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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수요일

우울의 바다


상상과 슬롯 머신 게임, 다짐이라는 것들이 정말 쓸모 있는 것인가 싶다.

늘 사람들의 고민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며 너무 상심하지 말라고, 다 그럴 때가 있는 거다 하고 위로를 한다. 슬롯 머신 게임해보면 나도 그럴 때가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이렇게 극복했던 것 같다. 지나고 나니 별거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고, 당시엔 힘들었어도 배울 점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가만히 누워서는 나에게 그런 일이 생긴다면? 상상해보기도 한다. 다시는 과거의 바보 같은 짓은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 다짐한다. 좀 더 현명하게 저 사람처럼 대처해야지 하는 다짐도 한다.


하지만 나의 마음은 재생력이 빠른듯하다. 아무리 상처받고 데이고 아팠어도 무뎌지는 법이 없는 듯하다. 내 일로 닥치자 내 마음은 추를 달고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 다르게 슬롯 머신 게임해보자, 좋은 면을 보자. 수없이 새겼던 나의 다짐들은 힘을 못 쓰고 우울의 바다 위로 둥둥 떠오르고 만다.


이럴정말나에게도움이되는위로는무엇일까? 위를보라고, 이건바다일뿐이고헤엄쳐나오면된다고소리치는사람은분명아닌같다. 그저해변가에돗자리깔고내가좋아하는음식으로싸온도시락놓고기다려줬으면좋겠다. 언젠가기어나오면좋은목에자리깔아바싹몸을말려주며추웠겠다며입에젤리하나넣어주면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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