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점프 뒤 후려차기 - 태권도 423회 차

월요일. 볼일을 급히 마치고 도장으로 갔다. 개인 일정으로 이번 주에 도장 갈 수 있는 날이 월요일 뿐이어서 놓칠 수가 없었다. 도착하니 관장님이 수업을 하고 계셨고, 바카라 게임이 벽 쪽 장의자에 한쪽 다리를 올린 채 스트레칭을 하고 있었다. 나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자세인데 바카라 게임은 가능하다.


뒤에서 체조와 스트레칭을 한 후 런지 발차기에 합류했다. 무릎이 땅에 닿을까 말까 할 정도로 몸을 낮추어 런지를 하고 바로 앞차기와 옆차기를 한다. 관장님이 나는 살살하라고 하셨다. 무릎 보호 차원에서. 아직은 무릎이 괜찮아서 열심히 하려고 했으나 균형 잡기가 쉽지 않았다. 옆차기 후 다리를 내릴 때 몸을 빠르게 세워야 흔들리지 않는다.


다음에는 대회에 나갈 바카라 게임을 관장님이 지도하시고, 다른 바카라 게임과 나는 사범님과 기술 발차기를 했다. 둘씩 짝을 지어 서로 10번씩 미트를 잡아주고 찼다. 나는 중학생과 짝이 되었다. 키가 크고 발차기가 엄청 센 친구다. 얼마 전 왼발 부상을 입어 너무 세게 차면 안 되는데 하다 보니 또 왼발에 무리가 가는 모양이다. 다치지 않기를.


처음에는 뒤 바카라 게임 했고, 다음에는 점프하며 뒤 바카라 게임 했다. 이제 후려차기는 좀 되는데 점프까지 하는 건 쉽지 않았다. 중간에 한번 바닥에 넘어져서 아픈 건 둘째치고 창피해 혼났다. 다행히 저번에 넘어졌을 때보다는 훨씬 덜 아팠고, 바로 회복되었다.


마지막에는 540도 발차기를 했고, 나는 돌개차기와 뒤 바카라 게임 연결하는 걸 했다. 중학생과 4학년 아이는 540도가 좀 되는 것 같았다. 매일 하면 더 잘할 수 있겠지만 쉽지가 않다. 점프 스쾃 30개, 바닥에 엎드렸다가 팔로 일어나기, 플랭크 1분 20초를 하고 수업을 마쳤다. 관장님이 언제 보셨는지 넘어진 데는 괜찮으냐고 물으셔서 거뜬하다고 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