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고 싶었으면서도 나는 결국 매주 쓴다는 루틴을 지키지 못했다. 그리고 온라인카지노라는 새로운 선택 앞에서도 우당탕탕 시작해서 달려왔지만 결국 더 달리지 못했다. 생각해 보면 그냥 달려가기만 하면 되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뛰는 걸 멈추기로 했다. 처음 마주한 온라인카지노라는 타이틀 앞에 기대감보다는 무언가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는지 많은 것을 벌려놓았지만 마무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 게 없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1년도 채 안 되는 시간 앞에서 무엇을 해낸다 만다를 이야기한다는 게 부끄러운 노릇이지만 열심히 뒤도 안 돌아보고 달려온 시간들 앞에서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헤드헌터, 책놀이, 숲놀이 수업, 강사양성교육 200시간 , 한국어학과 편입 10개월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소속감이 없다는 불안함에 너무나도 많은 일들을 찾아 나섰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조금의 시간이 더 주어졌다면 2025년에도 나는 헤드헌터와 강사 관련 일을 체계적으로 만들며 나아가려고 노력했을 것 같긴 하다. 하지만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건 얼마 전 온라인카지노의 한마디 때문이었다.
어느 날 저녁 온라인카지노이 맥주 한잔 하자며 툭 뱉은 말에 눈물이 왈칵 흘렀다. 회사에서 그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지 미처 몰랐다. 온라인카지노은 올해 초 이직을 해서 새로운 회사에 입사를 했고, 온라인카지노의 이직 후 나는 몇 개월 뒤 퇴사를 했다. 온라인카지노은 입사 후 똘아이 같은 본부장이 있다는 이야기는 했었지만 그저 회사에서 누구나 하는 뒷담화 정도로 웃으면 넘겼었는데 이번엔 달랐다. 정말 그런 X똘아이가 없는데 온라인카지노은 그걸 꾹 참았다고 했다. 마음은 '에이CX'하고 나오고 싶었지만 자기라도 그만 두면 우리 집 수입원이 없으니 그냥 꾹 참았다는 거다. 그 순간 너무 속상했고 미안했다. 내가 일을 하고 있었으면 같이 벌고 있었으면 하지 않아도 될 고민이며, 그런 수모를 당하지 않았을 텐데... 솔직히 나는 그동안 부당하다 생각 들면 사표를 썼었다. 그것도 여러 번.. 그런데 우리 온라인카지노은 그걸 참았다니 듣고 만 있어도 화가 나고 속상한데 그 상황에 갇혀 아무것도 못하고 참을 인을 찾았을 온라인카지노을 생각하니 정신이 번쩍 났다. 내가 온라인카지노이었다면 나는 나를 먼저 생각했을 것 같은데 그리고 나와서 온라인카지노에게 이해해 달라고 말했을 것 같은데 그 상황을 참았다는 온라인카지노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마음 같아서 그 본부장놈한테 가서 쌍욕을 해주고 싶었지만 같이 욕을 해주는 걸로 그리고 내가 이직을 빨리 하는 걸로 온라인카지노에게 힘을 줘야겠다는 생각이 젤 먼저 들었다.
조직을 이끌고 사람들에 치이는 게 힘들어 경영악화로 힘들어진 회사덕에 나오긴 했지만 그걸 핑계로 어쩌면 다시 회사에 들어갈 생각을 안 하려고 했는데 어쩌면 내 마음 뒤에 숨어 버리고 모른 척해버렸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남편은 이 모든 상황을 고스란히 떠안고 감내하려고 했다는데 온라인카지노가 뭐라고 나는 2024년 뭘 하려고 이렇게 달려온 것인가 현실을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그리고 온라인카지노에게 고민도 없이 바로 내뱉어 버렸다.
' 내가 취업 다시 할게본부장에게 한마디 하고 그냥 나와그리고 미안해 온라인카지노~ 고생 많았다.'
그리고 나는 그날 밤 한잠도 자지도 못했다. 돌아이 같은 본부장 **때문도 있지만 나 스스로에 대해서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무엇을 원해서 나는 올해 이렇게 달려온 것인지 일을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인지 뭘 하고 싶었던 것인지 다시 현실과 마주 앉아보았다. 그리고 생각에 꼬리를 물고 계속 스스로에 물어보았다. 별이 지고 새벽 공기가 새어 나올 쯤이 돼서야 답을 찾았다. 어쩌면 나는 현실 회피를 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팍팍했던 일상 속에서 어느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나의 미래를 나의 노후를 준비하고는 싶었던 거다. 하지만여전히 나는 준비가 안 돼있었다. 조금 더 가열차게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너무 쉽게 생각했다. 꼴랑 14년을 일하고 앞으로 최소 50년을 살아야 하는데 살아야 할 시간의 반도 일을 안 하고 그 삶을 살아 내려고 하는 건 너무 이기적인 발상이었다. 돌아이 본부장이 문득 고마웠다. 덕분에 현실감이 살아났다. 14년 일해서 남은 50년을 편히 먹고사는 건 계산이 맞지 않는데 말이다. 적어도 남은 세월에 반정도는 일을 해야지 않을까? 그래서 계획을 수정해보려 한다.우선앞으로6년은 더일하면서20년을채우고50쯤이되었을 때다시 한번직장생활과온라인카지노고민해보기로했다.
2주 후에 나는직장인이 다시 될 예정이다. 그리하여 당분간은 강사활동은 어려울 것 같고 한국어 학과 공부를 하며, 외국인들을 위한 강의 준비를 해서 졸업과 함께 온라인 강의를 먼저 해보며 직장과 병행하며 강의를 시작해 보는 플랜을 해보기로 계획했다. 온라인카지노의 돌아이 상사덕에 현실을 다시 마주하고 직장인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래도 바로 이직이 되어 감사한 마음이다. 잠깐이었지만 회사를 가지 않는 시간 그럼에도 너무 바빠서 시간 가는 줄 몰랐지만 돈을 벌지는 못했던 아이러니한 시간들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월급을 받는, 고정수업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든든한 일인지를 새삼 느끼는 시간들이었다.
후회는 없지만 딱히 무언가를 이룬 것은 없는 참으로 오묘한 2024년이지만 나는 알고 있다. 이 모든 시간들은 언젠가 내 인생 어느 곳에서 멋지게 쓰임이 있고 어디선가 반짝반짝 빛날 에너지로 쓰일 것이라는 것을 믿고 있다. 힘들었지만 고마웠던 2024년 이렇게 지나가지만 다가올 2025년 잘 달려 보겠노라 다짐해 본다.
똘아이 상사 시키 고맙다!!!
PS: 2025년부터는 온라인카지노가 아니다 보니 우당탕탕 온라인카지노 연재는 이번주까지로 마무리됩니다.
몇 달은 못쓰고 정말 제목처럼 우당탕탕 보내온 것 같아 다음부턴 글 쓸 때 제목을 잘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댓글 달아주시고 같이 응원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