나 진짜 얼마나 잘 되려고 이러는 거니..
7월이라니 정말 놀랍다. 이렇게 시간이 순삭될 수 메이저사이트건가. 이렇게 그 시간과 사건이 다 아득해질 수 메이저사이트 건가? 지금쯤 내가 꿈꾸던 나의 미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