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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서 슬롯 머신 게임이 들어왔다.

성남시 소재의한 고등학교에서 6월에 인문학을 주제로 슬롯 머신 게임을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작년에사회복지사 분들을 대상으로 복지관에서 슬롯 머신 게임을 해달라는 요청이 온 적은 있었지만,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기는 처음이다.


올해 초북토크마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산티아고 순례 슬롯 머신 게임이었으니 첫 청소년 슬롯 머신 게임인 셈이다.


나는 슬롯 머신 게임에서주로 자아정체성과 인정욕구, 번아웃 회복을 주제로 산티아고 순례 경험을 엮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러나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괜히 자아정체성을 주제로 떠들었다가 중요한 시험 전에 고뇌에 빠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들었다.


내가 뭐라고 내 한마디에 학생들이 어느 방향으로든 영향을 쉽게 받을 텐데, 더 조심스럽고 최선을 다해 슬롯 머신 게임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내 고민을 들은 선생님께서 슬롯 머신 게임 자아정체성에 대해 더 관심이 많을지도 모르니 편하게 강의하시면 된다고 말씀해 주셨다.


기회에 감사하며강의 전에 어깨에 올라가 있는 힘을 한껏 덜고, 진심으로 소통하고 공감하기 위해 노력하는 슬롯 머신 게임이 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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