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coAzim /@@wdm &lt;잃었지만 잊지 않은 것들&gt; &lt;의사들은 왜 그래&gt; &lt;3분진료공장의 세계&gt;를 썼습니다. 한 대학병원의 종양내과에서 일합니다. 언젠가는 웃기는 책과 만화책을 내고 싶습니다. ko Sun, 22 Dec 2024 22:31:53 GMT Kakao Brunch &lt;잃었지만 잊지 않은 것들&gt; &lt;의사들은 왜 그래&gt; &lt;3분진료공장의 세계&gt;를 썼습니다. 한 대학병원의 종양내과에서 일합니다. 언젠가는 웃기는 책과 만화책을 내고 싶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dm%2Fimage%2FWPUa5gY1qlqmk-ZkHsRAjgcQPmM.jpg /@@wdm 100 100 가르치려 하지 말자 /@@wdm/367 &quot;가르치려고 하기 보다는 호소하라&quot; 유홍준 작가가 모 유명 유튜브 채널에 나와서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다가 이 말이 와닿았다. 자신이 한 선배에게 들은 가장 좋은 찬사가 &quot;글을 읽다보니 너는 없어지고 감은사 탑이 내 마음에 남았다.&quot;는 것이다. 글을 쓰며 자신을 드러내려하면 독자에게 글이 가 닿을 수가 없다. 또한 자신의 생각을 가르치려 하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dm%2Fimage%2FtNmf6iRidyKCFxHQnOC-N_7H-_U.PNG" width="500" /> Sun, 22 Dec 2024 12:57:49 GMT OncoAzim /@@wdm/367 삶의 의미 /@@wdm/366 &quot;이렇게 살아 무엇해요. 의미가 없어요 의미가... 빨리 좀 죽게 해주세요&quot; 환자분이 이렇게 말하니 말문이 막혔습니다. 암이 진행하여 장이 막혀 더 이상 드시기 어렵고 정맥영양제로 유지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 참이었습니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환자를 처음 겪는 것은 아니지만 늘 뭐라 말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이런 삶도 의미가 있다고, 찾으시라고 해야 할 Fri, 29 Nov 2024 11:18:58 GMT OncoAzim /@@wdm/366 자본으로부터의 해방 - &lt;진료실 자본론&gt; 전영웅, 2024, 청아출판사 /@@wdm/365 제주여행을 갔다가 마침 사려고 했던 책을 선물받았다. 마침 만날 예정이던 친구가 저자분의 병원에서 수액주사를 맞고 있다고 하여 (감기에 수액주사를 맞는 것은 책에 나와 있듯이 이윤율을 높이기 위한 비급여 진료임...;;;) 병원을 방문하여 저자사인도 받아올 뻔 했는데, 호텔방에서 자고 있던 딸내미가 좀처럼 일어나지 않아 결국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 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dm%2Fimage%2FGOGcEuA9hpJUMa5z1QIu7uvs3fA.JPG" width="500" /> Thu, 21 Nov 2024 04:52:07 GMT OncoAzim /@@wdm/365 전공의가 의사가 아니라 하는 민주당 박희승의원님께 /@@wdm/364 의원님 안녕하세요. 의원님께서 보건복지위 예결소위에서 전공의 지원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며 &ldquo;의사도 안 된 사람들에게 왜 정부가 지원하느냐&ldquo;고 주장하셨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https://v.daum.net/v/20241114065551086?fbclid=IwY2xjawGiJzFleHRuA2FlbQIxMQABHb98BmSwBi6xmxW_iTuJmgrRSA Thu, 14 Nov 2024 03:28:02 GMT OncoAzim /@@wdm/364 폐경치료분야의 쇼닥터 /@@wdm/363 미국의 소셜미디어에 폐경에 대한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온다. 최근에는 CNN의 산제이굽타가 하는 팟캐스트에서도 다뤄서 흥미있게 들었다. 최근 폐경기가 가까워오니 나 스스로도 관심이 많아지기도 했다(그런데 미레나를 해서 생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폐경이 된건지 안된건지 잘 모르겠다...) 폐경시에 많은 여성들이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갱년기 증상을 겪는다. 얼굴 Mon, 04 Nov 2024 13:41:02 GMT OncoAzim /@@wdm/363 '무당을 의사로 인정하는 나라' - 책 &lt;리아의 나라&gt; 에 대해 /@@wdm/362 나는 여느 의사와 마찬가지로 의학교육의 질 관리가 철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적당히 훼손시켜 면허취득자의 수 자체를 늘리려는 국가의 시도에 반대한다. 