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PA /@@mOm 반갑습니다. 노파입니다. 다큐멘터리와 극본을 썼고 지금은 책을 씁니다. 여전히 우여곡절이 많습니다. ko Thu, 26 Dec 2024 22:03:05 GMT Kakao Brunch 반갑습니다. 노파입니다. 다큐멘터리와 극본을 썼고 지금은 책을 씁니다. 여전히 우여곡절이 많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Om%2Fimage%2FdCjaoQWROReJy0AkMCTwof_AaG8.png /@@mOm 100 100 [노파에세이] 윤석열의 내란의 순기능 /@@mOm/440 윤석열이 내란을 일으켜 의도치 않게 촉발한 순기능은, 우리나라에 선한 사람들이 얼마나 넓고 촘촘하게 퍼져 있는지 확인시켜준 것이다. 13년 전에 애들 급식 못 준다고 무릎 꿇고 눈물 짜내던 정치인이 다시 서울시장으로 뽑혔을 때 이 도시는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그때의 아이들이 자라 대통령도 몰아내고 서울시의 악행도 막아냈다. 트랙터는 결국 남태령<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Om%2Fimage%2FzRY6mP6hYFooGblQqhWCLx6ROUM.jpg" width="500" /> Mon, 23 Dec 2024 01:19:27 GMT NOPA /@@mOm/440 딸을 존경하는 아버지를 보았다 - [노파에세이] 한강 작가와 한승원 소설가 /@@mOm/439 25년 전 한강 작가가 프레젠터로 나온 EBS 다큐멘터리 &lt;여수의사랑&gt;을&nbsp;보았다. 20대의 그의 모습을 무려 한 시간 동안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방송을 틀었으나&hellip; 앳된 얼굴은 방송 초반 제작진과 인사할 때 잠시뿐, 지금과 전혀 다르지 않은 얼굴이 한시간 내내 이어졌다. 어느 장소, 어느 시간대에 찍어도 그의 얼굴은 똑같았다. &nbsp;세상의 잔인함과 고단함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Om%2Fimage%2FI6m5u9kN-_Iw37hN_feoTQ5jc24" width="500" /> Fri, 20 Dec 2024 01:03:03 GMT NOPA /@@mOm/439 [노파에세이] 이문열, &lt;사람의 아들&gt; - 플롯의 난점과 압도적인 진지함 /@@mOm/438 &lt;사람의 아들&gt;은 이문열 작가가 스물다섯에 군대 가기 직전에 쓴 소설이다. 한 문예지에 문학상 응모작으로 보내고 군대에 갔으나 나중에 확인해보니 예심에도 통과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도 원고를 안 버리고 있다가 몇 년 후 원고 청탁이 들어왔을 때 다시 원고를 다듬어서 냈더니 출판사에서 이 소설을 작가상 응모작으로 돌려 수상작으로 뽑았다. 그때 원고를 심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Om%2Fimage%2FegilxvKNRpXmv7JV0Uc1Hv4PcaA.jpg" width="500" /> Wed, 18 Dec 2024 05:11:59 GMT NOPA /@@mOm/438 죽음 선택하기 - [노파에세이]&nbsp;시대정신이 된 한강 /@@mOm/437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열흘간의 계엄령 후폭풍을 건너며 한강은 시대정신이 돼 버렸다. 그 기간 그가 던진 질문을 오래 생각했다. 나만 그랬던 건 아니었나보다. 탄핵 표결 직전, 그 중요한 순간에 야당 원내 대표가 국회에서 한 연설이 그 질문으로 시작하는 것을 보면. &ldquo;이번 12&middot;3 비상계엄 내란 사태를 겪<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Om%2Fimage%2FTIGoby00VXW9HAmjZbe3CVzDACs.jpg" width="500" /> Tue, 17 Dec 2024 03:01:36 GMT NOPA /@@mOm/437 어쩌다보니 강성 시위자 - [노파에세이] 강성 시위자 탄생 과정 /@@mOm/436 조금 늦게 도착했더니 국회 안으로 출입이 안 된다고 하여 입구에 비스듬히 서 있는 아저씨 뒤로 가서 나도 비스듬하게 서 있었다. 