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서양카지노 입플사(The Story of Art)], 에른스트 곰브리치, 1950.
"카지노 입플(Art)이라는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카지노 입플가들이 있을 뿐이다." - <서론 - 카지노 입플과 카지노 입플가들에 관하여 중
곰브리치는 추상적인 '카지노 입플'이라는 '지적인 유희'는 속물근성이라고 본다. 단지 세계를 편견 없이 '제대로' 표현하는 그릇으로서 '카지노 입플가들'이 있다는 전제로 건축, 회화, 조각 등 예술 '이야기(Story)'를 시작한다.
"위대한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데 있어서 제일 큰 장애물은 개인적인 습관과 편견을 버리려고 하지 않는 태도이다." - <서론 중
사람들은 자신이 보는 세계가 '제대로'라고 판단한다. 물론 이 '제대로'는 선사-고대-중세-근대-현대의 각 시대마다 기준이 다르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대체로 그들이 존재한다고 '알았던' 것을 그렸고, 그리스인들은 그들이 '본' 것을 그린 반면에 중세의 카지노 입플가들은 그들이 '느낀' 것을 그림 속에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던 것"(8장 <혼돈기의 서양 카지노 입플 - 6세기부터 11세기까지 : 유럽)처럼.
"카지노 입플사 책에서는 대개 조토와 더불어 새로운 장을 시작... 천년동안 이와 같은 것이 만들어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조토는 평면에서 깊이감을 느끼게 하는 기술을 재발견한 것이다." - 10장 <교회의 승리 - 13세기 중
15세기 르네상스를 앞서 예고했던 13~14세기 피렌체 화가 조토 디 본도네처럼 카지노 입플가는 당대 사람들이 보는 유행과 같은 '제대로'를 혁신한다. 그러므로 곰브리치에게 "카지노 입플사는 카지노 입플가들의 역사"가 된다. 또한 그는 '고전주의', '낭만주의', '사실주의' 등 '예술사조'를 심각하게 논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비평가들이 사용하는 단어들은 이미 너무나 많은 상이한 문맥 속에 사용되었기 때문에 그 정확한 의미를 상실했다고 볼 수 있다." - <서론 중
곰브리치는 "어떤 유행의 표본으로서만 흥미있는 작품"들은 배제하고 "진정으로 훌륭한 작품"들을 선정했다고 초판 서문에서 밝히고 있는데, 이 '진정한 작품'이란 세계를 '제대로' 표현하려는 카지노 입플가들의 노력을 대중들이 '편견' 없이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의미한다. 한편 일반 대중들이 해당 작품을 각 시대의 '유행'에 따라 구분하고 그 특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예술사조'에 따른 분류도 필요하다. 그러나 곰브리치는 '예술사조'를 별로 언급하지 않는다. '예술사'에서 엥겔스는 '리얼리즘의 승리'를, 하우저는 '낭만주의 흐름'을 강조하는 반면, 곰브리치가 '모더니즘의 승리'로 [서양카지노 입플사]를 끝맺는 이유가 아닐까 하는데, 20세기 초반 격렬했던 '~주의' 이후 나타난 '모더니즘' 자체가 그 무어라 규정하기 힘든 '예술사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