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yfq 손수현. 글이 있어 먹고사는 카피라이터이자 작가. ko Sun, 22 Dec 2024 22:32:00 GMT Kakao Brunch 손수현. 글이 있어 먹고사는 카피라이터이자 작가.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fq%2Fimage%2FTxUHSYmzLdBuPKhGsLQcPF3ZuVE /@@yfq 100 100 나는, 만나온 사람들의 총합 - 5화 : 스펀지 같은 사람이 되어볼 것 /@@yfq/382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늘 견디기 힘들었던 게 있다면 바로 저 자신일 겁니다. 나와 30년쯤 같이 살아보니 정말 고치고 싶은데 고쳐지지 않는, 그래서 그냥 이런 나를 인정하고 데리고 살 수밖에 없겠다 결론을 내린 면이 있습니다. 저에게 그런 면은 사람에 대한 호불호가 너무 강하다는 것이었지요. '불호'는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에서 시작되곤 했어요. 정 많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fq%2Fimage%2FBDWAwJ0tncb08hG2qYOj_OXSz5g.jpg" width="500" /> Mon, 16 Dec 2024 04:40:09 GMT 그럼에도 불구하고 /@@yfq/382 일과 나를 분리하는 법 - 4화 : 피드백은 받아들이기 나름 /@@yfq/380 어떤 일이든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제가 하는 일은 여러 사람의 피드백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아이디어 하나를 냈다고 가정했을 때,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 고민하는 우리 제작팀, 기획팀, 그리고 클라이언트까지, 그 후엔 광고를 본 모든 소비자로부터 신랄한 피드백을 받게 되지요. 누군가에겐 아주 매력적인 아이디어가 누군가에겐 최악의 아이디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fq%2Fimage%2FKuXFGJPtb5-2dd8eYAQpshla5gk.jpg" width="500" /> Tue, 22 Oct 2024 14:00:44 GMT 그럼에도 불구하고 /@@yfq/380 누군가 심어둔 말 - 내가 배운, 다정한 말들의 출처 /@@yfq/379 우리들 저마다에겐 고비를 넘기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 누군가는 미친 듯이 달리며 땀을 빼는 걸로, 누군가는 드라마를 몰아보는 걸로, 또 누군가는 여기저기 이야기를 털어놓는 걸로 고비를 넘기곤 한다. 그 방법을 다양하게, 곳곳에 많이 만들어둘수록 인생을 살아가는 데 훨씬 유리하다. 내 인생의 고비엔 늘 엄마의 말이 있었다. 일에 관련된 일이든 사람 사이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fq%2Fimage%2FGln2JQM1iQ8YIjxvGvNk7r2Nl8Y.jpg" width="500" /> Sun, 20 Oct 2024 12:36:52 GMT 그럼에도 불구하고 /@@yfq/379 기대를 걸 만한 관계 - 3화 : 더는 화를 내지도, 미워하지도 않는 이유 /@@yfq/377 오래 쌓아온 친구 관계든, 직장에서 만난 일적인 관계든 제가 부러워하는 부류는 딱 하나입니다. 어떤 상황을 겪게 되더라도 크게 실망하거나 크게 화를 내지 않는 성향의 사람들이죠. 특히나 회사에서 매번 평정심을 유지한다는 건 제게 너무나도 힘든 일이었어요. 갑작스러운 수정 요청, 수시로 바뀌는 가이드라인, 예의 없는 말투, 이성의 끈을 단단히 붙잡고 있지 않<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fq%2Fimage%2FzX-GQaU82Heep6TiPmEOZbQ0gpg.jpg" width="500" /> Sat, 18 May 2024 13:54:08 GMT 그럼에도 불구하고 /@@yfq/377 당신 주변의 5명은 누구인가요? - 2화 : 결국, 비슷한 에너지들끼리 끌어당긴답니다. /@@yfq/375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동안의 제 인간관계는 차곡차곡 쌓아온 무지개떡과 같았습니다. 누군가와 만나게 되는 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에, 한 번 맺은 인연은 어떻게든 오래 유지하고픈 욕심도 있었지요. 그렇게 한 겹, 두 겹 세월과 함께 쌓아온 관계들이 늘 똑같이 유지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끊어지거나 뒤바뀐 경험은 없었지요. 