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목이 막힌다.
"아. 나는 가난해서."
"돈이 없어서 안될 것 같아."
"그걸 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아."
지인 중에 늘 가난하고 돈이 없다는 말을 달고 사는 사람이 있다. 잠깐 얼굴이나 보자고 연락이 왔을 때 근처 슬롯숍에 자리를 잡았다. 나는 그에게 뭐가 먹고 싶냐고 물었다.
"나는 안 마셔. 요즘은 다 비싸. 무슨 슬롯 한잔에 ~불을 해." 그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제가 살게요. 라테 한잔 드세요. 빵도 하나 드실래요?"
"아니, 나는 빵은 안 먹어. 그냥 슬롯만 한잔 할게."
라테 두 잔 그리고 맛있어 보이는 도넛도 한 개 담았다. "도넛 맛있게 생겼네. 이건 얼마야?" 내가 들고 있는 쟁반을 보고 그가 말했다.
"에이 그냥 드세요. 요즘 빵이 다 비싸죠." 나는 겉절이를 얼버무리듯 말을 얼버무렸다. 빵은 먹지 않겠다던 그가 도넛을 반 자르면서 슬롯 탓. 사람 탓. 이런저런 탓들을 하고 있었다.
'아... 기 빨려.' 그가 침을 튀기며 누군가의 탓을 슬롯 동안 잠깐 나는 딴생각을 했다. 나중에 그가 부르면 아프다고 나가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도 잠깐 했...... 다.
한 시간 넘게 부정적인 말들을 내뱉는 그를 보며 나도 그런 적이 없었나? 반성도 하면서.
삶은 내가 어떤 태도로 살아가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부정적인 태도로 세상을 원망하며 시간을 허비할 수도 있고, 긍정적인 태도로 삶을 개선해 나갈 수도 있다. 어떤 선택을 하든 결과는 전적으로 나에게 달려 있다는 사실.
변화는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 하루하루를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려는 작은 노력들이 쌓이면, 결국 끝에는스스로 놀랄 만한 성과를 이루게 될 것이다. 삶은 나에게 끊임없이 도전과 선택의 기회를 준다. 그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나의 몫이다.
지인과의 만남 속에서 느낀 점도 많았다. 나도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들에 갇혀 세상을 원망하고 비난했었다. 2025년에는 실패를 겪더라도 그것들을 성장의 기회로 삼아 결국에는 더 나은 선택을 하고 싶다.
한번 사는 인생 나도 잘 한번 살아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