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쭌의 영감수집 /@@z3q 그림그리고, 글쓰고,역사 공부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조선시대 소소한 일상 이야기와 에세이를 쓰고 있습니다. ko Mon, 23 Dec 2024 22:58:52 GMT Kakao Brunch 그림그리고, 글쓰고,역사 공부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조선시대 소소한 일상 이야기와 에세이를 쓰고 있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3q%2Fimage%2FELegwvRxsVZCZBkLMu91VPodkTk.jpg /@@z3q 100 100 관복입은 꼬마아이 - 일러스트로 즐기는 조선시대 일상 6화 /@@z3q/267 한낮의 따사로운 햇살이 숲 속의 길 위로 부드럽게 내려앉고 있었다. 한 꼬마아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입어본 관복이 마음에 들었는지, 흘러나오는 미소를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잠자리채가 묶여있는 봇짐을 맨 아이의 발걸음 역시 아이의 마음을 보여주듯 경쾌했다. &quot;내가 잡은 잠자리를 보고 임금님께서 기뻐하시면 얼마나 좋을까?&quot; 아이의 해맑은 목소리가 숲 속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3q%2Fimage%2FrA72tFeQYn-xhSvbwEyPTVECliY.jpg" width="500" /> Sun, 15 Dec 2024 10:00:02 GMT 미니쭌의 영감수집 /@@z3q/267 겨울예찬 /@@z3q/266 누군가 좋아하는 계절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quot;겨울이요!!&quot;라고 주저 없이 답한다.&nbsp;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겨울이 주는 상대적인 따뜻함 과 눈 쌓인 거리 때문이다. 추운 겨울, 밖에서 오들오들 떨다가 들어간 카페, 그곳에서 느끼는 따스함은 봄의 따스함과는 또 다른 포근함과 산뜻함이 있다. 주말 아침, 환기를 위해 창문을 활짝 열고, 이불 속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3q%2Fimage%2FqXa7G1qYDev54kx8rttwuKVYhxA.jpg" width="500" /> Sun, 15 Dec 2024 04:51:20 GMT 미니쭌의 영감수집 /@@z3q/266 새해를 준비하는 나만의 루틴 /@@z3q/265 매년 연말이 되면, 새해를 준비하는 나만의 루틴이 있다. 한 해 동안 함께한 다이어리를 정리하고, 새 다이어리를 구입하는 것인데, 다이어리를 다 사용하지 못했더라도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새 다이어리를 구입한다. 금방 질리는 성격 탓에 매년 새로운 스타일의 다이어리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다이어리를 사는 날이면, 읽고 싶은 책 한 권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3q%2Fimage%2Fld3LvuRA7ppanfOxpICSR-Q_O1g.jpg" width="500" /> Sun, 08 Dec 2024 03:53:14 GMT 미니쭌의 영감수집 /@@z3q/265 서당 가는 소년과 강아지 - 일러스트로 즐기는 조선시대 일상 5화 /@@z3q/264 새벽이슬이 맺힌 고요한 아침, 한 꼬맹이가 졸린 눈을 비비며 길을 나선다. 한 손에는 서당에서 먹을 도시락을, 다른 손에는 밤새 외운 내용이 적힌 얇은 나무쪽지가 담긴 나무통(죽첩경서)을 들고 있다. 나무통의 뚜껑이 바닥에 떨어져, 안에 들어있는 쪽지들이 떨어지려 하는지도 모른 채, 세상 귀찮은&nbsp;표정으로 서당을 향해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그런 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3q%2Fimage%2FkmRkS27U1ozb4wn6IvgCaGgCAKc.jpg" width="500" /> Sun, 01 Dec 2024 07:45:48 GMT 미니쭌의 영감수집 /@@z3q/264 당신만의 무지개를 피워내기를 /@@z3q/263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 20대 시절 알고 지냈던, 두 명의 지인을 보게 되었다. 그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몇 번의 술자리를 통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있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한 명은 대학교 친구였다. 힙합을 하고 싶다며, 학기 중에 자퇴를 했던 친구로, 같은 동네에 살고 있었기에 자퇴 후에도 종종 술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당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3q%2Fimage%2F7bF0tgJIrhzLR0IFLoI6ggOdULQ.jpg" width="500" /> Sat, 30 Nov 2024 06:19:39 GMT 미니쭌의 영감수집 /@@z3q/263 가을 나들이 가는 소녀&nbsp; - 일러스트로 즐기는 조선시대 일상 4화 /@@z3q/262 햇살이 따사로운 어느 가을날, 한 아이가 골목길을 지나고 있었다. 서당에 있어야 할 시간인데 밖에서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신기했던, 한 노인이 아이를 불러 세웠다. &quot;꼬맹아, 어디 가니?&quot; 뜻밖의 물음에 아이는 가던 길을 멈추며, 고개를 돌려 장난기 어린 얼굴로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quot;도시락 까먹으러 가요.