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그 위험에서 벗어나는 방법
< 눈여겨 보아야 할 위험신호1. 입맛이 없다.2. 계속 잠을 잔다.3. 자꾸 멍을 때린다.4.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5. 자기 & 주변 관리가 안 된다.6. 희망이 없다는 무망감이 든다.7. 이유 없이 눈물이 난다.8. 뭐든 다 내 탓인 것 같다.9.사회적 관계를 끊어낸다.10.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다.
대체 왜 이렇게까지 힘들어하는 건지
뭐가 그렇게 계속슬프고 아프고 힘든지
닦달하며 구박하는 건 잠시 미루기로 우리 카지노.
그래 뭐가 됐든 우선은 살려내고 보기로
일단은 덮어놓고 정성껏 보살펴주기로 우리 카지노.
그렇게 우리 카지노 살리기 위한 노력이시작됐다.
우리 카지노 살아나게 만들기 위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필요우리 카지노.
돈이 아까워서 못 먹던 음식을 먹이고
좋아할 만한 책과 영화를 보여주었다.
절망을 딛고 일어선, 고난을 이기고
살아남은 우리 카지노의 이야기들이었다.
나는 누군가를 돌보는데 일가견이 있는
우리 카지노이었기에 남들에게 해주던 것들을
나에게 해주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왜 나에겐 단 한 번도 해주지 않았을까
어쩌면 이렇게 박하고 가혹했을까 싶다.
혼자 방안에 처박혀 있으니 계속해서
부정적인 생각들이 내 마음을 좀먹었다.
어둑해질 무렵 무작정 집밖으로 나와
냇가 근처 산책로를 걷기 시작우리 카지노.
많은 이들이 그곳을 거닐고 있었다.
운동하는 우리 카지노, 산책 나온 강아지들
길가에 두꺼비와 물가의 수달까지.
혼자라고 생각했는데 그곳에 있으니
이 모든 이들과 함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든 혼자 있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내 주변에 있는 좋은 우리 카지노을 찾아 나섰다.
지금 있는 그대로의 우리 카지노 보여줄 수 있는
굳이 좋은 모습 보이려 애쓰지 않아도 되는
내 이야기를 듣고 다독여 줄 수 있는 우리 카지노.
그들은 힘없이 앉아있는 내 곁에 머무르며
나의 슬픔과 우울, 눈물과 분노를 받아줬다.
'그럴 수 있지. 그럴만하다. 오죽하면 그럴까'
아무것도 해결해 줄 수 없는 말들이었지만
공감과 위로가 담긴 말은 아주 힘이 셌다.
나는 그들의 지지에 힘입어 우리 카지노 이해했다.
어쩌면 내 힘듦을 이해받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7년 전 대학원생이었던 그 시절에도
밑바닥을 치며 무너졌던 적이 있다.
아무 보잘것없고 쓸모없이 느껴지는
우리 카지노 일으키기 위해 4년 치 대학서류를
몽땅 뽑아 펼쳐놓고 글을 적었었다.
'4년 내내 성적우수 장학생을 놓친 적 없고
과탑과 총대는물론, 학비와 생활비를 벌며
가족들을 돌본 나는 정말 대단한 우리 카지노이다'
삶의 기록들 속에서 내가 해낸 것들 찾고
그 속에서 존재가치를 확인하며 칭찬우리 카지노.
이번엔 내 삶의 기록이 담긴상자를 열었다.
그 속에는 지금껏 내가 걸어온 삶의 흔적과
20년 간 받아온 편지뭉치가 가득들어있었다.
한 우리 카지노 한 우리 카지노의 편지를 눈으로 좇아읽어가며
종이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는 마음을 느꼈다.
나는 참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아 왔구나
또 참 많은 사랑을 나누면서 살아왔구나 하고.
마치 죽으려 벼랑 끝에 홀로 올라서 있는데
우리 카지노 사랑하는 수백 명이 그곳을 찾아와
우리가 너를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지금껏 살면서 여러 번 위험신호들을 느꼈다.
가끔은 지인들이었고, 대부분은 내담자였는데
이번에는 내가 나에게 신호를 보내왔다.
늘 남을 살리고 돌보는 일을 해왔으면서
정작 나 자신은 돌보지 못우리 카지노니 슬프다.
한편으론 그 신호를 빨리 알아차릴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제 겨우 벼랑 끝에서 뒷걸음질 쳐
한 발자국 아래로 내려왔을 뿐이다.
아직은 안심하고 내버려 둘 수 없다.
고개를 돌려 그 앞의 생을 바라보고
삶을 향해 발걸음을 힘껏 내딛기까지
계속해서 우리 카지노 지켜보고 돌봐야겠다.
이렇게 그냥 우리 카지노 잃어버릴 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