오는 길에 이런저런 사람들이 쥐어 준 탄핵 피켓과 탄핵 커피를 손에 든 채로. 그리곤 딱히 할 일도 없어서 핸드폰 뉴스를 검색하다가 무심코 고개를 들었는데, 비스듬히 서 있던 아저씨는 온데간데없고 내 앞엔 경찰만 4열 종대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Om%2Fimage%2F5sxzqWlcntzmwpvHdf9DYlnTrXU.jpg" width="500" /> Fri, 13 Dec 2024 04:43:18 GMT NOPA /@@mOm/436 태생적으로 우월한 사람 - [노파에세이]&nbsp;노벨문학상 수상식 /@@mOm/435 한강 작가님의 모든 것을 사랑하지만, 이번 시상식에서 특히 좋았던 것은, 여성이 자연스럽게 나이 든 모습을 어떤 꾸밈도 없이 고스란히 보여준 부분이다. 다른 남성 수상자들과처럼 하얗게 센 머리를 늘어뜨리고 주름이 잘잘하게 잡힌 눈으로 한껏 미소를 지어보이는, 그 모든 모습이 자연스럽고 진실돼 보였다. 삶에서 문학이 가장 중요한 사람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Om%2Fimage%2F3GOH_xTCYJwF5nCaWc6pRWmjgyE.jpg" width="500" /> Thu, 12 Dec 2024 04:40:53 GMT NOPA /@@mOm/435 국회 집회 참가자들을 위한 대인들의 선결제 정보 - [노파에세이]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 /@@mOm/434 집회 참가자들을 위한 선결제 정보 12/10 - 여의도 KBS 파리바게트 : 5백만 원 선결제(커피 약 1200잔) / 코드 : 김민주 * 참고로 &lsquo;민주&rsquo;라는 이름으로 선결제를 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는 그 이름이 민주주의를 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5.18 이후 전라도 지역에는 한 반에 민주라는 이름이 여러 명 있어서 큰 민주, 작은 민주, 그냥 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Om%2Fimage%2FzndNfgK7TT1Mtw0UE2HzVIFM9Fs.jpg" width="500" /> Wed, 11 Dec 2024 02:24:33 GMT NOPA /@@mOm/434 4세대 실손보험과 인간의 조건 - [노파에세이] 프리랜서가 4세대 실손보험 들 때 유의사항 /@@mOm/433 보험을 들지 않았다. 보험비로 매년 백만 원씩 내느니 3백 정도를 정기 예금으로 떼 놓고 있다가 병원비가 필요할 때 예금을 깨서 쓰는 게 더 이득이기 때문이다. 이 생각에 절대 동의할 수 없던 엄마가 나 대신 보험을 들었고 매년 84만 원의 돈이 따박따박 빠져나갔다. 10년이 지나니 금액은 840만 원이 됐고, 12년째엔 천만 원을 넘어섰다. 그 사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Om%2Fimage%2FtYHf6YwTrj6gnzRmo9Z1PQ1dEBA.jpg" width="500" /> Tue, 10 Dec 2024 11:55:16 GMT NOPA /@@mOm/433 20241203 계엄령 - [노파에세이] 다음엔 운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 /@@mOm/432 마치 하룻밤 사이의 해프닝처럼 끝나서 정말 해프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우리는 정말, 운이 좋았을 뿐이다. 군인들은 결코 설렁설렁 움직이지 않았고, 국회 창을 깨고 들어가 물리력을 사용했고, 당대표와 국회의장을 체포하려고 했으며, 그 과정에서 여당 당대표 사무실 문을 부쉈다. 