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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슬롯사이트 보스은 썼는데, 다음 슬롯사이트 보스이 막막하다면?



<글쓰기의 화신
연재 1화




슬롯사이트 보스



안녕하세요.

글쓰기 고민을 해결해 주는

글쓰기의 화신, 손화신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받았던 글쓰기 고민과 질문을 브런치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

그에 대한 답을 드려보려고 '글쓰기의 화신' 연재를 열게 됐습니다.

부디 혼자 글 쓰시면서 답답했던 마음이 조금이라도 해소되시길 바라요!


첫 질문입니다.


Q.


'이건 괜찮은 첫 슬롯사이트 보스이다!' 싶은 생각이 드는 슬롯사이트 보스을 써놓고, 그 뒤를 잇지 못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이럴 땐 어떻게 글을 이어 가야 할지 막막해요. 어떤 방식으로 힌트를 찾아내고 엮어나가야 할지요?



A.


질문으로 유추해 볼 때 갑자기 '좋은 한 슬롯사이트 보스'이 떠올라서 펜을 잡았을 가능성이 큰 것 같아요.

하지만 붙잡고 싶었던 그 한 슬롯사이트 보스이 최소 A4 용지 한 장을 채울 수 있을 만큼 생각이 확장되고 무르익지 않았다면 아마 에세이 하나를 완성해 낼 정도의 분량이 나오기는 어려울 거예요.


우리가 첫 슬롯사이트 보스을 쓰고 그 뒤를 잇지 못하는 이유는 글 전체의 그림이 머릿속에 아직 그려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첫 슬롯사이트 보스은 사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꺼내기 위해 아이스브레이킹을 하는 단계인 건데

이 첫 단계 이후가 바로 떠오르지 않는다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내가 이 글에서 무얼 이야기할지 그걸 먼저 확실히 정하셔야 합니다.

이야기하고자 하는 그 하나의 생각은 뼈대입니다. 이 뼈대에 살을 하나씩 붙여서 풍성한 이야깃거리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 주제를 향해 글이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아가고 뻗어가게 돼 있습니다. 첫 슬롯사이트 보스은 거들뿐, 첫 슬롯사이트 보스 쓰기 무섭게 다음 슬롯사이트 보스이 떠오를 수밖에 없어요.


세상의 많은 일들이 '하다 보면 길이 생겨난다'지만 글쓰기만큼은 지금 막 떠오른 첫 슬롯사이트 보스을 썼다고 해서

글 전체가 알아서 완성되지는 않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려고 지금 내가 펜을 든 거야!’


이렇게 말할 수 있는 핵심주제가 딱 한 슬롯사이트 보스으로 정리가 돼야 합니다.

그 슬롯사이트 보스을 내가 주저 없이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전체적 그림이 머릿속에 그려져 있어야 합니다.

그것만 확실해지면 슬롯사이트 보스들은 저절로 내 안에서 나와서 종이 위에 채워질 겁니다.


우리는 슬롯사이트 보스 하나하나 그 자체를 기획할 순 없습니다. 물컵에 물이 차면 넘치듯 슬롯사이트 보스들은 내 생각이 넘친 흔적일 뿐입니다. 일단 넘치도록 그 주제에 대한 생각을 먼저 해야 합니다. 오직 생각만을 우리는 기획할 수 있지, 어떤 슬롯사이트 보스이 그 생각을 풀어줄지를 예상할 순 없습니다. 우리의 손이 알아서 할 거예요 그건.


그러니 슬롯사이트 보스 자체에 연연하지 마시고 글 전체를 통해 내가 말하려는 바, 그 생각을 깊이 파셔서 튼실한 구조를 먼저 만드세요.


여기서 보너스!

머릿속에 큰그림이 잡혔음에도 불구하고 첫 슬롯사이트 보스 다음에 무얼 쓸지 모르겠다 하시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팁을 드리자면 그럴 땐, 첫 슬롯사이트 보스 A에 대한 A'를 쓰시면 무난하겠습니다.


가령,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라는 첫 슬롯사이트 보스 A를 썼다면,

그다음 슬롯사이트 보스인 A'는 첫 슬롯사이트 보스을 재활용하고 부연하는 방식으로

"이왕이면 쌀떡볶이로." 하는식으로 쓰면 되겠습니다.

이런 게 바로 유기적 연결인데, 유기성에 대해선 다음번 언젠가의 연재 때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요약하자면,

첫 슬롯사이트 보스에서 이어지는 다음 슬롯사이트 보스을 뭘 써야 할지 모르겠을 땐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이 글을 쓰려고 마음먹었는지 이 질문에 답변부터 하시면 됩니다. 지도 없이 길을 나서면 미아가 되기 십상이랍니다.


문제해결이 되셨길 바라며, 여러분의 두 번째 슬롯사이트 보스을 응원합니다.

0에서 1을 만드는 게 어렵지,

1에서 2로 나아가는 건 일도 아니지요!


그럼, 또 다른 글쓰기 문제로 돌아올게요!


지금까지 <쓸수록 나는 내가 된다의 저자, 손화신 작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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