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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터넷 바카라 - 초가을 분꽃을 보며

김상희 시

이번주에는

글을 쓰지 못해 전에

발행했던 시로대신해봅니다.

초가을 피는 인터넷 바카라 바라보며

쓴 남편의 시입니다.


전에청주시립 정보도서관

시 창작 교실을 몇 년 다닌 적이있습니다.

인원수는 대략 20~30명 정도 되었고

해마다 시집을발간했지요.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야외수업을다녔고

가끔은 문학기행을 다니기도했습니다.

당시 학생 논술 수업을 하고 있었지만시간적인 여유와

모든 게 편안했다는 생각이듭니다.

해마다 9월 이맘때가 되면 시인터넷 바카라회를개최했답니다.

인터넷 바카라회는 도서관 강당에서 하고 시인터넷 바카라과 더불어 악기 연주

그리고 창작연극을 함께했습니다. 그때 지인들을 초대하여 나름대로

풍성한 인터넷 바카라회가되었습니다. 당시 남편도 몇 번 자리를

함께 해서 회원들과 알게 되었고 초대를 받게되었답니다.

정말 며칠머리 쥐 나게써서 인터넷 바카라했던

남편의첫 창작시입니다.





초가을 인터넷 바카라 보며

김상희


새벽 미사를 다녀오는 길

아파트 화단의 인터넷 바카라이

가냘픈 목 살며시 내밀며

새색시처럼 미소 짓는다

수줍어 붉어진 얼굴

아침햇살에 능청스레 기지개를 켠다.


하얀 속살 보일까

작은 손 모아 얼굴 숨기고

토끼 똥 같은 아쉬움 툭툭 떨구며

님 오기만 간절히 기도하는 너는

속 깊은 우물


어둑어둑해지면

토닥토닥 분칠하고 님 맞을 준비 분주하다

귀뚜라미 덩달아 콧노래 부르고

초승달 너머 별빛 내려앉으니

움츠러든 목 줄기 꼿꼿이 세우고

화려한 불꽃놀이 펼친다


살랑이는 실바람에

콧속을 파고드는 분 냄새

온몸이 파르르 물결치면

어느새 다가와 포근히 감싸 안는

그대가 있어 행복하다


https://youtu.be/OHf33d1li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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