그런데 이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fq%2Fimage%2F_-XmNnfG9kc3sAqzgMBQe8y8xxE.jpg" width="500" /> Tue, 14 May 2024 14:19:40 GMT 그럼에도 불구하고 /@@yfq/375 댕댕이에서 고영희가 되기까지 - 1화 : 10년 간의 사회생활을 곱씹어 보려 합니다. /@@yfq/374 제 입으로 말하면서도 여전히 실감이 잘 나지 않는, 10년 차 시니어가 되었습니다. 지금 회사로 이직한 지도 어느덧 3년이란 시간이 흘렀지요. 그리 긴 시간은 아닌 것 같은데, 어느 때보다 희로애락을 골고루 겪은 탓일까요. 이곳에서의 시간은 알게 모르게 저의 많은 부분을 바꿔놓았습니다. 작게는 일을 대하는 자세부터 크게는 인간관계를 맺는 방식까지 셀 수 없<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fq%2Fimage%2F7_K5CcdtK4RdfFNsm8Tm9RlsZEA.jpg" width="500" /> Mon, 13 May 2024 15:33:58 GMT 그럼에도 불구하고 /@@yfq/374 놓아버려요, 그 인연. - 이어갈 인연과 보내줄 인연 /@@yfq/368 &quot;모든 인연에 꼭 최선을 다해야 할까요? 그럼 정작 좋은 인연이 나타났을 때 거기에 쏟을 에너지가 부족해지거든요. 아니다 싶은 관계는 과감히 놓아버려도 돼요. 진짜 인연들을 지키기 위해선 그럴 필요도 있다고 봐요.&quot; 순간 머리를 무언가로 딩- 맞은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30년 넘는 세월 동안 스쳐 지나간&nbsp;얼굴들이 떠올랐다. 어떤 이유로&nbsp;혹은 어떤 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fq%2Fimage%2FkL9GWkhvVxC4stw1vSjXJZ4Tnyg.jpg" width="500" /> Fri, 14 Jul 2023 14:38:19 GMT 그럼에도 불구하고 /@@yfq/368 길은 언제든 새롭게 만들 수 있으니까 - 손카피의 콘텐츠 속 평생교육 7화 /@@yfq/367 밖에 있는 시간보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웬만한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의 내용은 전부 다 꿰고 있다. 얼마 전엔 tvN에서 새로 방영할 드라마 목록에서 반가운 작가의 이름을 발견했다. 꼭 챙겨 봐야겠다고 마음먹은 드라마의 제목은 &lt;우리들의 블루스&gt;.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이야기들로 여러 차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던 노희경 작가님의 신작이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fq%2Fimage%2FmzGL6NQy5C2DGEMndSQwPr9Pbto.png" width="500" /> Mon, 06 Jun 2022 14:15:24 GMT 그럼에도 불구하고 /@@yfq/367 무모함이 있기에 우리는 성장한다 - 손카피의 콘텐츠 속 평생교육 6화 /@@yfq/366 동료 카피라이터들이나 작가들과 한자리에 모일 때면 종종 이런 말을 주고받는다. &lsquo;마감&rsquo;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 내에 온 힘을 쏟아부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마감이 있어 괴롭기는 하지만 그래서 끝이라는 것도 존재하는 것 같다고.&nbsp;그도 그럴 것이 마감 기한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하나의 글을 수정하는 일을 절대 멈추지 못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것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fq%2Fimage%2FzNaBpDld91Nf33sk14xrASyP6lM.jpeg" width="500" /> Wed, 16 Mar 2022 09:36:45 GMT 그럼에도 불구하고 /@@yfq/366 노란 신호등 같은 사람 - 손카피의 콘텐츠 속 평생교육 5화 /@@yfq/362 2021년 겨울, 오디션 프로그램이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이했다. 트로트는 물론 보이그룹, 걸그룹, 밴드, 댄서에 이르기까지 카테고리도 무척 다양해진 요즘. 내가 다시 본방사수를 하기 시작한 프로그램은 &lsquo;싱어게인&rsquo;이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피로도를 느끼고 있었다. 