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킷 95 댓글 18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재너머에는 개울이 흐르고 온종일 해가 드는 넓은 초지대가 구릉을 이루며 펼쳐져있다.

초지대 뒤로는 높은 산의 우거진 숲이 병풍처럼 펼쳐져 들판을 보듬은 듯하였다.

비 온 뒤에는 물을 머금은 안개구름이 피어올라 산 위로 올라가는모습이 신비롭기까지 하였다.

재아래에 사는 사람들은 이곳을 무릉도원 같다고 하였다.

땅이 비옥하여 온갖 식용식물들과 야생 꽃들이 아름답게 피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개울가에는 붓꽃이 아름답게 피었고, 제비꽃, 달맞이꽃 패랭이꽃 등이 무리지어피어 있으니

멀리서 보면 초지는 보라, 분홍, 노랑색의융단으로 덮여있 듯 하였다.


그곳에 오래된 집이 한 채있다. 오래된 누옥이다.

집을 돌보는 이가 한 번씩 와서 집을 관리하였다, 재 아랫동네에 사는 사람이었다


얼마 전에 그곳에 새로 사람이 이사온다고 하였다..

이사 올 사람은 서울에서 오래도록 살다 선친이 물려주신 이곳으로 돌아온다고하였다

막 이사짐이 도착하여짐을 풀고 목수들을 불러 목축장을 만들고 있었다.

건초와 사료를 저장할 창고와 겨울 동안 양을 몰아넣을 양우리도 만들고 목초지 주변으로

말목을 치고 철조망으로 둘러 양이 외부로 나가거나 목초지 밖에서 사나운 들짐승이

들어오지 못하게울타리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 외에도 목장을 위한 모든 준비를 하였다.

일꾼들이 먼저 도착하여 거주할 집을 수리하고 이 모든 것을 준비해 두었다.

이제 양만 도착하면 된다고 생각하였다.

멀리 호주에서 양들이 오고 있는 중이었다.

그전에 목장주는 모든 것을 준비해 두었다.


여름은 넓게 구릉진 초지에서 방목을 하고 겨울은 실내 양우리로 몰아넣어 겨울을 나도록

건초와 우리를 다 준비하였다.

양목장 주인은 오래도록 계획하고 준비한 사람처럼 모든 것을 일사천리로 진행하였다.

정년을 마치고 부친과의 오래된 약속대로 귀향하는 것이니 준비가 나름 철저하였다.

이 집안은 젊을 때, 어디에서 살았던 반드시 돌아와 땅을 지키는 것이대대로 불문율로 지켜져 왔다


1차로 호주에서 양들이 50마리가 도착하였다.

라이브 바카라 2차로 양 50마리가 추가 도착을 하였다.

겨울이 오기 전에 양들이 도착하여 현지 적응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양들을 초지에 풀어놓아잘 적응시키고 있었다.곧 겨울이다.

양몰이를 위하여 지역 주민 중에서 건강한 사람을 구하여 전문 지식을 교육시켰다.


양몰이 개, 라이브 바카라도 3마리를 구입하였다.

라이브 바카라은 보더콜리로 구하였다.

양들과 보더콜리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라이브 바카라 보더콜리의 이름은 잭, 찰리, 몰리로 하였다

양들이 무리 지어 잭, 찰리 몰리의 인도하에 초지를 다니며길들을 알아갔다.

구릉 아래로 넘어지지 않도록 길을 안내하며 몰아갔다.

목이 마를 땐 어디로 가야 하는지 개울이 있는 곳으로 몰아가기도 하였다.



어느 날 밤 목초지 밖에서 날카로운 눈이 번뜩였다.

그리고 보름달이 뜨자 어둠 속에서 라이브 바카라들이 울기 시작하였다.

양들이 놀라서 울부짖으며 우왕좌왕하였다.

개들은 목초지 밖의 어둠을 향하여 일제이 짖기 시작하였다.

갑자기 한밤중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집안에 불들이 모두 켜지며 양치기의 소리가 들린다.


”와 이래 시끄럽노 안 자고 뭐하노“

”잭아 양들 조용히 시켜라 잠 못 자겠다. 사장님도 잠 못 주무신다 “

잭이 대답한다

”알겠습니다. 조용히 시킬게요 “


잭이 울타리 쪽으로 가서 라이브 바카라를 향해 짖는다.

”지랄 그만하고 안 가나. 어데서 시끄럽게 지랄들이고 “

하며 라이브 바카라를 향하여 더 세게, 아예 영어로 짖는다

”Be Quiet, Shut Up, Shut Up, Shut Up, Shut Up,“

라이브 바카라들이 깜짝 놀라서 도망간다.

생전 듣도보도 못한 놈이 와서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한 소리를 지껄인다.

도망가며 짖는다.

”별 미친놈을 다 보네, 어디서 이상하게 생긴 미친개가 나타났노.“


몰리는 양들에게 말한다.

