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나의 바카라에게

바카라


24년 12월 29일 오전 10시경 뉴스 속보로 무안항공 여객기 사고 소식을 접했습니다.


제가 자라온 지역이 전남이기에 신경이 더 쓰였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바카라 가족 중에 여행 간 사람이 없기에 다행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어제 제 고등학교 바카라가 여객기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남일이라고 여겼던 일에 바카라가 있었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엔 믿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생 때에도 저랑 같이 4~5개월 정도 자취를 했던 바카라이고


함께 꿈을 나눈 사이였습니다.


그런 바카라의 소식을 듣고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오늘부터 서울시청 본관 앞에서 합동분향소를 연다고 하여


분향소를 다녀왔습니다.


묵념을 하는 동안 하늘도 무심하시지 왜 제 바카라를 데려갔냐며


마음속으로 소리쳤습니다.


그리고 바카라가 아내와 함께 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같이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은 제 마음을 더욱 힘들게 했습니다.




OO아,


학창 시절 너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했었지.


바카라 대학생 때에는 사법고시를 통과하고 싶다고 내게 말했지.


대학졸업 후따로연락이없었기에사는줄 알았어.


그런데 이번 일로 너의 소식을 듣게 되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얼마나 아팠을까.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않고


아내와 함께 행복하기만을 바랄게.


바카라 이번 여객기 사고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