한때는 내 일처럼 응원할 수 있는 누군가가 생기는 게 좋아 열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fq%2Fimage%2FYPV8szj8Kw6-lZGHcFlUk6A8HTo.jpeg" width="500" /> Wed, 09 Feb 2022 14:44:49 GMT 그럼에도 불구하고 /@@yfq/362 월요병에 시달리는 당신에게 - 매주 일요일, 손카피가 에세이를 배달해드려요! /@@yfq/357 일요일 저녁부터는 이미 월요일이다. '라쿠텐 여행' 광고 카피 중에서 그냥 보내기엔 아쉬운 일요일 저녁. 한 주의 끝에 따스한 에세이 한 편을 배달해드리는 구독 서비스를 열었습니다! 때론 카피라이터의 시선으로 때론 에세이스트의 시선으로, 한 주 동안 정성스럽게 고른 문장들과 에세이를 배달해드릴게요. 소중한 이가 건넨 한 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fq%2Fimage%2FinqnIc9A1xWXBFlmNi53Z-8jX1U.jpeg" width="500" /> Sat, 27 Nov 2021 05:22:35 GMT 그럼에도 불구하고 /@@yfq/357 힘 빼는 법을 배우는 중입니다 - 손카피의 콘텐츠 속 평생교육 4화 /@@yfq/355 독서의 계절을 맞이해 처음으로 시도한 일이 있다. 한 달에 정해진 금액을 내면 책을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는 독서 플랫폼에 가입한 것.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사람이라 종이 책만큼은 절대 대체될 수 없다고 믿어왔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야무지게 사용 중이다. 이제 지하철에 몸을 싣는 즉시 앱을 켜는 게 버릇이 되었다. 비가 오는 날엔 오디오북을 듣기도 한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fq%2Fimage%2F5EQvsMPlNbNfOdb8oScBRPhdKis.jpeg" width="500" /> Sat, 20 Nov 2021 03:27:30 GMT 그럼에도 불구하고 /@@yfq/355 누구나 멈춰서야 하는 때가 있다 - 손카피의 콘텐츠 속 평생교육 3화 /@@yfq/341 아무리 바빠도 꼭 챙겨 보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lt;유 퀴즈 온 더 블럭&gt;이다. 주변에 꼭 한 명은 있을 법한 사람들의 이야기부터 어디서도 듣지 못할 유명인들의 이야기까지.&nbsp;그들의 대화에 집중하다 보면 기록해두고 싶은 문장들이 한가득하다. 마치 KBS &lt;인간극장&gt;의 인터뷰 판 같다고나 할까. 연령대에 관계없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fq%2Fimage%2FdymbTSIgsEb21eVxM2lSjsJVOHE.png" width="500" /> Fri, 01 Oct 2021 14:27:05 GMT 그럼에도 불구하고 /@@yfq/341 성장할 기회가 찾아온다는 건, 행운. - 손카피의 콘텐츠 속 평생교육 2화 /@@yfq/339 지난 주말, 집 근처에서 식사를 하다가 우연히 한 예능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가게 사장님이며 직원분들이며 TV에서 눈을 떼지 못한 것은 &lt;골 때리는 그녀들&gt;이었다. 지난 설 연휴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됐다가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새롭게 정규 편성된 케이스였다.&nbsp;그날 방송에선 월드컵 영웅이었던 황선홍, 이천수 선수가 여자 연예인들로 꾸려진 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fq%2Fimage%2FIZBPAoH5DpAVbb_v4xcv37nhyXE.jpg" width="500" /> Wed, 04 Aug 2021 06:10:52 GMT 그럼에도 불구하고 /@@yfq/339 당신의 &lsquo;한 번쯤&rsquo;은 무엇인가요? - 손카피의 콘텐츠 속 평생교육 1화 /@@yfq/334 그동안 드라마에서 잘 다루지 않던 &lsquo;황혼의 꿈&rsquo;을 소재로 큰 화제가 된 드라마 &lt;나빌레라&gt;. 현실의 벽에 부딪힌 채록(송강) 앞에 어느 날 불쑥 나타난 덕출(박인환)은 다시 세상과 당당히 마주할 용기를 불어넣는다. 일흔에 가까운 나이에도 자신의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불나방처럼 뛰어드는 덕출의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슴 한쪽을 뜨겁게 만들었다. 