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도 하고 이직도 하고 뭔가 다사다난했던 것 같지만 막상 뒤져보니 한 게 없이 1년이 그냥 가 버렸다. 사진첩에도 몇 장 없길래 금방 정리하겠다 싶어서 호로록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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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 쥬금 ㅠ 귀여우니까 맨 위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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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짜리 채널을 10만으로 키우는 게 이렇게 어려울 일인가. 실버버튼 처음 봤는데 예상한 대로 생겨서 괜한 회한만 들었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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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용 소품으로 산 미니어처 세트. 가격도 싸고 구성도 알차서 샀더니 세상에 사람이 말도 안 되는 노가다를 해야 만들 수 있는 물건이었다. 다섯 명이 다섯 시간 붙어서 만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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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사기를 당할 뻔했으나 빠른 고소장 접수로 물건 받고 잘 끝났다는 훈훈한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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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의 퇴사. 어쨌거나 채널을 시작한 멤버로서 참 시원섭섭한 일이다. 좋은 마무리였다고 생각함. 일로 만난 사이끼리 헤어지는 일은 오묘한 감정을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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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로 이직해 애매한 포지션에서 애매하게 다양한 일들을 애매한 감정으로 하고 있다. 이직 초기 두어 달은 아무것도 없어서 내 장비 깔아놓고 작업을 했다. 이 또한 애매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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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펙. 에볼루션 바카라 무료부터 기록용으로 노션을 너무 잘 쓰고 있는지라 둘 중에 고민 조금 했는데, 그래도 애펙 승. 이직 초기에 나에게 일이 떨어지는 게 없어서 그 시간 동안 혼자 공부해서 진도 쭉 뺐다. 이젠 애펙을 쓰는 느낌을 이해했으며, 저 창들도 별로 무섭지 않다. 이걸로 영상 작업의 거의 모든 단계에 걸쳐서 필요한 정도의 스킬을 배워놓은 셈이 됐다. 다만 최근에 다른 일 하느라 쓸 일이 확 줄어서 약간 어색한 사이인 상태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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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영상도 아니고 글도 아니고 이미지다?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
업무의 일환으로 유튜브에 쓸 로고랑 이것저것을 외주로 맡겼다. 근데 그 의뢰 항목에 채널 아트가 없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이거 하나 보너스로 해 주심 안 될까요 ㅎ_ㅎ' 했다면 뭐 도와줬겠지만, 양심상 그럴 순 없고 해서 어깨너머로 봤던 방식들을 활용에 로고에 어울리는 채널 아트 작업을 해봤다. 결과는 위와 같고 나는 굉장히 만족...! 무엇보다도 적절한 소스를 찾고 가공해서 얹어보는 작업 과정 자체가 되게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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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인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주말에 일어나서 문자를 봤더니 회사 공지로 같은 층에 확진자가 나왔다는 문자가 와 있었다. 덕분에 일어나자마자 PCR 검사를 받으러 갔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넉 달 간 재택 돌입. 재택은 처음이라 그런지 몰라도 나는 너무 좋았다. 출퇴근 시간 없지, 고양이 옆에 있지, 집이라 편하게 입고 일해도 되지. 좋은 것 투성이었다. 어차피 일엔 마감이 있어서 어떻게든 하게 되는 거니까 다 제때제때 하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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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서 여름에만 한정으로 파는 레이니어스 체리. 이거 너무 달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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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또 공주다. 루치아의 뜰이라는 좋은 카페를 발견. 내년엔 비행기를 한 번 타고 싶구나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