”주인님이 주무실 수 있도록 너그들은 조용히 하고 자라

사람들은 잠 안 오면 양을 센다고 하였으니 지금부터 차례로 점호를 하듯 숫자를 세라 점호 시~작“

양들이 말한다

”절마들에게 잘 보여야 하니 지금부터 순순히 번호를 세자“

그때부터 양들은,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양 세 마리, 양 네 마리, 하며 차례로 번호를 세기 시작하여 밤새고 날새도록 울었다.

다음날 주인과 양치기들은 눈이 빨갛게 되어 나타났다.


라이브 바카라는 횡재를 만났다 생각했다.

살이 포동포동한 양들을 먹을 생각에 구워 먹을까, 삶아 먹을까, 그냥 날 것으로 먹을까

하며 행복한 생각을 하였으나 아무리 생각해도 양우리를 침범한다는 것이 무리가 있는 듯하였다.

궁리 끝에 라이브 바카라는 양의 특징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양의 특징은,

[눈이 나빠 근시안이다. 심하게 나쁘다.그렇다 양은 근시다.

귀가 얇아 꼬임에 잘 넘어간다. 라이브 바카라 순하다.

눈이 나빠 멀리보지 못하니양치기와 라이브 바카라에 순종한다.

몸집이 크고 다리가 짧아 넘어지면 혼자서 일어나지 못하니 절대 뛰는 일이 없다.

천천히 아장아장 걷는다.]


[예수님을 양치기에 비유한 이유가 그렇다. 양들이 약하고 어리석고 잘 속고 넘어지면 혼자 일어나지 못하니 우리는 어린양 이고 예수님은 양치기 목자에 비유하여 성경에 기록되었다.]


브런치 글 이미지 1

어쨌든 이유여하, 전후좌우를 불문하고 라이브 바카라는 양의 이 점을 이용하여 양을 잡아먹기로 하였다.

라이브 바카라는 꾀를 내어양들 속에 숨어들어 양인 양 양을 속이며 양무리 속에서 양을 쇠내하기로 작정하고

긴긴 날을 계획하고 실행했다.



1단계로 양을 한 마리 꾀어내기로 하였다

먼저 외따로 떨어져 목초를 먹고 있는 어린양 한 마리를 꼬여내었다.

라이브 바카라는 양에게 감언이설을 늘어놓았다.


너희들을 이 울타리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막는 것은 주인이 나쁜 사람이라 그렇다.

자기가 가진 땅이 이게 전부이니 너희가 이곳을 빠져나오면 주인이 손해거든 울타리 밖은 먹을 것이 풍부하고 나무도 풀도 너무 맛있고 물도 꿀맛이고 하니 너희들이 이리로 넘어올까 봐 막는 것이다.

그러니 속지 말고 나와서 네가 확인해 보고 너의 친구에게 알려주면 되잖아

내가 울타리를 넘어 뜨려 놓겠다고 말했다.


귀가 여린 양은 선생님 알겠어요. 따라갈게요. 하고 라이브 바카라가 무너뜨린 울타리 너머로 갔다.

어찌 되었을까, 고 짧딸막한 다리로 아장아장 걸어 라이브 바카라 뒤를 졸졸 따라갔다.

산에는 정말 먹을 것도 많고 열매도 땅에 많이 떨어져 있고 정말 물도 맛있는 것 같았다.


”선생님 여기 정말 좋아요, 물도 맛있고 먹을 게 많네요. “

그러더니 아무생각없이 나무밑의 예쁜색갈의 독버섯을 먹었다

양은 라이브 바카라선생에게 외쳤다.


”살려주세요, 선생님, 살려주세요 라이브 바카라선생님“

라이브 바카라곤 고통스럽게 몸부림치다 뒤집어져서 숨이 막혀 죽었다.

그 모습을 쳐다보는 라이브 바카라의 눈빛은악마의 눈빛이었고 입가에는 사악한 미소가 번져갔다

라이브 바카라는 승리의 울음을 목청껏 냈다.


”이겼다. 이겼다. 내 꾀에 당했다 나를 이길자 누구냐 “

고 외치며 밤하늘을 향하여 울부짖었다.

”우우우우우~ 우우우우~, 우우우우~“

아주 긴 승리의 세리머니였다


2단계양의 탈을 쓰고 양무리 속에서 양처럼 살며 양을 속여라.

라이브 바카라는 양의 껍질을 남겨두고 잡은 양의 속은 다 먹었다.

라이브 바카라 양의 껍질을 뒤집어쓰고 양이되었다.

조용히 양무리 속으로 들어갔다.

양들이 이상한 냄새를 맡고 이리저리 몰려다녔다.


”누구야, 이게 무슨 냄새야 우리 냄새가 아닌데 “ 하며 양들이 울기 시작하였다.

양의 탈을 쓴 라이브 바카라는 함께 우왕좌왕하는 것처럼 양무리 사이를 휘젓고 다니니

냄새가양들의 몸에 묻어 썩여버렸다.그렇게 숨어들어 양처럼 살았다.


