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_간도에서 온 사나이 1_66_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 VS 다나카

탕! 탕! 탕!

갑자기 총소리가 들렸다.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서재 안으로 들어오자, 다나카가 총을 연달아 발사했다.

서재 안은 불이 꺼져 있어 꽤 어두웠다. 다나카는 명사수였지만, 어둠을 틈타 번개처럼 몸을 굴려서 들어오는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를 맞힐 수는 없었다.

총알을 피한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문 근처 책장 뒤에 몸을 숨었다. 서재에 많은 책장이 있었다. 책장에 책들이 빼곡했다.

“제기랄!”

다나카가 이를 악물었다. 숨을 죽이고 책장 사이를 돌아다녔다. 권총을 꽉 쥐고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를 찾았다.

이마에서 식은땀이 비 오듯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인생에서 최고 위기였다.

“휴우~”

그가 긴장감을 이기지 못한 듯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하지만 결코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암살자의 머리카락이라도 보인다면 발터P38 권총이 가만두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스스로 위로했다.

한편 에리카와 요시코, 명호, 마석은 갑자기 1층에서 들리는 총소리에 놀라서 사방을 둘러봤다.

마석이 상황을 파악했다. 그가 고개를 끄떡였다. 이제 물러나야 했다. 그가 급히 동료들에게 말했다.

“자! 이제 물러나자!”

그러자 명호가 말했다.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는?”

“그놈이 알아서 하겠지. 보통 놈이 아니잖아. 벌써 다나카를 죽였을 거야. 우리는 계획대로 이곳을 떠야 해. 판을 깔아줬으니 그다음은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 몫이야.”

말을 마친 마석이 창문으로 달려가 바깥 상황을 살폈다.

“맞아요. 계획대로 움직여요.”

요시코가 맞장구치고 에리카의 손을 잡았다. 언니를 뒷문으로 끌고 갔다.

“안 돼! 이러면 안 돼!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씨!”

에리카가 연신 고개를 흔들며 외쳤다. 요시코의 손을 뿌리치려고 애썼다.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야 ….”

명호는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의 행방이 걱정되었지만, 그와의 약속을 떠올렸다.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말했었다. 반드시 에리카와 요시코를 탈출시키라고 …. 이에 눈물을 머금고 뒷문으로 달려가 문을 활짝 열었다. 그리고 에리카와 요시코에게 외쳤다.

“빨리 와! 급해!”

“안돼!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씨를 두고 갈 수 없어!”

에리카가 요시코의 손을 뿌리쳤다. 그리고 정신없이 뛰기 시작했다. 총소리가 난 1층 서재를 향해 뛰어갔다.

“언니! 안돼요! 지금 탈출해야 해요! 놈들이 몰려올 거예요!”

요시코가 언니를 애타게 부르며 따라갔다. 명호가 요시코를 팔목을 꽉 잡았다.

그때 무슨 소리가 들렸다. 깨진 창문을 통해 들리는 소리였다. 관저 철문이 철커덩! 하며 열리는 소리가 멀리서 들렸다.

이제 시간이 없었다. 경호 중대가 도착하면 관저를 포위할 게 뻔했다. 명호가 다급히 말했다.

“안돼! 위험해. 지금, 시간이 없어!”

“저 혼자 갈 수 없어요. 언니랑 같이 가야 해요!”

요시코가 고개를 마구 흔들었다.

명호가 고개를 돌렸다. 뒷문에서 찬 바람이 세차게 불어왔다.

“어쩔 수 없다.”

결심을 내린 명호가 요시코를 덥석 안았다. 그리고 뒷문으로 달려갔다.

“언니! 언니!”

요시코가 언니를 불렀다. 애타는 목소리가 응접실에 울려 퍼졌다.

“흐흐흐!”

동시에 실실거리며 웃는 소리도 응접실에서 들렸다. 마석이었다. 응접실에 마석만 남았다. 그가 크게 웃으며 말했다.

“자! 다시 한번 신나게 놀아볼까나. 이제 월척을 잡을 때군. 하하하!”

그가 천천히 서재로 향했다.

서재에 긴박감이 감돌았다. 생사를 건 결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다나카를 피해 여러 책장을 옮겨 다니던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창가 근처 책장에서 몸을 웅크렸다. 최대한 몸을 숨기고 다나카를 처단할 기회만 노렸다.

다나카가 어떻게든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를 찾으려 했다. 책장을 계속 뒤지며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를 압박했다. 그러다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숨어있는 창가 근처 책장으로 움직였다.

한 남자의 발소리가 들렸다. 한발 한발 천천히 목표를 향해 움직였다.