그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fq%2Fimage%2FYrY__85wtyez6YlUpv52RNgU24E.jpg" width="500" /> Tue, 08 Jun 2021 15:55:05 GMT 그럼에도 불구하고 /@@yfq/334 당신에게만 있는 이야기 - 상상마당 아카데미 &lt;일기 아닌 에세이&gt; 1기 모집 /@@yfq/332 작가의&nbsp;서랍에&nbsp;넣어둔&nbsp;채, 그동안&nbsp;발행하지&nbsp;못했던&nbsp;글! 결국&nbsp;이틀&nbsp;전이&nbsp;되어서야&nbsp;올리네요. 코로나&nbsp;이후&nbsp;아주&nbsp;오랜만에&nbsp;에세이&nbsp;쓰기&nbsp;모임을&nbsp;진행합니다. 혼자&nbsp;쓰는&nbsp;글이&nbsp;아닌&nbsp;모두가&nbsp;읽는&nbsp;글을&nbsp;쓰기&nbsp;위해, 끙끙대며&nbsp;걸어왔던&nbsp;길을&nbsp;함께&nbsp;나누고, 앞으로의&nbsp;길도&nbsp;함께&nbsp;고민해보려&nbsp;해요. 그&nbsp;중심에&nbsp;있는&nbsp;'브런치'는&nbsp;결코&nbsp;빼놓을&nbsp;수&nbsp;없는&nbsp;주제겠지요. 현재&nbsp;두&nbsp;자리&nbsp;정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fq%2Fimage%2FdMrN6TK0crumdW5yxK7k57npF28.png" width="500" /> Tue, 04 May 2021 09:19:09 GMT 그럼에도 불구하고 /@@yfq/332 비참해지거나 교만해지거나 - '비교'로부터 자유로워질 것 /@@yfq/333 요즘 잠자코 앉아 글을 쓰는 일이 뜸하다. 내 직업을 위해서나, 내 개인의 삶을 위해서나 하루라도 빨리 바로잡아야 할 부분이지만 한편으론 안심이 된다. 언제부턴가 마음이 괴로울 때만 글을 쏟아내는 내가 도통 글 쓸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건, 요즘 삶이 꽤 괜찮다는 증거니까. 정말 그랬다. 마음에 걸리는 것도 무언가에 쫓길 것도 없는, 아주 오랜만에 찾아온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fq%2Fimage%2FLbQUw7I5IEztkiQh_uJLdorDbF4.jpg" width="500" /> Tue, 06 Apr 2021 05:34:33 GMT 그럼에도 불구하고 /@@yfq/333 견뎌주길. 버텨주길. -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 그렇게 /@@yfq/331 올해 들어 새로운 버릇이 생겼다. 방문할 곳이 생기면 인터넷으로 미리 영업시간을 확인하는 것. 미리 전화를 걸어 구체적인 시간을 묻고 입장 여부를 확인하는 것. 여행 일정조차 헐렁하게 세우는 내가 이런 계획적인 생활을 하게 되다니. 마음이 꽂히면 무작정 찾아가는 버릇 탓에 휴무일과 겹치는 경우도 많은데, 워낙 자주 있는 일이라 '운이 나빴네' 생각하며 금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fq%2Fimage%2FZt22YPUZfRvEbxTKpMnMu1xIWko.jpg" width="500" /> Tue, 08 Dec 2020 08:52:43 GMT 그럼에도 불구하고 /@@yfq/331 [출간] 인생을 바꿀 100개의 질문 - &lsquo;세바시 인생질문'책 출간 소식 /@@yfq/328 제법 햇살이 따사롭게 느껴지던 2020년의 어느 봄날. 세바시의 구범준 대표님, 스튜디오 바프의 이나미 대표님과 연지영 책임님, 그리고 브런치의 김혜령 작가님과 처음 인사를 나누게 되었어요. 세바시 10주년을 기념하여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다는 대표님 의지가 우리를 한 자리에 모아놓았지요. 세바시 강연을 꾸준히 구독해온 사람으로서 제게도 무척 뜻깊<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fq%2Fimage%2FWPpRH62X96tMX-kNBKG9-UkXJr8.jpg" width="500" /> Tue, 10 Nov 2020 10:26:27 GMT 그럼에도 불구하고 /@@yfq/328 예상 밖이라 좋은 일 - 어느 책 속 문구로부터 /@@yfq/327 종종 말썽을 일으키던 허리 디스크가 결국 만성 판정을 받았다. 급한 대로 도수치료 센터를 찾을 때마다 '이렇게 위기 모면만 하셨다간 나중에 큰일 나요' 소리를 들었지만, 금세 까먹어버리기 일쑤였다. 어찌 보면 놀랄 것 없는 진단이었다. 나는 터덜터덜 병원을 빠져나와 가까운 약국으로 향했다. 말끔히 닦인 유리창 안으로 한 약사분이 보였다. 빡빡 민 머리에 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fq%2Fimage%2FhERR0a3gGGgEdK2uZzi6_oDr-qU.jpg" width="500" /> Sun, 25 Oct 2020 05:27:31 GMT 그럼에도 불구하고 /@@yfq/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