국회의원들이 비상계엄 선포 2시간 만에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Om%2Fimage%2F8VMMCujxL9JlmXJQRzY2jugADYA.png" width="500" /> Wed, 04 Dec 2024 04:43:03 GMT NOPA /@@mOm/432 5천원으로 동파육 만들기 - [노파에세이] 당신은 청경채가 좋아질 것이다 /@@mOm/431 제가 또 기가막힌 걸 발견했습니다. 이름하여 '대충대충 동파육'! 얼마 전에 그럴싸한 곳에서 동파육을 먹었는데, 고기 8점에 청경채 4개 놓고 3만6천원을 받는게 괘씸하여 기필코 보급형 동파육을 만들리라고 다짐했습니다. 물론 그 집은 맛집이었습니다. 먹고나서도 한동안 그 맛이 생각나여 입맛을 쩝쩝 다시며 그날 저녁에만 &rdquo;그 집 맛있네&ldquo; 소리를 두 번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Om%2Fimage%2FKICJ0v3mZEkhKpI9peTg7AsO5EM.jpg" width="500" /> Tue, 03 Dec 2024 03:16:18 GMT NOPA /@@mOm/431 [노파서평] 검치호의 송곳니로 죽이고 싶은, 인간 - /@@mOm/430 두 권의 책을 읽었다. 이문열 작가의 &lt;사람의 아들&gt;과 정보라 작가의 &lt;밤이 오면 우리는&gt;. &lsquo;인간의 아들&rsquo;과 &lsquo;인간이 아닌 것의 딸&rsquo;에 관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겠다. &lsquo;인간의 아들&rsquo;은 사실상 신이 되고픈 남자의 이야기이고, &lsquo;인간이 아닌 것의 딸&rsquo;은 인간적인 것을 갈망한 존재의 이야기다. 그러므로 정보라 작가의 책이 더 와닿았다. 내겐 언제나 인간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Om%2Fimage%2FU2GT0ScwZAxkQE4QAqGQoekogyQ.jpg" width="500" /> Sun, 01 Dec 2024 07:24:24 GMT NOPA /@@mOm/430 신춘문예와 하루키 - [노파에세이] 마지막 수업과 하루키의 퇴고 /@@mOm/429 어제는 아주 바쁜 날이었다. 도서관 수업 마지막 날이었고, 신춘문예 마감일이기도 했다. 새벽까지 원고를 고치고 출력하느라고 잠을 못 잔 데다가 이미 한 달간의 자기 학대로 썩을 대로 썩어버린 얼굴로 겨우 일어나 마지막 수업을 갔다. 그런데 수업이 시작할 때 한 분이 엄청 맛있는 제주도 과자를 싸 와서 모두에게 나눠주셨고, 수업이 끝날 때 쯤엔 다른 분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Om%2Fimage%2FWHxwzS_g00Cih8w9GkVvQeqn-zk.jpg" width="500" /> Sat, 30 Nov 2024 07:01:54 GMT NOPA /@@mOm/429 웹소설 작가가 되었다 - 월드와이드웹소설 공모전 시상식 /@@mOm/428 지난 번에 온 수상 메일은 가짜가 아니었다. 그리고 우수상은 작은 상이 아니었다. 무려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공모전에 응모했다고 한다. 괜한 겸손으로 응모자들을 모욕하지 말아야겠다. 시상식에 가봤자 대상 수상자 뒤에서 박수나 칠 것 같아서 마지막까지 갈까 말까 망설였다. 뭔가 또 일을 꾸미고 있기에 요즘 한시가 아쉽다. 그러다 이것이&nbsp;마지막 시상식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Om%2Fimage%2FJcF89spQD0U6GdbjTWqZXhqKFlY.jpg" width="500" /> Sun, 24 Nov 2024 07:07:27 GMT NOPA /@@mOm/428 만족스러운 가난 - [노파에세이]월 3백 매일 출근 vs 월 150 하루 출근 /@@mOm/427 일주일에 한 번 출근한다. 5시 40분에 일어나서 7시 40분에 집을 나선다. 그사이 운동하고 씻고 거하게 먹는다. 경의선과 서해선과 지하철 7호선을 20분씩 탄 후 버스로 갈아타면 9시 40분에 비로소 도서관에 도착한다. * 오늘은 버스에 내려서 가는 길에 수강생분을 만났다. 