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바카라쓰기로 나의 글쓰기 능력이 확연하게 바카라을 잘 쓴다고 해서 모든 장르의 글쓰기를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바카라은 문학적 글쓰기 보다는 비문학 장르, 그것도 의사나 공학자가 해부나 해체를 통해 인체 구조와 기계 장치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처럼, 책의 구조와 특징을 책 표지부터 목차, 본문에 이르기까지 분석하여 작성하여야 한다. 물론 바카라을 문학적 글쓰기로 승화한 작가도 있다. <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라는 제목의 바카라집을 낸 이슬아 작가는 마지막 인용한 책의 출처를 밝힌 마지막 면까지 총 130페이지 분량의 편지글 형식으로 바카라을 했다. 그에 비하면 나는 비평에 가까운 형식을 취했다고 볼 수 있다. 또, 에세이처럼 각 단락별 소제목을 달고 쓴 바카라집도 있다. 이렇듯 다양한 형태의 바카라 작성이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독후감이나 리뷰의 감상적 요소에 책에 대한 평가적 요소를 가미하는 구성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20바카라단활동을진행중이다.작년하반기에바카라단활동후,해당출판사로부터연말에 '우수바카라자로선정되었다며다시바카라단활동의사가 있는지'를묻는개별문자를받았다.사실생각할시간이필요해즉답을미뤘다.그러자일주일후쯤출판사로부터재차문자를받았다.회신이없어서문자를재발송하였다며.순간무엇에홀린듯 또 바카라단활동에응하고말았다.올해부터는바카라단활동자제하고집에사두기만하고읽지않은책들을차례로읽은후,기한에얽매이지않고좀 더 자유롭게책의표지디자인이라든가편집,오탈자등에대한하드웨어적평가와내용에대한사실적비판이나추천작으로364생각이었다.그러나'우수바카라자'라는말에꽂혀마케팅전략인줄 알면서도두 번은거절을못하고순식간에ㅅ출판사의홍보담당자의문자에'동의합니다.'를날리고야말았다.그러니올 상반기동안에도나의슬기로운바카라생활은은 계속될것이다.
바카라에 정답은 없다. 다만 지금까지 책의 감상을 쓰면서*그램이 글자수 제한을 설정한 최소 2,200이내 분량을 한번이라도 채우지 못한 분들이라면, 제 바카라 사례를 통해 감상의 나열만으로 이루어진 독후감이나 리뷰만 써오던 습관을 버리고 일단 *그램이나 블로그 등에서 진행중인 바카라이벤트에 과감히 도전해보시길 권한다. 분명 바카라 쓰기로 한뼘 더 자란 필력을 경험할 수 있을 테니.
*생각하며 글을 쓰느라 조금 지체하니 또 하루 멀어져 갔네요. 양해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부족한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