의학교육평가원을 무력화시키려는 교육부의 정책은 당연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 동영상에서 예로 드는 &quot;무당을 의사라고 인정하는 나라&quot;는 흔히 예상하듯 남반구의 어느 나라가 아니라 미국의 캘리포니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dm%2Fimage%2FO0cMQm0JPcu2ks43qm6sPL_Rhw4" width="500" /> Sat, 19 Oct 2024 12:47:43 GMT OncoAzim /@@wdm/362 골수검사에 대한 저의 생각 /@@wdm/361 골수검사를 둘러싼 공방이 곧 대법원판결을 앞두게 되었군요. https://v.daum.net/v/20241008185715922 골수검사에 대한 생각을 언젠가 브런치에 써놓은 적이 있습니다. /@cathykimmd/274 당시 저는 이렇게 썼었습니다. &quot;골수검사는 수술이나 내시경처럼 전문의가 하는 일이 아니다. 레지던트 Wed, 09 Oct 2024 09:12:52 GMT OncoAzim /@@wdm/361 전공의들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 확정된 미래에 대비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wdm/360 당직입니다. 오늘은 병동담당이구요. 응급실 당직은 다음주에 합니다. 종양내과는 응급실 콜이 많은 소위 '배후진료과' 중 하나이죠. 요즘은 '배후진료'라는 말도 언론에 자주 나와서 많이들 아시더군요. 제가 근무하는 병원은 큰 병원이지만 소위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아니어서 외상이나 심정지 등 전형적인 응급질환보다는 원래 치료를 받던 만성질환환자들이 오는 비중이 Sun, 08 Sep 2024 05:52:25 GMT OncoAzim /@@wdm/360 머리는 차갑게 /@@wdm/359 2차대전 때 전투기 조종사였던 제임스 설터는 산문&rdquo;머리는 차갑게&ldquo;에서 전투기 고장으로 추락하여 죽을뻔 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간신히 조종간을 고정하고 관제탑에 긴급상황으로 착륙허가를 구한다고 침착하게 말하고는 아마 그렇게 말한 스스로에게 경탄한 것 같다. &ldquo; 내 목소리가 어떻게 들렸는지는 모르겠다. 유일한 기록인 내 기억 속에서는 사람들이 그 Fri, 09 Aug 2024 00:45:50 GMT OncoAzim /@@wdm/359 닥터쇼핑 /@@wdm/358 같은 질환으로 여러 병원을 다니며 진료를 받는 것을 '닥터쇼핑'이라고 부른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너무나 일상적으로 뿌리내린 건강이용행태라 대부분 사람들은 이것이 왜 문제인지도 잘 모르고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주치의제도는 없고 의료전달체계는 유명무실하니 그런 건강행태가 자리잡힌 것도 무리가 아니고, 의료기관 이용자만 탓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하 Sun, 04 Aug 2024 08:49:46 GMT OncoAzim /@@wdm/358 지금 우리 병원은 /@@wdm/357 의정사태가 6개월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젠 정말 뉴 노멀이랄까요. 다들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행히 6월부터 펠로우선생님들은 들어오셔서 같이 일하고 있기에 당직은 한달에 4회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교수님들도 병동진료에 익숙해지셔서 상황을 예측하고 오더 정리를 잘 해놓으시고, 간호사들과 협의해서 잡스러운 콜들 (PRN 오더대로 하면 Sat, 27 Jul 2024 13:24:53 GMT OncoAzim /@@wdm/357 가족의 임종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 /@@wdm/356 &quot;아들이 오고 있는데... 그때까지만 살아있게 해주세요.&quot; &quot;임종시각을 저희가 정할 수는 없어요. 최대한 빨리 오시고, 그 전에 돌아가실 수도 있습니다.&quot; 거의 가망이 없는 환자에게 수액을 계속 투여하고, 승압제를 계속 올린다. 콩팥 기능이 멈추어 이미 소변이 나오지 않는 환자는 점점 부어오른다. 목에서는 빠글거리는, 물에 잠긴 소리가 난다. 편안한 Sun, 30 Jun 2024 10:15:34 GMT OncoAzim /@@wdm/356 &quot;복수를 뽑고 사망했다&quot;는 보도에 대해 말씀드립니다&nbsp; /@@wdm/355 https://v.daum.net/v/20240618144910243 최근 의정갈등으로 인한 피해사례에 대한 인터뷰 기사가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불안하시고 힘드시리라 생각합니다. 