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ma /@@vkP 개인적인 이야기 생각한대로 쓰는 글 ko Thu, 26 Dec 2024 14:43:32 GMT Kakao Brunch 개인적인 이야기 생각한대로 쓰는 글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rSjf066930wamf-hQ_-4Iws16-E.JPG /@@vkP 100 100 임산부의 긍정적 사고 - 혹시 고슴도치맘...? /@@vkP/338 임신 후 생각보다 나는 행복하다. 임신체질인가 보지 팔자가 좋나 보지 할 수 있는데 객관적으로 지금 현실을 말하자면 출퇴근 왕복 2시간 이상(대중교통 환승) 남편 수술 후 3주 동안 입원 중 집안일도 당연히 내가 다 함 불편해서 임신 후 새벽마다 깸(숙면불가) 저혈압이 심해서 기절증세 있음 매주 새로운 임신증상 나옴(복불복) 군데군데 붉은 튼살 올라오기 Thu, 26 Dec 2024 04:54:28 GMT Hima /@@vkP/338 20. 2024년 은퇴 후 목표 하나를 정했다. /@@vkP/324 올 초에 키우던 개가 죽었다. 팩트인데 이렇게 쓰니 참 냉정하다. 17년간 남동생으로 생각하며 같이 살던 개 식구가 올해 초 갑자기 죽었다. 이렇게 쓰니 마음이 아릿하다. 나는 결벽이 있다. 그래서 자발적으로 개를 키우지 않는다. 강아지는 냄새가 나고 지저분하다. 어느 날 언니가 작은 강아지 한 마리를 데려왔다. 언니는 결혼해서 집을 나가고, 자식 둘 Wed, 18 Dec 2024 05:49:38 GMT Hima /@@vkP/324 아기를 낳는다는 것 /@@vkP/337 남편과는 연애를 8년 동안 했다. 그리고 결혼 후 1년 3개월 만에 아기가 생겼다. 아기를 낳게 된 시점에서 내가 입양기관에서 일을 하게 된 데 그저 단순히 '시기가 맞아서'일 수도 있지만 나는 어떤 운명 같은 것을 느꼈다. 엄청 신실하게 종교를 믿고 있지 않지만 신이 있다면 이런 게 하느님의 뜻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자연스럽게 아기들과 생활하 Fri, 06 Dec 2024 07:39:01 GMT Hima /@@vkP/337 나의 직장 생활 /@@vkP/332 지난번엔 양보받지 못한 임산부석에 대한 글을 썼는데 반대로 엄청 배려받고 있는 곳도 있다. 바로 내 직장이다. 임신 전 특별한 장점이 있던 건 아니었는데 임신 이후 남편은 '월급 적은 걸 제외하고 임산부에게 최고의 직장'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나의 직장은 특수하다. 아기들에 의해 운영되는 곳이다. 아기가 없으면 문을 닫는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 Fri, 29 Nov 2024 09:56:01 GMT Hima /@@vkP/332 자녀에게 성교육을 해야 하는 이유 /@@vkP/336 남편이랑 나는 지극히 평범하다. 그래서 아기도 건강하게만 태어났으면 좋겠다. 둘 다 교육열이나 이런 건 별로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 한 가지 입양기관에서 일하면서, 아이를 임신하면서 남편에게 강력하게 말한 게 있다. 아이에게 성교육은 조금 빠르게, 강하게 하자. 남아면 남편이 더, 여아면 내가 더 나서서 가르쳐주자. 내가 임산부가 되고 보니 주차 Fri, 15 Nov 2024 06:17:35 GMT Hima /@@vkP/336 '나' 먹여 살리기 /@@vkP/334 임신하고 행복한 기분이 대부분이지만 가장 고역인 부분은 먹는 것 정확하게 말하자면 먹는 걸로 고민하는 것이다. 축복이라 할 정도로 나는 음식이나 음식 냄새로 토를 하는 '토덧'은 없다. 대신 임신 후 약간의 울렁거림과 멀미로 특정 음식만 선호하게 되었다. 주로 찬 것과 매운 것이었다. 