발소리가 멈추자, 서재에 정적만이 흘렀다.

“응?”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의 두 눈이 갑자기 두 배로 커졌다. 그가 창가 근처 책장을 주시했다. 바닥에 검은 그림자가 있었다. 암살자의 그림자가 분명했다.

강한 햇볕이 창가를 비추자, 그림자가 선명하게 보였다.

“흐흐흐~!”

다나카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가 입맛을 다셨다. 권총을 더욱 꽉 쥐고 발소리를 죽이며 아주 천천히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숨어있는 책장 근처로 걸어갔다.

책장 뒤에 숨은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의 이마에서도 식은땀이 쭉 흘러내렸다. 다나카가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희미하게 들리는 발소리로 알 수 있었다.

결국, 둘은 서로의 숨소리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접근했다. 책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치했다.

말 그대로 지척이었다.

피할 수 없는 악연이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좋다!’

다나카의 숨소리를 들은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고개를 끄떡였다. 원수가 지척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에 이를 악물고 두 주먹을 꽉 쥐었다. 번개처럼 뛰쳐나가 원수의 숨통을 끊을 생각이었다.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는 마치 맹수를 사냥하는 사냥꾼처럼 행동했다. 맹수가 숨어있는 소굴을 유심히 살피는 사냥꾼처럼 책장을 이리저리 살펴봤다.

그러다 숨어있는 맹수를 확인하려는 듯 고개를 들어 책장 뒤를 조심스럽게 살폈다.

그때! 어둠 속에서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의 흰자가 번들거렸다.

“이놈!”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재빠르게 방아쇠를 당겼다.

탕!

“윽!”

비명이 들렸다.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총알을 피하지 못했다. 거리가 너무나도 가까웠다.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아무리 빨라도 불가능한 일이었다. 오른 어깨에 총알을 맞고 말았다.

우당탕!

책장 넘어가는 소리와 함께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쓰러졌다. 동시에 다른 책장도 넘어졌다. 책들이 사방에서 우수수 쏟아졌다.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떨어지는 책을 맞으며 바닥에 웅크렸다.

“가소롭구나. 감히 네 깐 놈이 나한테 대적하다니 … 넌 대체 누구냐? 누구한테 사주받았냐?”

다나카가 비웃음을 계속 흘리며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를 향해 천천히 다가갔다.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말을 이었다.

“사토가 보냈냐? 아니면 정무총감? 그것도 아니면 독립군이냐? 어서 말해!!”

다나카가 우레와 같은 호통을 쳤다.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는 이에 굴하지 않고 몸을 일으켰다.

총에 맞은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몸을 일으키자, 다나카가 다시 방아쇠에 검지를 걸었다.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의 두 눈에 새빨간 불이 들어왔다.

방아쇠를 당기려는 순간!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의 몸이 솟구쳤다. 몸을 다나카를 향해 날렸다.

탕!

다시 총소리가 들렸다.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재빠르게 방아쇠를 당겼다.

“윽!”

몸을 날리던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양 무릎을 꿇었다. 가슴에 정통으로 총알을 맞고 말았다.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그대로 털썩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크나큰 고통에 몸을 일으키지 못했지만, 두 손만큼은 바르르 떨었다. 어떻게든 몸을 일으키려고 애썼다.

“이제 넌 끝이다. 독한 놈!”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마지막으로 확인 사살하려고 총을 들었을 때

“아, 안 돼!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씨!”

가냘프면서도 높은 어조의 여성 목소리가 들렸다.

서재로 들어오던 에리카가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서 소리쳤다.

“제발!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씨! 살아야 해요!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씨!!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한테 달려온 에리카가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를 안고 그의 이름을 목 놓아 불렀다. 마치 제 짝을 잃은 짐승처럼 울부짖었다.

이 모습을 보고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가 급히 에리카에게 말했다. 화가 치밀어 크게 소리쳤다.

“에리카! 지금 뭐 하는 짓이냐? 저 사람은 나를 죽이러 온 암살자다.”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두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현실에 기가 막힌 듯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지금 대체 뭐 하는 거야? … 혹 저자와 한패인 거냐?”

“맞다! 이 사람과 같은 편이다. 당신을 죽이기 위해 이렇게 찾아왔다.”

에리카가 악에 받쳐 날카로운 송곳처럼 받아쳤다.

“뭐, 뭐라고? 네가 왜?”

에리카의 놀라운 답변에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네 놈이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를 죽였잖아!”

에리카가 손톱을 내세우고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에게 달려들었다. 곧 둘이 몸싸움을 시작했다.

