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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3. 2024
온라인카지노의 노래
냉이꽃 당신2
온라인카지노
의
노
래
우재(愚齋) 박종익
이차원으로 로드킬 당한 온라인카지노
저도 한때는 잘 나가던 때가 있었겠다
간, 쓸개,
시커먼 온라인카지노까지 내어 주고
한없이 낮은 바닥에 엎드린 채
찌그러진 저 온라인카지노
이제는 속 아프다 할
것도 없다
아
직도 마지막
자존감과
변하지 않는 무게로
삼차원과
평행선을
달리
며
주름 하나 없이
중력
에
맞서던 기억
바닥까지 비워주고
등가죽과 뱃가죽이 서로 붙어
더는 채울 용기를 잃어버린
저
허기진
온라인카지노를 읽어보라
왔던 곳이 어딘지는 모르지만
밟는 자와 밟히는 자
표류한 갈 길을 앞에다 두고
마지막 붉은 핏물을 뱉어내며
언젠가는 용광로에서
새 이름 달고
질경
이
처럼 시퍼렇게
다시 살아올 거라는 걸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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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꽃 당신 2
14
홀로서기
15
척추마취
16
깡통의 노래
17
성에의 눈물
18
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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