&quot; 노인은 아이의 손을 유심히 보았다. 아이의 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3q%2Fimage%2FJEf3VhU9lfzBYzR6duZqlt4VvcI.jpg" width="500" /> Sat, 23 Nov 2024 06:12:21 GMT 미니쭌의 영감수집 /@@z3q/262 담백한 삶을 살아보고 싶어서 /@@z3q/261 퇴사를 앞두고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떠다녔다. &ldquo;내 선택이 충동적이지는 않았을까?&rdquo;, &ldquo;이 길이 정말 나를 위한 걸까?&rdquo; 퇴사날이 다가오면 올수록, 불안감은 점점 커져가기 시작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공부를 시작한다는 결심이, 나와 내 주변을 덩달아 불안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결국 퇴사날이 왔고, 대표님과 마지막 점심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3q%2Fimage%2FzLNcnyBdMvtKjTmckLtq9vtZ6K4.jpeg" width="500" /> Fri, 22 Nov 2024 13:58:40 GMT 미니쭌의 영감수집 /@@z3q/261 그림을 만나다 /@@z3q/260 그림을 처음 만났던 순간이 아직도 선명하다. 당시의 나는 특별한 꿈도 목표도 없이 살아가고 있었다. 끝없는 야근과 철야 속에서 &quot;회사 그만둘 거야&quot;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막상 실천할 용기는 없었던 것 같다. 자존감은 바닥을 쳤고, 삶의 방향성은 잃어버린 지 오래전이었다.&nbsp;마치 거친 파도 위에서 위태롭게 항해하는 종이배 같았다. 그러던 어느 날 직장 동료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3q%2Fimage%2F9DMwiluU2JUH_MhkS5An05WNpbU.jpeg" width="500" /> Sat, 16 Nov 2024 09:41:24 GMT 미니쭌의 영감수집 /@@z3q/260 여행을 꿈꾸는 조선시대 직장인 - 일러스트로 즐기는 조선시대 일상 3화 /@@z3q/259 여행을 꿈꾸는 어느 직장인의 이야기 &quot;갈 수 있다... 없다.... 있다..없....ㄷ..&quot; 어디선가 들려오는 중얼거림을 따라가 보니, 관아의 높은 벽 기와에 앉아있는 젊은 관리가 있었다. 그는 나뭇가지에 붙어있는 잎을 하나씩 뜯어내며, 자신의 운명을 점치고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이도영, 평생의 소원은 금강산 여행이었다. 하지만 조선의 엄격한 규정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3q%2Fimage%2Fec0jhKG7OS3datKuoNKcoz65Tz8.jpg" width="500" /> Sat, 16 Nov 2024 03:23:29 GMT 미니쭌의 영감수집 /@@z3q/259 왕비와 후궁의 즐거운 오후 - 일러스트로 즐기는 조선시대 일상 2화 /@@z3q/255 어느 가을 왕비와 후궁의 즐거운 오후 한 여름의 더위가 서서히 물러가고, 부드러운 햇살이 감도는 가을의 어느 날 고즈넉한 정자에서&nbsp;두 여인의 웃음소리가 은은하게 퍼져 나왔다. 웃음소리의 주인공 중 한 명인,&nbsp;왕비는 기다란 담배&nbsp;한 모금을 빨아들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담배 연기는 가을바람에 살랑거리며 사라져 갔고, 따스한 햇살은 그녀의 얼굴을 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3q%2Fimage%2FfWhyEZA61JhWjVrTt_PkEstF5EE.jpg" width="500" /> Fri, 08 Nov 2024 04:55:09 GMT 미니쭌의 영감수집 /@@z3q/255 목마르면 물을 찾듯 그림을 그리고 싶다. - 일상생각 /@@z3q/258 서른 즈음 그림을 시작했으니, 그림을 시작하고 나름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꾸준히 그림을 그려왔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드라마틱한 성장은 없었다. 그래도 소소하게 그림 실력이 올라가는 것이 즐거웠고, 그림을 통해 배우는 점이 참 많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그림을 그렸던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내게는 그림의 피로도가 존재한다. RPG 게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3q%2Fimage%2F8ewKbVlKYStpg4aXQhEhdEYjYN4.jpg" width="500" /> Fri, 08 Nov 2024 02:25:20 GMT 미니쭌의 영감수집 /@@z3q/258 축제를 준비하는 소년 - 일러스트로 즐기는 조선시대 일상 1화 /@@z3q/257 축제를 준비하는 소년 새벽녘이었다. 소년은 눈을 뜨자마자 들뜬 마음으로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손에 잡히는 물건마다 꼼꼼히 점검했다. 마음속은 이미 축제의 불꽃이 번쩍이는 듯했다. 마침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저녁이 찾아왔다. 소년은 설렘 가득한 눈빛으로, 준비한 폭죽과 가면을 품에 안고 바깥으로 달려 나갔다. 정성스레 준비한 물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3q%2Fimage%2Ft5ySlO_s3LGXBytdZ3muq2JXqbU.jpg" width="500" /> Mon, 04 Nov 2024 04:12:53 GMT 미니쭌의 영감수집 /@@z3q/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