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사이트 추천 행동가들] 뭐 읽고 있니? epi 6
토요일 저녁 10시, 오늘도 책이 비처럼 내렸어요. (태형님, 갑자기 시를 쓰고 그러십니까ㅎㅎ)
[카지노사이트 추천 행동가들] 뭐 읽고 있니? 클럽하우스의 토요일 밤 책수다. 오늘은 여섯번째. 개인적으로 엊저녁 뭐가 잘못됐는지 토사곽란과 오한에 시달리고.오늘도 종일 고생했는데, 책 모더레이터 놀이에 심취하여 잠시 편안했네요. 역시 책은 유익..
무튼1, 2회, 3회, 4회, 5회기록은 여기 있고요. 오늘 책 목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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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 카지노사이트 추천노트움베르토 에코
<고도일보 송가을인데요송경화,<우리들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찐
<들길의 사상가 하이데거박찬국,<알렉스 <까미유피에르 르메트르
<조선, 동아일보의 탄생장신
<모순양귀자,<저스트 키즈패티 스미스
<전설 속의 거장조희창,<시대의 소음줄리언 반스,<그때 프랑스는 그랬다파비앙 뉘리, 실뱅 발레
<아무튼 비건김한민,<대한민국 돼지산업史김재민 외,<고기로 태어나서한승태,<깨끗한 존경이슬아
<리딩으로 리드하라이지성
태형님은 20년 만에 움베르트 에코의<장미의 이름 카지노사이트 추천노트를 다시 봤다고요. 90년대 초반은 카지노사이트 추천들이 포스트모던에 흠뻑 젖은 시기였는데, 그게 대체 뭔지 힌트를 많이 준 책이었다고요. (벽돌책 즐기는 태형님에겐) 얇은 책인데도 훌륭하고, 빅토리아 여왕 시대엔 한손에 잡히는 책은 음란한 것으로 여겼다는데, 그 이유가 놀랍군요ㅋㅋ 태형님 관심사인 팝아트와 관련해 에코의 작가노트를 연결하는 내용도 흥미.
저의 이번주 픽은<고도일보 송가을인데요. 한겨레 송경화 기자의 소설인데.. 일단 재미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좋은 인간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끊임없이 묻는데 있다"는 장강명님 추천사처럼, 기레기 카지노사이트 추천 기자로 일하는 이의 좌충우돌 모험과 고민이 생생합니다."죄송한게 너무 많은 세상에서 좀 덜 죄송하고 싶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기사를 쓰고 싶다"는 욕심. 짧은 단편 같은 에피소드가 이어지는데, 매번 반전에서 허를 찔리며 카지노사이트 추천의 내공을 느꼈어요. 204쪽 읽다가 눈물이 쏟아졌다는 것도 고백합니다. 염치를 아는 인간들은 조직의 과오를 대신 사과하고, 피해자는 그제야 위로를 받죠. 아이들의 생죽음을 목도한뒤, 무엇을 해야 하나,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마음 한 구석 각인이 깊고 아파서, 진실을 찾는 거 외엔 피할 수 없는 그 느낌에도 공감. 현장을 지키고 약자에게 귀기울이는 기자가, 참 멋진 직업이란 것도 새삼 또렷해집니다.
우생님은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찐의<우리들을 소개. 자먀찐. 노문학 전공자로서 들어본 이름 정도였다는게 미안하네요.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신세계, 조지 오웰의 <1984과 함께 3대 디스토피아 소설로 꼽히는데 <우리들이 나머지 두 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원조랍니다. 29세기 배경으로 사생활도 이름도 없는 투명사회를 그리는데, 1927년 출간 당시 소비에트 사회 비판으로 읽혀서 금서가 됐고 1990년에야 풀렸다고요. 꼭 읽어보고 싶네요.
준규님은 피에르 르메트르의 범죄소설<알렉스와 <까미유가 무척 재미있다고 소개. 온갖 상을 휩쓴 형사 베르호벤 시리즈 3부작인데.. 아, 이거 절판됐... 준규님은<들길의 사상가, 하이데거도 좋다고요. 시를 쓸 때, 예술을 할 때, 독단적으로 그들이 말하는게 아니라, 세계와 닿은 것 뿐카지노사이트 추천고. 세계가 창작자들을 거쳐 자기를 드러내는 것카지노사이트 추천는 설명이 인상적입니다.
배님의 카지노사이트 추천은<조선, 동아일보의 탄생. 사학자로서 전공과 교양 사이의 책.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3.1 운동 직후 1920년 일제 총독부의 문화정책 과정에서 창간하게 됐고, 폐간 역시 딜을 통해 충분한 보상을 받고 이뤄졌다는 얘기. 전쟁 물자인 종이 부족도 이유였고, 총독부 기관지로 통폐합하는 과정이기도 했고.. 서로 적당한 선에서 타협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던 것일까요.
<모순양귀자쌤의 1998년 책. 금시초문 책인줄 알았는데, 안진진이라는 주인공 이름을 듣고서야 읽었던 책이라는 걸 기억하다니. 젠더 이슈를 주제로 트레바리 GD클럽을 이끄는 고운님은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카지노사이트 추천 이야기를 나누면 좋은 책"이라고 했습니다. 결혼은 여성에겐 20년 징역형, 남성에겐 평생 집유 같은 거라고, 원래 삶은 모순으로 가득하고, 매번 부딪치고 돌파해야 한다고..토론이 무척 재미있었겠다 싶습니다.
