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 저녁에 서울 관악구에 있는 영화책방 ‘관객의취향’에서 첫 북토크를 열게 됐어요.
영화와 책이라니, <나를 키운 카지노 입플과 딱 어울리는 조합에
북토크 제안을 받았을 때부터 엄청 설렜는데요.
(평소 SNS로 관심 있게 지켜보던 곳이라 성덕이 된 것 같았어요)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책방지기 중 한 분인 ‘관취7호’님과 함께 고민하다가
‘콘텐츠 속 인물에 대한 글쓰기로 카지노 입플 이해하는 법’이라는 제목이 나왔어요.
<나를 키운 카지노 입플은 총 32편의 영화와 드라마 속 ‘미친 카지노 입플’을 통해
‘나는 대체 왜 이럴까’, ‘나만 이렇게 예민하고 이상하고 힘든 걸까’라고 생각했던
나 자신을 깊고 정확하게 들여다본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이에요.
“세상에 길들여지기를 거부한 카지노 입플, 눈을 똑바로 뜨고 싸우는 카지노 입플, 마음껏 욕망하는 카지노 입플, 경계를 넘어 끝까지 가보는 카지노 입플, 이전과는 다른 내가 된 카지노 입플의 서사를 통과하며 내 안에 차곡차곡 쌓여 있던 견고한 벽이 조금씩 무너졌다. 영화 속 카지노 입플이 던진 질문은 삶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으로 이어졌다.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왜 이 갈증은 사라지지 않는지,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정말로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래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들을 고민하며 나는 쓰고 또 썼다. 답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아내기 위해 썼다.” - <나를 키운 카지노 입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