양치기와 라이브 바카라 잭, 찰리, 몰리는 이상하다 생각하고 양무리 속을 살펴보았다.

달리 이상한 것이 보이지 않았다.

이것들이 뭘 보고 이리 시끄럽게 날뛰냐 싶었다.

잭이 조용히 하라고 고함을 친다,

”조용히 하지 못하겠냐, Quiet, Shut Up, Shut~~~ Up “

역시 수입 양에게는 개도 영어로 해야한다. 보더콜리는 영국견종이다

그러니 영어로 외친다. 양들은 잘 알아듣는디.

------------

양들은 조용해졌다.


3단계양들무리 속에서 양들을 이간질시켰다

양라이브 바카라는 조용히 무리에 섞여 양치기에 반항하고 잭, 몰리, 찰리에게 반항하고 양식이 맛없다느니

건초가 질이 나쁘다느니 하며 불평불만을 늘어놓았다. 이간질시켰다.

산너머에 가면 여기보다 더 좋은 목초지가 있다고 꼬드겼다.

여기건 맛없다 주인이 싼 걸 준다라고 하며 불평불만을 양들의 마음에 주입시켰다.

양들이 서서히 동요하기 시작하였다


”산너머에는 라이브 바카라가 산다던데 “

”그래그래 저번에 밤에 라이브 바카라가 밤새 울어서 우리가 주인 잠들게 양머리세기했잖아 “

”맞다, 그때 그랬다. 근대 요즈음은 조용하데 “


”그렇지만 우리 목초지가 얼마나 좋은데, 물도 가까이 있고 넘어질 일도 없고 하루종일 따뜻하고

여기가 최고다.라이브 바카라 잭, 찰리, 몰리도 얼마나 좋은 개인데 우리를 늘 지켜주잖아 “


”그래도 개척정신으로 모르는 곳을 가보는 것도 좋겠지 “


이제 양라이브 바카라에게 넘어온 양들, 넘어오지 않고 꿋꿋한 양들,이런들 저런들 하는 양들 그

렇게 3 무리로 나누어졌다.


이제 양라이브 바카라는 다 되었다고 생각하고 1차로 넘어온 양무리들을 이끌고 산속으로 들어갔다.

양들은 아장아장 걸으며 양라이브 바카라를 뒤 따라갔다.


양라이브 바카라가 양탈을 벗어던지자 라이브 바카라의 모습이 드러났다

양들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앞서가던 양이 양이 아니었다.라이브 바카라였다.

라이브 바카라 이미 목초지를 떠나 깊은 산속이었다.

양들은 깜짝 놀라 울부짖었다


”라이브 바카라다~ 라이브 바카라다~“

”라이브 바카라가 나타났다. 양이 아니다. 아! 어쩌나 속았다. 라이브 바카라다 “

”잭, 찰리, 몰리, 친구들아 도와줘 “

아~ 그러나 이미 늦었다. 그곳에 잭도 찰리도 몰리도 친구도 없었다.

라이브 바카라는 한동안 배불렀다. 포만감을 느꼈다


목장주인은 그 이후에 남은 양들을 위하여 목장의 울타리를 더욱 견고히 이중으로 만들었다.

선한 목자를 잘 따른 양들은 평안히 살아남아 그 땅을 누렸고,

꾐에 빠져 목자의 말을 따르지 않은 양들은 그렇지 못하였다.


그래서 성경에는 그런 말을 하였나 보다늘 깨어있어라(인용하였음)

2024. 10월 중 구상 작성 죽림헌

이스토리는 아주 오래된 [양의 탈을 쓴 라이브 바카라]에서 구상하였습니다.


그러나 긴 이야기 중의 일부입니다. 몇 개의 이야기들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글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이야기 중 일부는 이미 나갔습니다[아낌없이 주는 나무]였습니다.이번이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네이버에는 각각 분리되어 4개 정도의 글이 올랐었습니다. 이미 비공개로 하였었습니다.

먼저 쓰두었던 것들과 뒤에 올 것들이 합쳐지면전체의 이야기가 하나로 모아집니다.


참고로 제 글은 매우 부족하며 전문지식도 없어 글의 구성이나 흐름이아름답거나 매끄럽지 못합니다.

그냥 머리에 든 것을 옮겨 놓는 수준입니다.즐겁게 쓰고상상하며글을 올립니다.


우연히 지나다 이름 없는 여인 죽림헌의 글이 보이면 잠깐 짬 내어 슬쩍 한번 읽어주시면 감사할 뿐입니다.

*저의 모든 그림이나 사진은 핀트레스트에서 먼저 가지고 오고 다음에 그림을 그립니다.

아직은 그림 라이브 바카라는 수준이 매우 미흡합니다.

#어리석은 양 #장기계획 #교활한 라이브 바카라 #양치기 목동 #목양견 #양치기 개 #목초지

#양의 탈을 쓴 라이브 바카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

브런치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