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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누워만 있으면 한없이 온라인 슬롯고 우울과 불안을 가득 안고 처지기만 한다. N 년 전 아가리 공시 그만두고 취준하던 시절 깨닫게 된 나의 특징이다. 참고로 학생이나 직장인일 때 휴식을 위해 온라인 슬롯는 것이 아니라 정말 뭘 해야 할지 몰라서, 우울하고 무기력해서 온라인 슬롯을 때의 이야기다.온라인 슬롯해 보니 아무것도 아니었다 여겼던 이 모든 시간들도 정말 경험이구나.


이번 백수시기에는 최대한 앉아있으려고 노력 중이다. 다만 온라인 슬롯디스크 때문에 그렇게 오래 앉지는 못하겠지만 아무튼. 이제 서있거나 걸을 때 통증과 저림은 좀 잡힌 상태고, 앉아있을 때가 힘든 거니까. 전자책을 보더라도 앉아서 보고, 유튜브나 OTT를 보더라도 앉아서 보려고 노력 중이다. 누워있으면 또 그때처럼 반복될 것 같았고, 그러다 보면 지쳐서 잠이 들고, 밤에는 잠이 안 와서 또 걱정을 하고, 새벽 동이 트고 나서야 겨우 잠이 들고, 그렇게 밤낮이 바뀌고. 그리고 앉아서 하는 하루 일과 중 이번 기회에 새로 시작한 도전.내 온라인 슬롯과 감정을 써보는 연습하기. 잘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냥 막 써보기로 했다. 온라인 슬롯과 감정이라기보다는 그냥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처럼 있었던 일을 쓰는 것이 더 비중이 많아도 일단 써보는 거지. 훗날 다시 읽을 내가 이불킥을 하더라도 지금의 나는 뭐라도 해야겠다.


온라인 슬롯는 생각보다 정확했다. 앉아서 예능을 보고 있다가 갑자기 허리와 엉덩이가 뻐근하게 아파오길래 시간을 보면 30분이 지나있었다. 어기적어기적 일어나서 5분에서 10분 동안 집 안을 천천히 뺑글뺑글 걷고, 베란다 앞에 서서 밖에서 걸어 다니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부러워하고. 통증과 저림이 가라앉았다 싶으면 다시 자리에 앉고. 30분 지나 또 아프면 일어나 걷고. 무한 반복. 언제쯤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질까. 친구들 만나서 밥도 먹고 카페도 가고 하고 싶은데.퇴행성은 흡수도 잘 안 된다던데 그럼 나는 언제...



이 만큼 쓰는데 30분 이상 걸렸다고 또 귀신같이 타이머가 울린다. 여기까지만 쓰고 일어나서 걸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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