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소 미팅을 마치고 나오자, 정말 많은 꽁 머니 카지노이 들었다. 전 회사에서 2년이 넘게 고객들에게 발송되는 DM (종이 우편물) 을 만들었고 각종 콘서트, 오페라 등등의 행사 브로셔를 많이도 만들어 내면서 한 번도 인쇄소에 가본적은 없었다. 인쇄소 뿐인가. 대부분의 거래처와의 약속이 생기면 늘 우리 회사로와주셨다.
인쇄소 사장님은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 잘 쓰지 않는다는 의자의 먼지를 털어주셨다. 인쇄소 사무실 옆은 세무사 사무실이였는데 이런 빌딩에 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생경한 경험이였다. 용지 선택을 해야하는데 나의 바램처럼 '엽서를 두께감이 있고 종이 재질을 잘 살리는 종이에는 이런 몇가지 종이가 있습니다.' 라는 추천은 불가능 한 것이였다. 도착하자마자 수많은 종류의 종이에 맞닥뜨리게 되었는데 내가 선택하고 내가 그 결과를 책임지는 수 밖에 없다는 꽁 머니 카지노이 들었다. 지금까지 회사에서 일을 할 때는 보통 그 중간 과정을 해주는 분들이 항상 계셨다. 보통 에이전트 (agent)라고 불리는 분들이 중간에서 모든 것을 조율해 1,2,3을 뽑아 주시면 그 중에서 선택만 하면 되었다.
다행히 정은님과도 뜻이 맞아 제일 마음에 드는 종이를 선택하고 견적 협의를 하면서 '저희가 돈이 없어서요.'라는 말을 하는데 회사에서 일하면서 한 번도 이런 얘기를 해본적이 없었다는게 떠올랐다. 물론 견적을 조율하고 깎는 일은 했었지만 실제로 예산이 부족해 그 안에서 전전긍긍 했던 적은 없었다. 그리고 교정을 보기위해 출력할 곳을 검색하고 별도의 돈을 지불하고 나오면서 '나 진짜 편하게 일했었구나' 하는 꽁 머니 카지노이 들었다. 사무실에 편히 앉아서 모든 것이 손 하나만 까딱하면 다 되는 곳에서 일했다. 인쇄용지가 제대로 채워져 있지 않을 때마다 그 작은 불편에 툴툴 거리면서.
교정지를 뽑아들고 나오면서 혜영, 정은님과 카톡으로 계속 대기업에서 일했으면 정말 재수없는 사람이 됐을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지금도 내가 얼마나 재수없었는지 꽁 머니 카지노하면 정말 부끄러워진다. 대기업이란 타이틀만 달고 의기양양 했던 나날들, 돌이켜보니 한 번도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며 일한 적이 없었더라. 그래서 회사를 찾아오는 그분들의 발걸음에, 우리의 일을 위해 움직여주시는 손과 발에 감사한 줄도 모르고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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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 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 실제로 해본 적은 없는 일, 실제로 원하는 색으로 인쇄가 잘 나왔는지 감리를 보는 것은 꼭 필요하다는 꽁 머니 카지노이 들어 미팅 일정을 잡기로 했는데 쉽지가 않았다. 인쇄소 사장님이 계속 시간을 바꾸셨는데 그 속사정을 알 수가 없었다. 우리가 워낙 소량 인쇄를 해서 그런건가 미루어 짐작만 할 뿐이었는데 이렇게 발을 동동 거리면 A부터 Z까지 모든 일을 다 하는게 처음이였다. 그동안은 이 모든 과정의 끝에서 큰소리 치고 yes or no를 얘기했을 뿐이었는데 아무런 이유없이 바뀌는 시간에 대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계속 기다리는 입장이된 거다.
퇴사한다고 했을 때 한 선배가 '야생의 세계로 온것을 환영해' 라는 말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만 해도 '야생? 난 이미 힘들만큼 힘들어봤던 몸이다.'라는 꽁 머니 카지노 했는데, 그건 착각이였다.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우스갯 소리로 브런치를 시작하는 조건 중에 '대기업 퇴사'가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왜 그런지 알겠다. '대기업'이란 타이틀을 떼어보니 달라진 세상에 대해 얼마나 할말들이 많겠는가!
나에게 영감이 되어주는 '레퍼런서의 말들'
레퍼런서의 말들이 스티커로 탄생했을 때 (영광 스럽게도 내가 말한 문장도 포함되어) 내가 한 말이 물화된다는 굉장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문장이 내게 진짜 영감으로 다가온 것은 이번 엽서 제작을 하면서 문장이 탄생한 배경들을 알게되면서다. 스티커로 만났던 문장 그 자체도 좋았지만 왜, 어떻게 이 문장들을 말하게 되었는지 레퍼런서 각각의 서사를 들으니 문장을 볼 때마다 더욱더 와닿는다. 그래서 윤문하고 교정하는 작업을 하며 문장을 보고 또 보면서 '와, 좋다. 진짜 좋다.' 라는 말을 몇 번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주변에서 속속 도착한 스티커에 대한 칭찬과 감사인사를 들을 때 마다 문장이 탄생한 배경의 감동을 꼭 들려주고 싶다는 꽁 머니 카지노도 들었다.
감리까지 보면서 눈앞에서 인쇄된 엽서를 보면서, 물화되는 많은 말들 중에 우리가 만든 이 말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 닿기를 바랬다. 창고살롱의 레퍼런서들이 한 말들이 진심으로 나에게 힘이 되어주고 영감이 되어주고있다. 이 문장들이 이런 위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레퍼런서들이 본인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타인을 위해서 한 말들이기 때문이라고 꽁 머니 카지노한다. 진심은 언제나 통하는 법. 레퍼런서들이 이 문장을 말하게 된 마음 그리고 우리가 이 문장을 물화하게 된 진심이 통하기를 그래서 또 다른 위력을 발휘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