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한책을소개해달라는제안을받았다. 강원도의한대안학교에서매주토요일마다'저자와의만남?'과같은프로그램을운영하는모양이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업계에서카지노 게임 사이트카지노 게임 사이트이화두가되다보니카지노 게임 사이트들에게소개를해주고싶었던모양이다. 나는직장인이다. 때문에외부활동을지양카지노 게임 사이트. 회사업무만으로도심신이지친다. 게다가회사월급외수익이발생하는일을경계하고, 외부활동으로인해조직에위화감을주는행위도하고싶지않다. 그래서일반적으로강의제안은5초도고민하지않고거절카지노 게임 사이트.
이번 제안은 조금 달랐다. 강원도의 한 대안학교, 대상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목적은 책을 읽고 저자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것이다. 디자이너를 꿈꾸는 청소년에게는 진로에 대한 멘토링을 해주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 무지한 청소년에게는 새로운 직업의 세계를 소개하는 게 목적이다. 하루 정도 고민하고 수락을 했다. 주말의 개인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라 회사용(?)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가 없었고, 꽤나 큰 도서 커뮤니티에 책을 홍보하고 공동 구매할 수 있게 하겠다는 조건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는 대안학교에 갔다. 그리고 책의 내용을 전달했고 강의는 무사히 잘 마쳤다. 참 똘똘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들이 많았는데, 그중에 기억에 남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 한 명이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맨 앞에서 열심히 경청하던 한 여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있었는데, 강의가 끝나고 책에 사인을 해달라고 하더니 마지막에 작은 무언가를 건네준다. 코팅이 되어 있는 걸 보고 ‘본인 직접 만든 명함 같은 건가?’라고 생각했다. 근데 자세히 보니 강의에 대한 소감이 담겨있었다. 잠깐 쉬는 사이에-캐릭터를 그리고+메시지를 적고+중요한 부분은 형광펜으로 강조하고+예쁘게 코팅을 해서 가져왔다. 코팅은 도대체 언제 어디에서… 어쨌든, 그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내가 소장할 수밖에 없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나는 강의를 준비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초등카지노 게임 사이트, 중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근데 그 걱정은 시작 전부터 지울 수 있었다. 선생님께서 자신 있게 말씀하시길, 이 아이들은 매주 새로운 책을 읽고 저자와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경험해왔기 때문에 생각보다 수준이 높다고 했다. 실제로 그랬다. 중간중간 나오는 질문의 수준이 중학교 2학년에게 예상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마음을 놓을 수 있었던 이유가 있다. 몇 명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들이 와서 이야기하길, 이 책은 이전에 읽었던 책과는 다르게'쉽게 읽을 수 있었다'라고 피드백을 준 것이다. 그 말을 듣고 나서 나는 강의 수준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고 준비한 대로 내용을 전달할 수 있었다.
시중에 나와 있는 UX 서적은 어렵다. 공부하듯이 읽어야 카지노 게임 사이트. 스터디그룹을 만들어서 들여다봐야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UX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쉬운 UX 책을 쓰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책을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우리 엄마도 쉽게 읽을 수 있는 UX 디자인 책'을 목표로 했다. 그러다 보니 버려야 할 내용들이 많았다. 그 내용을 버렸더니 알맹이가 빠졌다고 평가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원하는 알맹이는 너무나 전문적이고 유행을 타는 지식이었다. 그러한 내용은 지속성을 가지기 어렵다. 유행이 바뀌면 버려지는 내용이다. 이 책이 커버해야 하는 독자층은 다르다고 생각했다. UX 디자인을 모르는 사람이 봐도 거부감이 없는 책이 되어야 카지노 게임 사이트고 생각했다. 공부하는 것처럼 읽는 게 아니라 에세이처럼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들고자 했다. 유행을 타는 알맹이보다는 본질에 가까운 내용을 전달하고 싶었다. 10년 뒤에도 읽을 수 있는 UX 서적이 되어야 카지노 게임 사이트고 생각했다. 나는 이번 일로 인해, 이 책이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걸 확인했다. 어느 블로거의 리뷰에서 '이 책에는 실무의 디테일이 빠져있다'라는 내용을 보고 '맞습니다! 이 책은 실무의 디테일을 일부러 뺀 책입니다. 실무의 디테일을 몰라서 안 쓴 게 아닙니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UX 디자인 실무 방법론을 다룬 책이 아니라, UX 디자인의 본질에 관하여 이야기한 책이다.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나중에는 이 책이 디자인 섹션이 아니라 인문 카지노 게임 사이트 코너에도 진열이 되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그려준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든다.
* 참고로 이 강의는 8월 초에 진행되었고 코로나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진행되었습니다. 당일 오전 현장에서 자가 검진 키트로 코로나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고 강의실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참가자 일부만 현장에 드문드문 앉아 있었고, 일부는 온라인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