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를 시작하기 전, 영화 '어나더 라운드'에서 매즈 미캘슨이 학생들에게 질문한 내용을 똑 같이 해봤습니다. 역시 결과는 3번에 투표하더군요^^*.. 누군지 미리 알려주지 않았지만
아뿔싸!!! 그런데 자료를 담아 간 것은 작년 거였다. 그렇게 열심히 준비하고 또 검토하고, 고이 포장했건만...
어쩔 수 없다. 버벅댈 수 없지 않은가?
적당하게 구라를 섞어 진지하게 썰을 풀었다.
강사는 반응을 먹고 힘을 낸다. 교육생 반응은 곧 내게는 에너지원이다.
고개를 끄덕인다. 웃는다. 윙크(이건 아님), 박수친다? 땡큐다. 질문한다. 되도록 질문을 길게 하도록 유도한다. 시간이 잘 지나가니까 말이다. 그러다 질문자가 다른 교육생들로부터 핀잔을 듣는다. 이 또한 땡큐다. 강사가 모르는 것을 질문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 그리고 자기가 아는 지식을 강사가 알고 있는가? 실험하려는 못된 의도를 가지고 덤비는 분도 있다. 철저하게 밟아야 한다. 책 한 권만 읽고 덤비는 사람이 가장 겁나는 법이다.
결국 시간이 모자랐다. 4시간이 금방 지나가버렸던 것이다. 재미 없는 내용 혼자 입에 거품물고 구라를 쳐댔으니 듣는 사람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래도 웃어주고, 고개를 끄덕이고, 질문하고, 박수치면서 제게 힘을 주신 분들이 참 고맙다.
"역사. 문화답사 바카라 토토 사이트 접근법"
접근법이라니? 그런 법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 다만 예측해 가슴에 숨 죽이고 있는 감수성에 파동을 일으키면 일단의 성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