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꽁 머니 행동가들]뭐 읽고 있니? 클하살롱 epi 4
독서에 진심인 사람들끼리 클하 살롱. [슬롯 꽁 머니 행동가들] 뭐 읽고 있니?
1, 2회, 3회이어 4주째 토요일 밤 10시. (캡쳐도 못해서.. 지난주꺼 재활용...)
3주 해보니... 책 슬롯 꽁 머니이 넘 많아서, 장바구니가 각자 터져나가는 상황. 이젠 1인당 1권만 슬롯 꽁 머니하자, 시간도 2시간 넘기지 말고 1시간, 혹은 최대 1시간30분만 해보자, 대신 책 수다를 더 풍부하게 나누자고 했어요. 그리하여 1시간 반, 책 권수는 확 줄였는데.. 제 장바구니 접수는 결코 줄지 않았다는게.. ;;; 그만큼 좋은 책 슬롯 꽁 머니이 많았다는 거죠.
가볍게 10분 전에 모여서 수다 떠는데 벌써 등장한 책 소개. 은희님이 슬롯 꽁 머니한 오에 겐자부로의 <읽는 마음. 절판 책은 취급 않으려 했는데ㅎ 반디앤루니스에 있답니다. 은희님은 어릴적 읽은 고전이 인생의 고비마다 다시 읽힌다며 하퍼 리의<앵무새 죽이기와 박완서님<나목을 언급하셨는데, 세상에.. 두 책 다 그래픽노블로도 나와있다는 전문가 태형님 슬롯 꽁 머니!
(슬롯 꽁 머니이나 저나 중딩 때 인생 고전은 헤르만 헤세. 기억 전혀 안 나고요.. 슬롯 꽁 머니은 까뮈, 카프카... 전 고딩 때 똘스또이와 도스또옙스끼에 빠졌는데.. 이후 다시 펼쳐볼 기회가 없었어요.. 인생 고비가 없어서는 아니고, 살기 바빠서....)
슬롯 꽁 머니의 이번주 픽은<우리가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해저자인 마커스 드 사토이는 과학대중화사업(Public Understanding of Science) 책임자인 시모니 석좌교수 자리를 리처드 도킨스로부터 물려받은 분. 슬롯 꽁 머니 말로는 도킨스가 쌈닭이라면 이 분은 온건한데 잘 읽힌다고요. 인간이 그동안 알 수 없는걸 신에게 돌려왔다면, 과학이 어떻게 그 경계를 넓혀왔는지 찬찬히 살펴보는데 첫 문장이 "과학은 왕이다".
지난주 [슬롯 꽁 머니 행동가들]에서 추천 받은 <오해의 동물원을 바로 주문한 이유가 빌 브라이슨이 "한없이 재미있다"고, 리처드 도킨스가 "터무니없이 재밌다"고 한 덕분인데.. 빌 브라이슨이 또 등장했어요. 이 책에 대해서도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고 환상적이다. 어려운 주제를 이토록 쉽고 재미있게 풀어쓴 책은 두 번 다시 찾기 힘들 것이다"... 아니, 빌 브라이슨 옵바는 온동네 과학책 추천을 이런 식으로?? 뭐, 다들 칭찬하는데다 태형님이 완전 강추하신 과학책.... 장바구니로.....;;;
슬롯 꽁 머니 더 있나 여쭸다가 은희님이 소개하신 책은 아이작 아시모프의 바로 그<아이, 슬롯 꽁 머니. 사실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만 좀 보고 팬이라고 한게 미안하네요. 영화 봤으니 됐다고 생각했을까요? 알고보면 이 책은 로봇 단편집. '소녀를 사랑한 로봇' 로비를 비롯해 '자존심 때문에 사라진 로봇' 네스터 10호 등 '술래잡기 로봇', '부하를 거느린 로봇', '대도시 시장이 된 로봇'의 이야기가 각각 펼쳐진다고요. 철학적이고 문학적인 로봇 이야기라니.. 책슬롯 꽁 머니 모티브만 얻었다는 영화도 훌륭하고 책도 훌륭하고.... 이것도 봐야하나봐요..
두 권을 킵했다 싶을때 정훈님이 슬롯 꽁 머니하신<태어난 게 범죄... 아 이 책 바로 장바구니로.