임신 전 빵 과일 야채를 좋아하던 상큼이 입맛이라 난 임산부 되어도 Tue, 12 Nov 2024 07:51:52 GMT Hima /@@vkP/334 부모의 의미 /@@vkP/330 아이가 생기기 전 막연히 '딸'이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 주변에 죄다 여자들 뿐이라 여자를 대하는 게 더 편하기도 하고 나이가 들어서도 엄마와 나처럼 서로 여행도 하고 교감하기가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상 임신을 하고 보니 조금도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아들이거나 딸이거나 성별은 아무 상관없었다. 누구든 건강히 10달 채우고 무사히 만나기만 Wed, 06 Nov 2024 04:54:43 GMT Hima /@@vkP/330 임산부 배려석, 비워두셨나요? /@@vkP/329 임산부 배려석 나도 임신하기 전엔 크게 의식하지 못했던 지하철의 현란한 핑크색 자리 임신 전에 나는 생각했다. '남들 다 하는 임신. 난 임신하면 유난 떨지 말아야지.' 현 임산부로서 말하는데 내 맘대로 되는 게 별로 없다. 임신초기에 나보고 회사에서 &quot;너 주말 근무 괜찮아? 당직 괜찮아?&quot; 했을 때 &quot;네! 그럼요. 제 임신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 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kP%2Fimage%2FDrKyIde4bZyYTurt_cKLXYsC7ko.JPG" width="500" /> Thu, 31 Oct 2024 06:04:52 GMT Hima /@@vkP/329 임산부가 된 소회 /@@vkP/328 임신을 했고 현재 나는 임산부가 되었다. 이것을 뭘 어떻게 글로 써야 할까 막막했다. 내가 애기는 언제쯤?이라고 푸념 아닌 푸념을 할 때 나만 몰랐고 이미 안에 있었다... 뭔가 나 좀 이상한데 설마? 했는데 설마였다. 놀랍고 당황스러웠지만 부정적인 감정은 전혀 없었다. 결혼 후 1년 후부터 가져보자 합의는 했으나 그렇게 쉽게 예정대로 생기는 것도 아 Thu, 31 Oct 2024 05:05:21 GMT Hima /@@vkP/328 판타지 입양과 현실 입양의 괴리 /@@vkP/325 얼마 전 집에서 물 마시며 티비 앞을 지나는데 드라마에 이런 대사가 나왔다. &quot;너 입양아잖아! 근본도 모르는 게!&quot; 풉 너무 놀라서 물을 뿜지는 않았는데 사레가 들릴 뻔했다. 또 다른 드라마엔 이런 게 나온다. &quot;우리 엄마 너무 천사라 애들 위탁만 하느라 친딸인 나는 돌봐주지도 않았어.&quot; &quot;엄마 아빠 나 이렇게만 살고 싶어.&quot; 띠용 이건 또 무슨 말인가 Tue, 10 Sep 2024 08:22:47 GMT Hima /@@vkP/325 취준일기 쓰다가 이젠 직장인입니다. - 장기취준생의 읍소 /@@vkP/321 나는 꽤나 긴 취준생활을 하면서 내가 취업을 못할 줄 알았다. 지금이야 은둔고립청년에 대해 사회적으로도 관심도 생기고 위급함을 느껴 여러 지원정책도 있고 직장을 포기한 MZ세대가 그리 새롭진 않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히키코모리, 프리타 등 일본에서만 앞서서 유행하던 개념이었다. 그래서 외로운 점은 '나만 문제 있는 사람'처럼 여겨진 박탈감이었다. 내 Mon, 02 Sep 2024 07:02:10 GMT Hima /@@vkP/321 부부싸움 잘하는 방법 /@@vkP/317 결혼 직전부터 결혼 후 같이 있기만 해도 싸우던 우리는 요즘 좀 잠잠하다. 남편이 집을 나간 후 피크를 찍었던 부부싸움이 조금 안정기에 접어드나? 남편이 직장동료 부부싸움 얘기를 한다. &quot;뭐 그런 걸로 싸운대?&quot; 말하고 보니 아차, 남편이 웃는다. &quot;우리도 그런 걸로 싸웠어&quot; 맞다. 우리도 남들이 보기엔 뭐 저딴걸로 싸우냐? 더럽게 할 일 없다. 싶은 걸 Mon, 19 Aug 2024 08:23:18 GMT Hima /@@vkP/317 19. 임산부 친구에게 /@@vkP/313 출산을 앞둔 친구를 보러 친구 집에 다녀왔다. 만삭이지만 입덧이 너무 심해 살이 전혀 찌지 않은 친구를 보며 안쓰러운 마음도 들고 새삼 대견한 마음도 들었다. 친구는 입덧이 심해 퇴사를 하고 자신은 '놀고 있다'라고 표현했지만 인간을 하나 몸속에서 키워내고 있는 임산부는 회사 다니는 누구보다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친구는 계획해서 자연임신에 Fri, 16 Aug 2024 07:27:11 GMT Hima /@@vkP/313 18. 