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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으로 보는 생활의 지혜
가끔 밥 하기 싫을 때가 있다.
오늘은 또 무슨 반찬을 하나, 메인요리는 무엇으로 준비해야 잘 먹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아침을 먹고 설거지를 하며 커피 한 잔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찰나였다.
요즘 심부름이 하고 싶다는(?) 아들 녀석에게 편의점 심부름을 시켰더니 엄마 커피와 함께 본인 간식으로 삼각사설 카지노을 사 온다.
허.
아침을 먹고도 들어갈 배가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누군가에겐 한 끼 식사 대용으로 나온 간편식이지만양이 많은우리 집아들녀석에겐삼각사설 카지노은 그저 간식용에 불과하다.
말 많고 호기심 많은아들과 함께하는 일상에서 뉴스 하나 챙겨보는 일도, 하다못해 인터넷 기사를 읽을 일도 거의 없다 보니 눈높이가 아들과 맞먹는 수준이됐다.
어린이 신문만 보며 그저 아들의 2학년 선행학습만 하다 보니 똑같은 일상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적응된 상태다.
친구에게 카톡이 와서 보니 꽤나 신박한 영상이 내 호기심을 자극시켜 준다.
간편하게 만드는 주먹밥도 아닌 것이 무스비도 아니고, 삼각사설 카지노도 아니다.
내 눈 빛이 반짝이는 순간이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실행에 나서는 나라는 사설 카지노, 냉장고 털기에 나선다.
"아들~ 엄마가 그 삼각사설 카지노보다 훨씬 맛있고 영양가 가득한 사설 카지노 만들어줄게! 기대해~!"
냉장고 털어가며 감자와 당근, 브로콜리, 양파와 스팸등 모두 잘게 잘라 볶는다.
계란 몇 개 풀고 밥을 얹어 간을 하면 순식간에 볶음밥이 완성이다.
여기서 치트키는도시락 김이다.
김을 먹고 버리기 바빴던 일회성 용기가 사설 카지노용 틀로 변신한다.
김을 한 장 깔고 볶음밥 꾹꾹 눌러 다시 김을 깔면 완성되는 것.
굉장히 간단하고 은근히 신박한 간편식 사각사설 카지노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내 눈빛이 반짝였던 이유는 단순히 한 끼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잔뜩 만들어 소분해서 냉동고로 직행, 출출할 때나 등산 갈 때 등등 하나씩 꺼내 먹으면 되니 얼마나 유용하고 쓸만한영상이었겠나.
때마침 영상을 보내준 친구에게 고마운 건지, 영상을 만든 사설 카지노에게 고마운 건지, 어쨌든 얼렁뚱땅, 고민도 없이 순식간에 점심 식사가 되어준다.
미리 잔뜩 만들었으니나머지는 소분해서 냉동고로 향한다.
괜히 든든하고 뿌듯한 마음이다.
가끔 한 번씩 꺼내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 돌려서 먹기만 하면 끝.
물론 시중에 삼각사설 카지노용 틀도, 포장지도 존재하지만 굳이 돈 들여 사고 싶을 만큼은 아니었다.
그렇다고정성 들여 매 번 싸 먹기도 힘든 게 사설 카지노이다.귀차니즘을 부르고 나태함에 뒹굴거리는 방학기간을 이렇게나마 한 끼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생활의 지혜를 얻었으니 이만하면 대단히 만족스럽다.
동네 엄마들에게 정보를 넘기고 보니 기다렸다는 듯이 반가워한다.
역시,다 똑같구나.
이른 아침 출근하는 직장인,대학생, 자취생,방학기간에 삼시세끼 이상 차려야 하는 엄마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