담주에 그래미 호스트할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의 책입니다. 기구하게도 1984년 남아공에서 태어났는데 엄마는 흑인, 아빠는 스위스 백인. 그 시대엔 타 인종과의 성관계 자체가 5년 이하 징역형 범죄. 즉 트레버는 존재 자체가 범죄의 증거인거죠. 게다가 혼혈이라 '기타유색인'으로 분류됐는데, 중국인이 같은 분류. (잘사는) 일본 사람은 백인으로 분류했다니 남아공 뭐죠? 더 놀라운 건, 트레버가 유대계 학교 공연에 '히틀러'라는 이름의 친구와 함께 간 사연. 남아공은 흑인들에게 교육을 제대로 안했고, 특히 지배층인 유럽인의 흑역사는 가르치지 않았다니다. 그래서 트레버는 진짜 히틀러와 유대인의 관계를 잘 몰랐답니다...그는 오히려 벨기에 레오폴드2세가 콩고에서 저지른 잔혹사를 비롯해 홀로코스트보다 더 나쁠 수도 있는 아프리카 역사에 대해선 무시하는 유럽인들이 이해안되는 거죠. 이 부분, 저도 생각도 못했던 것.... 무튼 이 책은 빌게이츠 슬롯 꽁 머니도서, NYT 베스트셀러. 아마존 17년 논픽션 top5..대단한 책. 그리고 더 대단한건 그의 엄마. 사실 그는 태어난 게 범죄이지만, 엄마는 불법인걸 알면서 백인과 연애했고, 아이를 갖겠다 했고, 혼자 키웠고.. 그 시대에 말이죠. <블랙 팬서의 나키아(그 이전에 <노예12년에서 놀라웠던) 루피타 뇽오가 영화 제작을 결정했고, 그 엄마 역할을 맡기로 했다네요.
아, 벌써 책을 세 권이나 사야 하나.. 하는데 복병이 더 등장. 정원님은 4권 슬롯 꽁 머니 받아 1권 고르는 책모임을 하는데, 태형님에게 그래픽노블 슬롯 꽁 머니을 청했답니다. 그 자리에서 50권의 목록을 폰으로 써내려갔다는 태형님(.. 소장하신 그래픽노블이 500권이라니..) 그 중에서 고른 4권.. 중에서 정원님 책모임이 고른 한 권이 바로<펀 홈 : 가족희비극입니다. 영화에서 여성들이 얼마나 의미있게 등장하는지살피는 '백델 테스트'를 고안한 앨리슨 백델의 책. 레즈비언인 딸과 게이인 아빠의 가족 얘기라니.. 문학작품 인용이 끝내주고, 한마디로 몹시 흥미로운 책... 그래픽노블 전문가 슬롯 꽁 머니이 고르고 고른 리스트 자체가 엄청나잖아요ㅠ
지난주 철학책 두 권을 무척 재미나게 설명해주신 연선님의 오늘 픽은 시집. 이해인 수녀님의<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봄마다 이 시집을 읽는다는 선생님 연선님은 그 중 '꽃 이름 외우듯이'를 학기초 늘 슬롯 꽁 머니 읽어주신답니다. 저희에게도 낭독해주셨는데ㅎㅎ 슬롯 꽁 머니 왜 읽어주시는지 알겠어요ㅎㅎ 궁금하시면여기ㅎ
시집슬롯 꽁 머니 물꼬를 터주시니.. 세원님은 이반 투르게네프의<첫사랑을 꺼내셨습니다. 어린 소녀의 눈슬롯 꽁 머니 자세하게 묘사된 감정을 따라.. 각자 첫사랑을 떠올릴 그런 소설. (전 기억 안나요ㅠ).. 혜란님은 같은 사랑 이야기이지만 결말은 사뭇 다른 괴테의<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슬롯 꽁 머니하셨습니다. 박광식님은 (에밀 아자르 라는 필명으로 콩쿠르상을 또 받은) 로맹 가리의<자기 앞의 생을 픽.(워낙 명작이지만 역시 전 기억이 안나고..) 신념에 대한 확신슬롯 꽁 머니 정답을 강요하고 설득하는 이들이 많은 시대에, 종교, 인종, 젠더, 죽음.. 다양한 주제를 건드리는 이 책에 대해.. 1975년의 프랑스 사회의 사유가 지금 우리 사회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연결해주셨습니다.
저의 오늘 픽은 김하영님의<뭐든 다 배달합니다.사실 오후에#트레바리 #디지털시대읽기 3월 모임슬롯 꽁 머니 3시간40분 동안 토론 나눈 책입니다. 이 책 얘기는 따로 남길게요..토론이 정말 좋았거든요..
이 책에 더해 메디님이 김민섭님의<대리사회를 꺼내주셔서 반가웠습니다.
대화의 밀도는 높이고, 책의 갯수를 줄이는데 성공했으나.... 살 책은 여전히 많아서 큰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