끝이 있다(유한성) /@@vkP/310 아침에 문득 출근하면서 제법 선선해졌다고 느꼈다. 입추가 지나니까 정말 신기하게도 아침저녁은 숨쉬기 힘들 정도로 덥지 않다. 모든 것을 불태울 것 같던 더위도 꺾인다. 전날 엄마가 말했다. &quot;할머니가 편찮으셔, 상태가 좋지 않아.&quot; 막내 손녀인 내가 태어났을 때 할머니는 환갑을 맞이했다. 할머니는 벌써 증손주를 많이 보았고, 90세를 넘겼다. 우리 할머니 Fri, 09 Aug 2024 07:23:18 GMT Hima /@@vkP/310 17. 궁금함은 사랑이다. /@@vkP/307 안물안궁 안 물어봤어 안 궁금해 면전에서 듣는다면 참 단호하고 잔인한 말이다. 나는 에너지가 자그마한 사람 내 관심사가 아닌 건 대체로 안 궁금하다. 그래서 나에게 말해줘도 그만, 안 해줘도 그만이다. 덕분에 입이 무겁다는 오명(?)도 얻었다. 내가 뭔가를 많이 묻는 상대는 남편이다. 오늘은 어디서 일해? 밥은 뭐 먹었어? 몇 시에 들어올 거야? 오늘 Fri, 26 Jul 2024 05:23:44 GMT Hima /@@vkP/307 16. 타인과 함께 사는 삶 /@@vkP/304 여러 번 글을 쓰며 언급했지만, 나는 꽤나 비사회적인 성격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데 난 혼자를 더 좋아했다. 이보다 어릴 때는 더 야생동물 같아서 걱정했다. 나 나중에 취직하기 힘들겠는데...? 사회생활할 수 있을까? 나 괜찮을까? 스스로 의문을 갖고 있을 정도로 싫은 건 절대 안 하고 원리원칙 따지고 융통성 없고 흑과 백만 있는 확고한 사람이었다. Wed, 24 Jul 2024 01:59:39 GMT Hima /@@vkP/304 당연하지 않다. /@@vkP/302 나는 내가 꽤나 열린 사고를 갖고 있다고 믿었다. 남들보다 편견에 사로잡혀 있지 않다고... 그러나 현재 직업으로 일하면서 사실 꽤나 편협했고 편견에 갇혀있었구나 느낀다. 나는 부모님의 친자로 자라났다. 편부모인 지인들도 있지만 그럼에도 아빠와 엄마로 구성된 혈연관계의 '부모님'이라는 게 왜 당연하다고 생각했을까 부모님이 있어도 꼭 혈연이 아닐 수도 있다 Tue, 16 Jul 2024 07:33:33 GMT Hima /@@vkP/302 15. 저혈압 /@@vkP/300 유쾌하지 않은 감각이 또 찾아왔다. 눈앞이 순간 아찔하면서 핑 돈다. 온몸에 누가 끈을 끊어낸 듯 힘이 툭 풀리며 서있을 수가 없다. 나는 어쩌다 한 번씩 이런 식으로 쓰러진다. 처음 시작은 언제였을까? 더 이전에도 있었을지 모르지만 기억나는 시점은 어린 시절 할머니 집에서 자고 가던 때 할머니를 따라 아침 일찍 성당을 갔던 어느 여름날이었다. 성당 Tue, 09 Jul 2024 02:34:01 GMT Hima /@@vkP/300 결혼하고 정말 남편은 변한 걸까? /@@vkP/298 나 뭐 가정부야? 왜 나만 힘든 거 같고 손해 같지? 결혼하고 나서 남편이 (나쁘게) 변했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불현듯 깨달았다. 결혼하고 그가 변한 게 아니라 내가 불행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나도, 남편도 원래 집에서 하던 대로 자기 성향이 극단적으로 뚜렷해진 거지 딱히 본질이 변화한 건 아니었다. 연애 때 종종 남편과 우리 집 근처 Mon, 08 Jul 2024 05:16:35 GMT Hima /@@vkP/298 부부싸움 루틴 /@@vkP/291 부부싸움을 시작하는 법은 아주 쉽다. 손해 보려 하지 않기, 비교하기이다. 남편도 나도 아이가 없는 맞벌이이다. 나는 직장이 멀어 출퇴근 시간이 길고 업무강도는 낮다. 남편은 직장이 가깝고 출퇴근도 용이하지만 업무강도가 높다. 둘 다 주 5일 근무에 2일 휴무 그러나 남편은 주말근무 있고 휴무는 고정적이지 않음 집안일은 보통 쉬는 날에 하게 되는데 상대 Mon, 24 Jun 2024 02:36:47 GMT Hima /@@vkP/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