불안과 두려움을 가중시킨 의사들의 책임이 큽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을 방치하고 있는 정부에게도 그만큼의 책임을 물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기사에 대한 저의 의견을 Tue, 18 Jun 2024 09:29:29 GMT OncoAzim /@@wdm/355 6월 18일 휴진합니다 /@@wdm/354 https://m.seoul.co.kr/news/editOpinion/opinion/medicine-ksy/2024/06/21/20240621030002?wlog_tag3=naver&amp;fbclid=IwZXh0bgNhZW0CMTAAAR2TtAgBon_i-jtI_7toVm8RYFv0hNCuN1YmgyasYd9dZ1wyezHe3uLhQAE_aem_ZmFrZWR1b Sat, 15 Jun 2024 08:31:10 GMT OncoAzim /@@wdm/354 응급실의 기계여자 #3333 /@@wdm/352 어젠 응급실 당직이었습니다. 흔히 응급실에 상주하는 당직을 상상하는데 그건 응급의학과에서 하는 것이고, 그 외 각 진료과는 응급의학과의 호출/노티(notification)을 받아 환자를 진료합니다. 보통 다른 과는 한 명의 당직이 병동과 응급실을 함께 커버하지만, (슬의생에 나온 것처럼 외과 파트는 대체로 병동과 응급실을 가리지 않고 진료하죠) 내과같이 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dm%2Fimage%2F1oNC3JFqoFv8Z8AKTf7p9tpjqZ4.PNG" width="500" /> Wed, 15 May 2024 11:44:43 GMT OncoAzim /@@wdm/352 화장실에 돌아온 휴지통 /@@wdm/351 &quot;변기에 휴지 버리지 마세요. 쓰레기통에 버려주세요&quot; 병원 화장실 벽에 붙은 A4용지에 인쇄된 문구를 볼 때마다 의문이 떠오른다. 그 문구 아래에는 정반대의 팻말이 있다. &quot;화장지는 변기에 버려주세요.&quot; 생리대나 물티슈를 넣는 위생수거함이 설치되면서 원통형의 휴지통은 한동안 화장실에서 사라졌었다. 그러나 어느새 슬그머니 다시 등장했다. 우리나라에서 화장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dm%2Fimage%2FXZk9hQRX9CYE_XHjK6F-A0Vv3lU.png" width="500" /> Wed, 08 May 2024 17:03:21 GMT OncoAzim /@@wdm/351 의사 집단이 신뢰받기 위해서는&nbsp; - 서울의대 심포지엄을 보고 /@@wdm/350 https://www.youtube.com/live/wBjBuriSSV0?si=sd0bSMnlDGGEYWgJ 지난 화요일 서울의대에서는 교수들이 휴진을 하고 &quot;대한민국 의료가 나아가야 할 길&quot;이라는 제목의 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 저는 화요일이 오전 오후 외래 진료가 있어 매우 바쁜 날인데요. 점심시간에 잠깐 유튜브 생중계 시청을 해보니 꽤 건설적인 논의가 Thu, 02 May 2024 14:17:15 GMT OncoAzim /@@wdm/350 사직, 휴진 하지 않습니다 /@@wdm/349 아침에 어제 입원한 환자분에게 회진을 겸하여 조직검사 동의서를 받으러 갔습니다. &quot;선생님이 직접 동의서를 받으시네요? 전에 검사했을 땐 좀더 어린 분이 설명하시던데... &quot; &quot;전공의선생님들이 없으니까요...&quot; &quot;그 5월 초에 병원 쉰다던데 맞나요?&quot; &quot;네 저는 사직서 안냈고 휴진도 안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quot; 네. 저는 사직서를 내지 않았습니다. Fri, 26 Apr 2024 10:34:42 GMT OncoAzim /@@wdm/349 말기암환자가 호스피스에 가는게 왜 최악인가요?&nbsp; /@@wdm/348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시내 대학병원 종양내과에서 항암제처방을 하고 있는 의사이자 완화의료센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귀사의 아래 기사가 심각한 오해에서 비롯되었음을 말씀드리고자 메일을 드립니다. https://v.daum.net/v/20240422101840725 1. 기사제목에 대하여. 해당기사는 기사 제목부터 전혀 말이 되지 않습니다. 말기암환자에게 Mon, 22 Apr 2024 04:47:48 GMT OncoAzim /@@wdm/348 의사가 사회와 불화하지 않을 수 있을까 /@@wdm/347 2024.4.10 4월 10일 투표날, 아침입니다. 저는 주말에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다행히 주말도 투표일도 당직은 아닙니다. 4월부터는 우리 과 교수들이 지친 나머지 주말에는 당직이 독박 쓰는 대신 나머지는 출근하지 말자고 합의를 하였으니 오늘은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됩니다. 이제까지는 매일 출근했습니다. 돌아보니 지난 설 연휴 이후로 하루도 출근하지 않은 Sat, 20 Apr 2024 00:39:04 GMT OncoAzim /@@wdm/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