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녀(?)가 보내는 위문꽁 머니 카지노 3 만

Dear 꽁 머니 카지노 3 만

내일이면 오빤 또 씩씩한 국군 아저씨(?)가 되는 건가요?

꽁 머니 카지노 3 만 밤은 푹 자요. 난 군인이 되어본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휴가가 끝나는 날은 아쉽고 섭섭하겠죠?

오랜만에 꽁 머니 카지노 3 만의 목소리를 들어서 무척 기뻤어요. 지난번에도 그랬구요.

숙이가 공부를 너무 많이 한다구요? 정말로 ‘No’ 예요.

지난 1학기 동안 바쁘고 정신이 없기는 했지만, 공부를 했다기보다는 ‘숙제’를 했어요. 교수님이 너무 무서워서(?) 예습, 복습을 안 해가면 큰일 나거든요. 꼭 고등학생 같죠? 다음 학기에도 그 교수님의 수업을 듣기로 해서 벌써부터 공포에 떨고 있어요. 후덜덜~~

오빤 휴가 동안 뭐 꽁 머니 카지노 3 만 보냈어요?

‘푹 쉬었다는 게 무슨 뜻일까?’ 그동안 계속해서 잠을 잤다는 얘긴지, 내내 누워있었다는 얘긴지….

지난 학기에 못했던 일들을 방학하면 하려고 했는데, 아직까지는 별로 한 일이 없어요. 추리 소설 말고는 제대로 된 책 한 권 못 읽었고, 친구들도 아직 못 만났거든요. 아침에는 청소꽁 머니 카지노 3 만 설거지, 학교에 갔다가 오후에 집에 와서는 책이나 video tape을 보고, 저녁에는 아르바이트 끝나면 10시예요. 그러면 피곤해서 자야 하죠. 오늘은 학생이 좀 늦게 온다고 해서 일요일로 과외 아르바이트를 미뤘기 때문에, 집에 있었던 거예요. 그러니까 오빤 오늘 운이 좋았던 거죠!

이제 10시네요.

오늘은 아르바이트 안 가니까 시간이 아주 많이 남더라구요. 영어 회화랑 listening 공부하고, 책 좀 읽다가 이렇게 오빠한테 꽁 머니 카지노 3 만도 쓰네요. 지금 라디오에서는 변진섭의 ‘숙녀에게’가 흐르고 있어요. 스무 살이 지나고 나선 나이를 세지 않고 있지만, 어쨌든 나이로 봐서는 숙녀라고도 볼 수 있는데 차림새나 행동은 아직 어린애 같은 내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그러네요. 오빤 어떻게 생각해요?

이제 장마가, 참! 아직 태풍이 하나 더 남았다고 했던가? 어쨌든 장마가 끝나고 나면 무더위가 시작될 텐데 더위 먹지 않도록 잘 먹고 잘 자고 몸조심해요. 모기도 조심꽁 머니 카지노 3 만요.

또 연락할게요.

일천구백구십 년 여섯째 달 스물여덟 날

저녁에서 밤으로 가는 길목에서

-숙-

오늘 꽁 머니 카지노 3 만를 읽고 다시 쓰는데왜 이렇게 오글거릴까요?연애꽁 머니 카지노 3 만가 아니고 위문꽁 머니 카지노 3 만가 분명한데, 너무 귀여운 척하면서 쓴 것 같아요. 다시 읽어보니까 변명의 여지가 없네요. 울 아들이 이런 꽁 머니 카지노 3 만를 받았다고 하면 후배가 아니라 여자 친구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

그 당시엔 꽁 머니 카지노 3 만에 영어 단어 남발하는 게 유행이었나 봐요. 지금 보면 재수 없고 밥맛도 없지만 그땐 그런 게 무언가 있어(?) 보이는 거라고 믿었나 봅니다. 속에 든 게 없으니, 겉멋으로 잔뜩 부풀어 올랐던 거겠죠.

그래도 스무 살의 풋풋함이 풍기기는 하죠?

갑자기 가슴이 두근두근하네요. 오랜만에 이십대로 돌아간 듯 기분이 살짝 떠오르려고 해요.

조만간 둘이서 데이트라는 걸 해볼까 봐요. 너무 오랜만이라 어색할 수도 있지만 추억을 소환해 볼까 합니다.

*불편한 글을 끝까지 읽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죄송함을 함께 꽁 머니 카지노 3 만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