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B’는 일반적인 매거진과 다르게 광고없이 매월 하나의 균형잡힌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저는 수많은 브랜드 중 ‘무료 슬롯 사이트’라는 위스키 브랜드에 관심이 가서 구매를 했습니다. 처음 놀랐던 건 가격이었습니다. ‘무슨 잡지가 가격이 2만원이나 할까’라는 생각이 처음 들었고, 매거진에 광고가 없다는 건 그만큼 콘텐츠에 심혈을 기울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으로 한번에 다 읽기 싫어서 화장실에 비치하고 하루에 2~3장씩 읽었습니다. 매거진을 화장실에 비치하니 인테리어 소품으로 딱이더라구요.
‘무료 슬롯 사이트’라는 위스키 브랜드를 처음 알게 된 건 10년 전이었습니다. 위스키는 그저 독한 술이라고 생각했던 제게 책과 위스키를 동시에 즐길 수 있었던 홍대의 바에서 마셨던 무료 슬롯 사이트는 바닐라 향이 나면서도 달콤했고 무엇보다 책과 잘 어울렸습니다. 그때부터 살짝 무료 슬롯 사이트에 꽂혔고, 와이프가 생일에 갖고 싶은 게 있냐고 물으면 저는 ‘무료 슬롯 사이트’라고 얘기할 정도로 브랜드에 대한 애정이 생겼습니다. 특히 위스키는 소주처럼 옆에서 빨리 먹으라고 재촉하지 않는 술이라 더 좋습니다.
매거진의 마지막 장을 덮으니 ‘무료 슬롯 사이트’라는 브랜드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위스키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는지, 보틀 라벨에 담긴 의미가 뭔지 등 이건 매거진이라기보다는 책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거진 B’를 창간한 조수용 님은 잡지를 완성하면서 ‘잡지를 누가 읽는가’ 끝까지 고민하고 검토했다고 합니다. 광고주에 휘둘리지 않는 관점이 있는 매거진을 만들면, 그 관점에 공감하는 팬층이 생길 것이고 그러면 누구나 선호하는 브랜드를 깊이 이해하고 감각을 익힐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저는 보통 책을 다 읽으면 소장할지 아니면 팔지를 결정합니다. 소장한다는 건 내가 지불한 금액 이상의 가치가 있거나 다음에 또 보고 싶은 경우입니다. 책을 파는 경우는 그 반대입니다. 때문에 저는 제가 20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서 모은 책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보물이 ‘자신이 읽었던 양서’인 것처럼 저도 제가 고심을 거듭해서 셀렉한 100~150권의 책들이 꽂혀 있는 책장을 보면 별거 아닌데 마치 미술관에서 예술품 보는 마냥 앞에 서있게 됩니다.
무료 슬롯 사이트는 전통과 수제 방식을 중요시한다는 사실도 매거진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무료 슬롯 사이트 장인들은 회사에서 수십 년 이상 근무를 하면서도 무료 슬롯 사이트가 가족경영을 하기 때문에 매출에 대한 압박이 적어서 완벽한 품질이 아니면 상품으로 내놓지 않는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며칠 만에 깊은 맛과 향을 구현한 위스키가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슷한 맛과 향을 구현해도 그 안에는 스토리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무료 슬롯 사이트의 스토리에 열광하는데 스토리가 없으니 매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겠죠.
‘무료 슬롯 사이트’라는 위스키 브랜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매거진 B ‘무료 슬롯 사이트 편을 읽어보시길, 아니 소장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브랜드를 영상으로 이해하는 것도 좋지만 저는 아직 책이 더 좋네요. 다음에는 ‘발뮤다’ 편을 읽어봐야겠습니다. 가끔 발뮤다 토스트기를 쓰면서 어떻게 죽었던 빵도 이렇게 되살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거든요. 브랜드를 알게 되면 평소에 쓰던 제품이 달라 보이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