“이것이 감히!”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완력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그는 중년의 나이였지만, 여전히 대단한 근력의 소유자였다. 에리카의 저항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정신 차려! 에리카!”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크게 외치고 에리카의 가냘픈 목을 꽉 잡았다. 그리고 벽을 향해 던져 버렸다.

쾅! 소리와 함께 에리카의 머리가 벽에 부딪혔다. 결국, 커다란 충격을 받은 에리카가 정신을 잃고 말았다.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을 때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의 몸에서 푸른빛이 감돌기 시작했다. 검은빛이 고통이라면 푸른빛은 회복이었다.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조용히 눈을 감았다. 총상이 점점 회복되기 시작했다.

“어, 어? 이, 이게 대체 뭐야? 몸에서 푸른 빛이라니? 사람 몸에서 푸른빛이 감돌아?”

다나카가 소스라치게 놀라서 뒤로 두 발짝 물러섰다.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의 몸에서 기이한 푸른빛이 감돌았다.

다시 서재에 정적이 감돌았다.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매우 놀란 나머지 미동조차 못 했다.

30초 후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천천히 눈을 떴다. 그리고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몸이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었지만, 일어나야 했다.

부모의 복수를 위해, 에리카를 지키기 위해 모든 사력을 다해야 했다. 그렇게 그가 일어났다.

아무리 크나큰 고통이 엄습할지라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반드시 참고 일어나야 했다.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의 두 눈에 에리카가 보였다. 저 앞에 보이는 벽 앞에 쓰러져 있었다. 두 눈에 불꽃이 팍 튀었다.

작은 목소리가 문 쪽에서 들렸다.

“오호! 바로 이거군. 푸른 빛이라! 정말 기이하군. 그래서 구덩이에 떨어져도 죽지 않은 거군.”

마석이 중얼거렸다. 그는 서재 문 앞에 있었다.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 다나카, 에리카가 싸우는 걸 잠자코 지켜보고 있었다.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의 몸에서 푸른빛이 감돌자, 총상이 회복됐다. 정말 놀랍고 기이한 일이었다.

마석이 무척 호기심 어린 눈으로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를 바라보다가 다시 중얼거렸다. 맛있는 식사를 기다리는 듯 군침도 삼켰다.

“저놈이 사람인가? 아니 귀신인가? … 그래! 귀신이라도 좋으니 네 한을 마음껏 풀어보려무나. 하하하!”

“어떻게 이런 일이!”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기겁했다. 총을 어깨와 가슴에 정통으로 맞았는데도 암살자가 멀쩡했다. 벌떡 일어나서 점점 다가오는 암살자를 보고 두 다리가 마구 떨렸다.

그러다 고개를 흔들며 정신 차렸다. 그는 수많은 전쟁터에서 살아남았다. 그만큼 경험이 많았고 겁이 없었다.

‘이놈이 보통 놈이 아니구나!’ 속으로 생각하며 다시 권총을 꽉 쥐었다. 이번에는 머리를 꼭 맞추리라 다짐하며 외쳤다.

“아무리 귀신이라도 이 총알을 피할 순 없다!”

다나카가 발터P38 권총을 다시 들었다.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의 머리를 겨누었다. 방아쇠에 검지를 걸었다.

그 모습을 본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멈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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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라! 이번엔 숨통을 끊어주마.”

바로 그때!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총알처럼 앞으로 굴렀다.

탕! 탕! 탕!

세 발의 총성이 울렸다.

이번에는 총알이 빗나갔다. 방아쇠를 당기려는 찰나, 그때를 놓치지 않고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움직였다.

“이놈!”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크게 외쳤다. 다나카 앞에서 몸을 벌떡 일으키더니 그의 멱살을 꽉 잡았다. 오른팔을 들더니 면상에 오른 주먹을 강타했다.

퍽!

“아악!”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의 강철 주먹을 맞은 다나카가 그 자리에서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벽으로 나가떨어졌다.

발터P38 권총도 주인처럼 공중으로 날아가더니 바닥에 쿵! 하며 떨어졌다.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겨우 정신 차리고 고개를 들었을 때

“아야!”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번개처럼 다나카에게 달려들었다. 왼 주먹으로 그의 복부를 강타했다.

“악!”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처절한 비명을 질렀다. 너무나 강한 충격을 받았는지 개 거품을 물며 쓰러졌다. 몸을 부르르 떨며 고통에 몸부림쳤다.

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가 비틀거렸다. 아직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만약 완전히 회복했다면 다나카는 첫 번째 주먹에 바로 저승행이었다.

“이제 …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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