윤원준님은 패티스미스와 로버트 메이플소프 젊은 날의 자화상이란 <저스트 키즈를 카지노사이트 추천.
1975년 데뷔 앨범 'horses'는 <롤링스톤스가 선정한 '역대 최고 앨범 100'에 꼽혔다니 펑크 음악의 대모란 설명에 부족함이 없고, 뮤지션이자 작가이고 공연 예술가. 원준님 말로는 글 잘 쓰기로도 기막힌 사람이라고요. 옛 애인의 극단적 나쁜점을 이야기하는데도 편하고 따뜻한 느낌이라나요. 상대에 대해 나쁘게 얘기할 때도 공격이 아니라 애정과 존중을 드러내는 건 어떤 방식인지 궁금해서라도 카지노사이트 추천 싶어집니다. 엠마 왓슨이 패티 스미스를 롤모델이라 했다는데, 사진 보면.. 아 저 분! 싶은거죠. 데이빗 린치와의 대화도 추천받았는데, 일단 올려놓고, 나중에 보기로. 한글자막본https://youtu.be/J-_iRLPeqSU
패티스미스음악이얼마나좋은지, 진정감탄하며말을꺼낸정원님의이번주카지노사이트 추천은<전설속의거장. '20세기를매혹시킨클래식의천재들'이란부제가달렸는데, 작곡가가카지노사이트 추천지휘자, 피카지노사이트 추천스트, 첼리스트등플레이어가어떤삶을살았는지보여준다고요. 같은베토벤의'운명'카지노사이트 추천도푸르트뱅글러, 카라얀, 토스카니니지휘를비교해서듣기시작하면서취향이생긴다는정원님말씀. (같은곡을지휘자, 연주자별로사들이던특수관계인을비난했던제과거가... )
"2차대전당시폭격으로집이불타버린베를린시민들은푸르트뱅글러의연주회장을찾으며이렇게말했다. '이런때에푸르트뱅글러의연주를듣는것외에또다른무엇을할수있겠어요' 독일군의포위망에둘러싸인페테르스부르크의시민들은쥐를잡아연명하면서도므라빈스키의음악으로서로를감싸안았다고한다."
폐허가된도시에서연주회를들으러가는이들의마음이란. 이 책은 절판됐다고 했는데 개정판이 있군요.<조희창의에센셜클래식
(와중에꿀팁. 세계피아노의날을맞아28일23시조성진, 이루마등17명의연주자가유튜브에서온라인공연을!)
그래픽노블대가태형님은이쯤에서<그때프랑스는그랬다를카지노사이트 추천. 크고(비싸고) 아름다운책이네요. 2차대전당시나치에게협력하는동시에레지스탕스활동도함께한탁월한사업가조제프조아노비치카지노사이트 추천실존인물을그린그래픽노블.
몇주째[카지노사이트 추천카지노사이트 추천]을듣고좋은책을골라읽었다는영아님은그중에서도<아무튼비건을카지노사이트 추천. 카지노사이트 추천처럼생각하고살기는어렵겠다, 약간거리감을두고읽기시작했으나마침같은시기<약속의네버랜드카지노사이트 추천애니메이션을봤다고요. 괴물들이지배하는세상에서지능지수높은인간의뇌를먹기위해인간을사육하는얘기카지노사이트 추천데. 공장생산대신들판에서키우는고기는먹어도되지않나? 카지노사이트 추천생각이흔들리는거죠. 사실고기주의자로서최근5명을새로만났는데, 4명이'비건지향'카지노사이트 추천, 세상이변한다는걸실감중이었던와중에... (댓글로놓친책추가.. <깨끗한존경! 정혜윤김원영유진목김한민과의인터뷰가들어있어요ㅎㅎ차분할수있는시간에가만히읽으면좋아용)
이에 맞선 건 카지노사이트 추천지만, 배님은<대한민국 돼지산업史를 소개. 삼겹살이 일본에 수출하고 남은 부위였다? 는 황교익님의 주장에 빡쳐서 시작한 책인듯요. 저자가 예사롭지 않은게, 월간 <농장에서 식탁까지 편집인, 축산학 박사인 식육 마케터, 축협중앙회, 농협목우촌 출신 육가공업 전문가 등 진짜 현장 분들이네요. 고운님은<고기로 태어나서를 보탰습니다. 카지노사이트 추천가 한국 식용 동물 농장 열 곳에서 일하고 생활하며 기록한 책.
대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케니님은 이지성 카지노사이트 추천의<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추천. 책을 더 카지노사이트 추천 싶어지는 욕구가 생겼다고요. 칸트? 오딧세이아? 뭘 읽으면 좋겠냐고 질문. 이지성 작가가 제 취향은 아닙니다만, 60만권이 팔린 이 책을 카지노사이트 추천 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이들이 많다면 감사하죠. 고작 몇 천 부 팔지 못한 작가로서 시샘이 아니라 할 수 있을까, 문득 돌아봅니다ㅎㅎ
김두식쌤의 인터뷰 다시 찾아보긴 했습니다.'꿈꾸는 다락방' 이지성, 왕따·멸시 딛고..
오늘도 책이 봄비처럼 내렸어요. 보고 싶은 책은 쌓여만 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