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여름의 한가운데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독자분들을 만나 뵈었습니다. 2023년 1월, 브런치스토리 작가가 되어 매주 2회씩 글을 올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제가 토해내듯 내어놓은 글들이 세모와 같은 해시 게임 바카라를 키우시는 부모님들을 한 자리에 모아주었네요.
조만간 해외에서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하는 관계로 떠나기 전, 꼭 독자분들을 뵙고 싶었습니다. ADHD 해시 게임 바카라 부모님들께서 가장 힘드실 학기 초, 제 책이 출간되었어요.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3월에 출간을 했고 2개월 만에 2쇄를 찍었습니다. 그동안 홀로 고군분투해 온 부모님들이 정말 많으셨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출간 후 4개월, 교보문고에서 작가와의 만남을 하게 될 줄 몰랐습니다. 이건 모두 해시 게임 바카라에서 함께 소통해 주신 구독자님들, 제 책을 구매하여 시간을 내어 읽어주신 독자님들 덕분입니다.
가까운 친구들, 은사님 강용철 선생님, 그리고 ADHD 부모 오픈채팅방 멤버분들께서 모두 우리 해시 게임 바카라 이야기를 들어주시러 오셨습니다. 너무 뜻깊고 따뜻했던 만남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전국교사작가협회 책쓰샘 선생님, 임가은 선생님, 정다해 선생님, 함성연구소의 정예슬 작가님까지 ADHD 아이를 키우지 않더라도 세모와 같은 아이들을 이해하고 응원해 주러 와주셔서 더욱 용기와 위로를 얻어가는 하루였습니다.
1시간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에 간략히 책 이야기(또래관계, 학습 고민, 마음 돌봄)에 대해 나누고, 드리고 싶었던 당부의 말, 질의응답, 사인회로 작가와의 만남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와주신 분 중 한 분이 물어보시더군요. "선생님, 어떻게 해내셨어요?" 당시 긴 위로를 드리지 못해 집에 와서도 생각이 나더라고요.
'글쎄, 나는 어떻게 해왔을까... '
기억해 보면 지옥같이 힘들기도 했고, 나는 평생 불행할 거라고 단언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해시 게임 바카라 인생 역시 이제 희망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해냈을까'에 대한 답은 큰 해답이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시간이 많은 것들을 해결해 주겠지만, 우리들은 더욱 현재에 자신을 데려오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과거에 머무르면 후회화 자책, 미래에 머무르면 불안, 걱정에 무력해집니다. 현재, 오늘,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오늘의 감사할 것을 찾는 다면, 과거와 미래마저도 추억과 희망으로 만들 수 있으니까요.
배움홀을 꽉 채워주신 발걸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챙겨주신 다정한 선물들도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굿즈까지 만들어서 챙겨주신 우리 부방장님, 힘찬맘님께 큰 애정을, 빅 러브를 글에 담아 보내드립니다. ^^
독자분들께,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해시 게임 바카라는 잘 자랄 거예요. 이제 우리 함께 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