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우리 카지노 ② | 정답게 살고 싶다
내가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적어본적이 있다. 좋은 단어들이 무수히 떠올랐다. 따뜻한 우리 카지노, 다정한 우리 카지노, 우아한 우리 카지노, 주관이 뚜렷한우리 카지노.. 이렇게 한참 멋진 단어들을 나열하다가 결국은 "대화가 즐거운 우리 카지노"이 되고 싶다고 적었다.
누군가와 즐겁게 대화를 하고 나면, 마음에 기쁨의 씨앗이 탁- 하고 발화된다.교감하는 대화를 나누면 집으로 돌아오는 그 발걸음도 얼마나 가벼운지, 또얼마나 충만한 기분이 드는지 경험해본 우리 카지노은 다 알 것이다.가식 없이, 맛있게, 정답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에게 활력을 주는 사이가 있다면, 그거야말로관계가 주는 참다운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이번 편은 20대를 지나오며 배운 인간 관계에 대한 깨달음 3가지 중 2~3번 째 항목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서 적어보려 한다. 내가 상대에게 어떤 우리 카지노이고 싶은지, 어떤 가치를 주고 받고 싶은지 배경이 되는 생각 두 가지에 대한 부분들이다.
2.'홀로' 꼿꼿하게 살기보다주변 우리 카지노에게 잘 기대며, 정답게 살아야겠다.
어릴 때부터 독립적인 성향이 강했던 나는, 무엇이든 혼자 해보려고 했다. 인생은 결국 혼자 사는 것이니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 뚝딱뚝딱 해내는 경험들이 결국 나를 세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산다는 건치열한 것이었다.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집을 구하고, 돈을 벌고, 식사를 차려내고, 상처를 받았다면 씻어 내고..저벅저벅 사는 것이 나다움을 잃지 않고 잘 살아내는 것이라고. 그냥 주변 우리 카지노에게민폐만끼치지 말자고.
그러다 27살 때였나, 내 가치관을 정면으로 돌파우리 카지노 책을 읽게 되었는데,독립서점에서 우연히 펼쳐본 첫장에깜짝 놀라 며칠에 걸쳐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일본의 경제학자 야스토미 아유무가 쓴 "단단한 삶"이라는 책이었다.

사전적 의미로 '자립(自立)'은 '남에게 예속되거나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선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타인의 도움을 받지 않고 주체적으로, 자율적으로 살아가는 삶을 '자립'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정반대로 말하고 있다. 자립이라는 건 의지하지 않는 게 아니라 많은 우리 카지노에게 의지하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 카지노과 살아가는 이상 완전히 홀로 살아갈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이 '도움받는 사람'의 수를 줄여나가는 데 집중하며 산다. 그런데 이렇게 줄이다 보면 몇 안 남은 우리 카지노의 영향력이 강해져, 그들에게종속될확률이 높아진다. 그들의 판단과 선택이 내 삶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반대로의존우리 카지노대상이많아진다면누군가의입김에흔들리거나,사로잡힐확률이더욱줄어들게된다.저자는 도움이 필요할 때내 주변에 '도와 주세요' 말할 우리 카지노이 많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럼으로써 누구에게도 종속되지 않고 나를 지켜나가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는 논리를 펼친다.
나는 이 대목에서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다. 홀로 살아가려고 발버둥쳤던 지난 시간이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놀란 이유는, 사실은 그게 맞다, 그래.. 그렇게 살아야 살 수 있겠구나 우리 카지노 인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고립되지 않고, 주변에 다양한 우리 카지노을 두고 열린 사람으로 살아야 하는 이유겠구나, 주변 우리 카지노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며사는 것.좀 더 열린 마음으로,편한 마음으로느슨하게 연대하며 살아가는 삶이 더 멋지고 풍요로운 삶이 아닐까. 시선의 방향이 바뀌자날선 태도보다는 우리 카지노에 대해 더 열린 태도를 갖게 된 것 같다. 도움은 줄 때도 있고 받을 때도 있고 그렇게 얽히며 살고 싶다고.
3. 우리 카지노은 타인에게 관심이 없다. 그렇기에 작은 관심이 주는 나비효과는 크다.
세 번째 관계에 대한 작은 깨달음은 우리 카지노은 타인에 대해 매우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설사 관심이 많다고 하더라도, 이런 관심이 부담이 될 수 있기에 무관심으로 가장해야 할 때도 있다.) 일단 나부터가 그렇다. 돌아서면 또 나에 대한 생각과 걱정이 앞설 뿐. "각자의 삶이 있는 거지"하고 무관심을 합리화한다.
밥벌이 하며 살기도 벅차기때문에 다정하고 친절하게 사는 건 중력을 거스르며, 의지를 내야만 우리 카지노 영역이다.그렇기에 진정한 관심과 따뜻한 시선.. 이런 가치를 마주했을 때 더 오래 잔상이남는 것 같다.
나에게 재미있게 각인된 기억이 있다. 작년에 유독 지인들의 결혼식이 많았는데 한 주 걸러 친하게 지내던 지인 A와 B의 결혼식이 있었다. A의 결혼식은 서울 압구정의 유명 호텔 결혼식장에서 열렸다. 신랑 신부 모두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학벌, 직업, 경제적 지위를 가진 우리 카지노이었다. 호화로웠고, 참석한 우리 카지노도 대단했다.
그런데 그게 다였다. 스테이크가 맛있었다-, 오랜만에 친한 지인들도 만났다-, 여긴 식장 빌리는 데 얼마나 할까-, 같은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 다음주에 B의 결혼식이 있었다. 외곽의 다소 오래된 결혼식장이었고 찾아가기도 힘들었는데 막상 결혼식장에 들어갔을 때 그들을 축하우리 카지노 온기가 결혼식 홀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진심어린 축하와 웃음들, 끊이지 않는 박수들이 낯설게 느껴질 정도였다.

나는 그곳에서 새삼 B를 다시 보게 되었고, 주변에 이렇게 진심어린 축하를 받는 우리 카지노이 많다면 정말 행복한 우리 카지노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B는 평소에도 우리 카지노의 필요를 잘 기억하고 채워주는 사람이었다.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넬 줄 아는 여유가 있었고, 자기가 받은 것은 결코 잊지 않고 감사를 표하는 사람이었다. B를 그렇게 따뜻한 사람으로 느낀 건 나뿐만은 아닌 듯 했다. 끊이지 않는 박수와 웃음소리가 가득했던결혼식장 버진로드에서 함박 미소를 짓고 있는B가 너무나 풍요롭고 부유해보였다.
바쁘니까모두에게 다정하기는 힘들다- 이 명제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 같다. 바쁠수록 내가 힘을 쏟아야 하는 건 타인에 대한 진정어린 관심과 친절이다. 그게 더 오래 가는 가치이고, 경제적으로도 '임팩트'있는 액션인 거다. 이 크고 작은 친절과 호의가 주는 나비효과를 기억하고, 바쁠수록 시선을 타인에게로 돌리는 우리 카지노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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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 편을 쓰며 인간 관계에 있어 내가 추구하는 것들에 대해 정리해보았다.혼자 다 하려고 하지 말기, 도와달라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 그리고 나도 도와주기. 주변 우리 카지노의 필요를기억해두고 채워주는여유가 있는 사람이 되기.. 별거 아닌 것 같은 이런 행동들이 모여서 내 삶을 더 풍요롭게 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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