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슬롯사이트 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오피스 게임 출간작은 표지 디자인 중!

인쇄 예약이 잡혔다. 곧 예약판매도 시작 각!


2024년은 아니고 2025년 1월!


추운 한 겨울 어느 오후의 스터디 공간. 2차 편집본을 들고 출판사 담당자분들과 모였다. 카톡, 메일 모두 동원하여 매일 얘기를 주고받았음에도 결국 모이게 됐다. 그렇다. 편집은 진득하게 끝장을 봐야 한다. 1차 편집을 거친 2차 편집본을 모두 출력해 오셨다. 벌써 3차 교정이구나..

2025년 슬롯사이트2차 편집본까지는 파일로 교정을 진행했다.


미팅룸에 자리를 잡고, 받아본 후, 흐음.. 양이 상당하구만.. 하던 찰나!

2025년 슬롯사이트;엇? 이거 흑백이에여? 사진 많은데 흑백이면..2025년 슬롯사이트;

2025년 슬롯사이트;아.. 아니에여! 이건 그냥 보고 쓰면서 편집할 거라 흑백으로 뽑아온 거예요.2025년 슬롯사이트;

아.. 순간 헉.. 할 뻔. 흑백으로 나오면 망하는 책인디..


짧은 교정 논의 후 각자 작업 투입! 적막이 돈다. 출판사 담당분들 모두 출력된 편집본을 째려보며 쓱쓱 긋기에 바쁘다. 그러다 필요한 점들은 도중에 계속 상의를 주고받는다.


2025년 슬롯사이트분명 내가 썼는데 처음 보는 것 같기도 하다.


2025년 슬롯사이트;여기 사진들 배치를 맞추려 하니 편집에서 텍스트가 잘 맞지가 않는데요..2025년 슬롯사이트;

2025년 슬롯사이트;그럼 뒤에 텍스트 당기면 되잖아여. 꼭 정확하게 맞춰야 하는 건 아니에요. 이런 건 유연하게 하는 겁니당.2025년 슬롯사이트;

2025년 슬롯사이트;에피소드 제목과 여백은 이 정도가 적당할까요? 좀 올려보거나 하면 답답해 보일 것 같기도 한데요.2025년 슬롯사이트;

2025년 슬롯사이트;그런 건 아무려면 어떤가여?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대세 지장 없습니당! 그냥 하면 되어요!2025년 슬롯사이트;

2025년 슬롯사이트;주제를 전달하는 텍스트들은 여기 강조를 하면 좋겠는데요?2025년 슬롯사이트;

2025년 슬롯사이트;강조해야 되는 텍스트들은 여기 이렇게 반영하고, 굵기는 내비두고 색만 요로케롬..2025년 슬롯사이트;


위 대화에 앞이 초맹, 뒤가 출판사 담당분들..이 아니다. 반대다. 응?? 뭐? 왜?


얼마나 지났을까.. 아 300 페이지 훌쩍 넘는 분량을 종이 위에다 연필로 엔터, 스페이스바, 줄 바꿈 하려니 참으로 노가다로군.. 한참의 사투를 벌인 끝에 결국 저녁까지 이어졌다. 그래. 뒤에 뭐 안 잡아놓길 잘했다.


2025년 슬롯사이트끝이.. 끝이.. 보인다!


얼마나 봤을까? 아.. 아직도 127페이지야.. 언제 다 봐? 보면서도 흐음.. 내가 썼는데 왤케 낯설지 싶고..

여기가 원래 이 사진이 맞는지도 헷갈리고.. 신작 글들은 퇴고를 더 할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그렇게 여기저기 쓱쓱 긋고, 쭉쭉 쓰고, 팍팍 넘겨가기를 한참..

백지가 보인다! 아.. 끝났다. 고개를 드니 사물이 갑자기 두 개로 보이넹.. 이거 원래 이런 거지?


2025년 슬롯사이트;작가님. 저 인지 붙이는 거는 어떻게.. 사인이나 도장으로 하면 되거든요.2025년 슬롯사이트;

2025년 슬롯사이트;인지 생략. 걍 좋소 스타일로 믿고 갑시당.2025년 슬롯사이트;

2025년 슬롯사이트;저자 연락처 뭐로 넣으시겠어요? 이메일 넣을까요?2025년 슬롯사이트;

2025년 슬롯사이트;브런치 주소로 넣어주세영. 필요하면 뭐 거기서 대충 제안하기 누르겠져.2025년 슬롯사이트;


나머지 과업들과 출간 일정을 들었다.

2025년 슬롯사이트;오늘 한 거로 3차 편집하고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 표지 디자인 들어가고, 인쇄 일정도 잡아 두었습니다. 1월 10일 정도가 출간 목표예요.2025년 슬롯사이트;

이제 80% 정도 왔구나. 이제 할 건 다 끝난 건가? 흐음.. 아니지. 최종 편집본 컨펌, 표지 디자인이 잘 나와야 할터.. (아님 다 뒤집을 거라..)


작년 겨울.. 브런치 연재 전 여러 차례 이렇게 샘플 느낌 테스트를 했다.


당초 책 제목에 대해서도 초기부터 말이 많았다. 눈에 띄려면 제목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극적인 트렌드로 가야 한다는 출판사 의견이 있었다. 여튼 중간에 제목을 변경하기로 했었다. 후보 제목을 20개는 더 뽑았다. 뽑았던 제목에는 '오피서가 온다' 같은 것도 있었다. '노비학개론'도 있었다. 노비학개론은 담에 써먹어야지..


그래서 결국 제목은..

돌고 돌아 원래 제목인 '오피스 게임'으로 확정되었다. 씨익.. (관철의 미학?)

나는 초맹. 원작의 오리지널리티를 계승하는 자다.


그러니 오늘의 결론은 별 거 없다.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다가 다요트도 되는 책이다.

새배 돈 받아서 많이 사 줘라! 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