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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바카라

상상력을 낳은 자연현상

늘 존재하고늘 볼 수 있는 달을 오랬동안 봐오면서 달의 바카라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을 때 든 생각

반달, 초승달, 그믐달, 보름달… 그게 다인 줄 알았다

그럼 달의 바카라은 어떻길래?

앞면과는 다를 것이겠고 굳이 바카라 꼭 보고싶은 맘은 들지 않지만, 그보다는 바카라 볼 수 없다는 사실과 뒷면과 앞면이 따로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떠올리지 못했던 것이 얼마나 무지했던가

그러고 보니 달의 바카라도 모르고 바카라의 존재또한 모르고서 마치 달의 모든 면모를 안 것처럼 살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02

이면과 정면이 같은 줄로만 알기도 한다

달의 바카라 볼수 없다고 하니 일상의 이면들이 그제서야 궁금해졌다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의 이면과 같지 않은 점은 무엇인지, 그 새로운 얼굴이 궁금해졌다

그런 쪽으로 생각의 전환을 해보기로 했다

달의 바카라 볼 수 없지만 대신 상상을 해본다

그래서 어쩌면 신이 인간에게 달의 바카라 대신 상상력을 불어 넣어 준것일지도 모른다

그 능력, '상상력'을 나는 얼마나 써먹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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