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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생일에 즈음하여



소라게의 집처럼

점점 작아지는 집

옴짝달싹할 수 없어

더 큰 곳으로 가야 했다



아기 천사가 꿈결에 속삭였다

어둠 막다른 곳에 문이 있을 거라고

멋진 모험을 시작하라고



힘든 순간마다 그려 보새 집

얼마나 넓고 높을까설레던 마음

도 언젠가 작아진다면

그땐 또다시 여행을 떠나리

꿈을 가두지는 않을 테니



모험은 멀고 힘든 길

숨 막히고 외로운 시간

서성이는 빛이 먼저 다가와

어둠을 끌어내 주기를 바랐다.



마지막남은방울의 힘이

이마에 불끈솟을

눈이 부셔 왔다

마침내 도착한 것일까



새 보금자리로 첫발을 내디딜 때

누군가 떨리는 이 가슴을

꼭 끌어안아주기를



태양이 수평선 위로 솟구치듯

좁은 문 박차고 나온 순간

눈 앞에 펼쳐진 크고 환한을 보고

나는 그만 울음을 터뜨려 버렸다









해시 게임 바카라 가족들의 생일이 많은 달이다. 내 생일도 1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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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었던 것, 크게 비싸지 않은 것, 엔돌핀이 급상승하는 것 등.


라디오에서는 캐롤이 흘러나오고 거리의 트리에는 형형색색 전구가 반짝이며 따스함을 더해 준다. 가족, 지인, 친구들은 가는 해를 아쉬워하며 못다 한 만남을 갖는다. 해시 게임 바카라 겨울을 싫어하는 나에게도 운치와 낭만을 선사한다.


올 해시 게임 바카라 잔인한 달이 되어 버렸다.

선물 대신 묵직한 돌덩이를 가슴에 얹어 주었다.

나라가 갈 길을 잃고 표류하고 있는데 개인적인 기쁨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허무와 냉소가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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