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여행을 폐기하기로 했으니,예매해 놓은 비행편을취소해야 한다. 그런데 '튀니스 에어'홈페이지에 문의해봐도 별다른 답이 돌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문득 아테네에서 건너올 때 공항에서 항공사 오피스를 본 기억이 떠올랐다.그래서 직접 카지노 토토공항으로 찾아갔다.홈페이지나 유선 연락이 모두 먹통이니 직접 공항 카운터에 찾아간 것이다. 환불은 안될 것이 거의 확실했지만,그래도 노쇼보다는 취소를 하는 게 맞다는생각으로 걸음을 옮긴 것이다.
튀니스 에어 카운터는평소에는 닫혀있다가 비행이 있는 날만 직원이 출근하는 모양이다. 직원에게 비행을 취소한다고 얘기하고, 잘 처리하겠다는 답을 받았다. (취소는 잘 된 모양이지만 결국 환불은 되지 않았다.) 어쨌든 기왕 공항까지 온 김에,우리는 근처에 있는 '마샤슬록(Marsaxlokk)'에 가보기로 했다. 이 날은 카지노 토토이었고, 그때까지 머물던 숙소에서 호스트가 우리에게 '마샤슬록에는 카지노 토토마다 시장이 열린다'는 이야기를 해주었기 때문이다. 지도를 들여다 보니공항에서 멀지도 않고, 버스로 한 번에 갈 수 있어 교통이 편하기도 했던 것이다.
마샤슬록 일요시장은 카지노 토토에서 가볼 만한 곳을 검색했을 때 꼭 등장하는 곳이기도 했다. 그리고 직접 도착해 보니 숙소 매니저가 우리에게 꼭 가보라고 추천해준 이유를 알 것 같았다.현지에서는 '마르사쉴로끄'에 가깝게 발음하는'마샤슬록(Marsaxlokk)'은 바닷가에 있는 아담한 어촌 마을이었다. 바닷가 길을 따라 기다랗게 카지노 토토마다 시장이 열리는데, 앞바다에 떠있는 알록달록한 작은 어선들이 파란 하늘 아래모랫빛 건물들과 묘한 대비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던 것이다.
공항에서 버스(119번)를 타면 대략 30분 정도가 걸렸는데, 버스에서내려 카지노 토토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항구를 따라 길게 늘어 있는 상점들을 구경하는데, 수산물부터 농산물, 공산품에 이르기까지 꽤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었다.카지노 토토 구경은진열해 놓은 물건을 통해 현지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어서 언제나 재미가 있다. 시장을 쭉 둘러보다 눈에 들어온 과일 가게가 있었다. 거기에서도 또 검붉은 체리가 내 발길을 붙잡았다. 그자리에서 체리 한 봉지를 사 들고 시장 주변을 어슬렁거렸다. 지중해 햇살이 비추는 카지노 토토 남쪽 바다, 항구에 배가 떠 있는 모습이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카지노 토토에 왔으니 뭐라도 먹고 싶었는데, 카지노 토토과 카지노 토토 주변 식당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만석이었다. 심지어 시시각각 사람들이 계속 몰려오는 듯했다.한참을 돌아다니다가 카지노 토토이 끝나는 즈음에있는 간이 카페에 자리를 잡고 앉을 수 있었다. 주로 음료 위주의 메뉴들이라 마땅한 식사를 할 순 없어서, 아쉬운대로 맥주 한 잔을 주문해서 마셨다. 맑은 하늘 아래 지중해 바람을 맞으며 야외 좌석에 앉아서 마시는 맥주의 맛이란 분명 좋을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는 작은 문제가 생겼다.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한참을 기다려도 버스를탈 수가 없었던 것이다. 심지어 한참을 기다려서 온 버스는 이미 가득 차서 정거장을 그냥 지나쳐버린다.수많은 관광객들이 다시 정거장에서 하염없이 다음 버스를 기다리기 시작했다.그래서 우리는 일단 탈 수 있는 버스 아무거나에 일단올라탔다. 발레타와는 다른 방향으로 가는 버스였다. 그래도일단 거기를 벗어난 다음에는 발레타 방향으로 가는 다른 버스를 찾아서, 간신히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
마샤슬록에서 시장 구경을 하고복작복작하게 사람 구경도 하고, 1유로 짜리 기념품도 사고, 그렇게 몰타에서의 어느 카지노 토토이었다. 그러고 보니 그카지노 토토이 내가 몰타에 머무는 동안 가장 많은 사람들을 본 날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