그런데 도서관과 반대 방향으로 가시길래 (설마) 오늘 안 오시는 거냐고 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Om%2Fimage%2FC2CC-GC2P_-rCwOCXQKUGr163BM.jpg" width="500" /> Fri, 22 Nov 2024 11:51:14 GMT NOPA /@@mOm/427 교회 다니는 국힘 지지자처럼 생긴 이타주의자 - [노파에세이] 나는&nbsp;ESTP입니다 /@@mOm/426 마흔이 되기 전에 트렌드에 맞춰 MBTI라는 걸 해보았다. 예전에 해봤지만 할 때마다 뭐가 나왔는지 까먹어서 사람들에게 제대로 말해주지 못했는데, 이제 제대로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INFJ다. 설명 중 맞는 것은, 투쟁 좋아하고, 인간성 중시하고, 검소하고, 글쓰기 좋아하는 것. 틀린 것은 목소리 나긋나긋하고, 경청하고 격식 따지는 환경을 선호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Om%2Fimage%2FbV8m5Wm8fG2BKiurkBLrtq3F3Ig.jpg" width="500" /> Sun, 17 Nov 2024 02:53:05 GMT NOPA /@@mOm/426 불안강박과 자아비대 - [노파에세이] 서울대 놈들은 왜 그렇게 걷는가 /@@mOm/425 엊그제 보일러가 잘 돌아가지 않아 사람을 불렀다. 건장한 남자 두 명이 한 시간 정도 집에 머물다 갔다. 그들은 온다고 한 시간보다 90분이나 늦었고, 그사이 나는 두 번이나 재촉 전화를 한 탓에 분위기는 적대적이었다. 집에 가족이 아닌 남성, 그것도 건장하고 적대적인 남성의 방문을 받으면 마음이 종일 불안해진다. 뱃속 깊숙한 곳에서부터 뭔가가 쿵쿵쿵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Om%2Fimage%2FbBNNxnXfSIUP4dgSLU3e2YyAwtU.jpg" width="500" /> Sat, 09 Nov 2024 14:21:53 GMT NOPA /@@mOm/425 사랑하는 마음과 밥솥과 자두쨈 - [노파에세이] 사랑하는 것들과 귀여운 것들 /@@mOm/424 밤사이 식물들이 얼까 봐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전구도 달아줬다. 방울토마토 나무는 키가 너무 커서 뽁뽁이로 감싸줬다. 요즘 무척 바쁜데 장장 이틀에 걸쳐 이 일을 했다. 잡아먹을 것이니, 식량이니 하는 험한 말들을 쏟아내지만, 나는 사실 나의 식물들을 몹시 사랑한다. 다만 사랑한다고 말하는 순간 우리는 기대와 실망을 반복하는 일그러진 관계로 치닫게 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Om%2Fimage%2Fa0FRV5ncdLurPnz3sPDF9O5KEis.jpg" width="500" /> Thu, 07 Nov 2024 01:04:24 GMT NOPA /@@mOm/424 어휘 공부는 &lt;고수의 어휘 사용법&gt;으로! - 글쓰기의 대가이자 기부왕 김선영 작가의 어휘 책 /@@mOm/423 다양하고 정확한 어휘로 표현의 폭을 넓히고 싶은 분들을 위한 좋은 책을 한 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김선영 작가님의 &lt;고수의 어휘 사용법&gt;입니다. 저는 국어사전 없이는 글을 거의 쓰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러시아 어문학과를 전공하는 바람에, 그 후엔 무슨 바람이 불어 미국에서 공부하는 바람에, 러시아어와 영어와 씨름하며 20대를 보내느라 우리말 어휘가 많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Om%2Fimage%2FpLZqXyZA93ru82aGCzIG_K-bSqQ.jpg" width="500" /> Tue, 05 Nov 2024 14:28:53 GMT NOPA /@@mOm/423 아기와 고양이와 중년남자 - [노파에세이] 귀한 사람들의 집 /@@mOm/422 요즘 광명시 도서관에서 강의를 하고 있어서 겸사겸사 근처에 사는 동생네 집에 놀러 갔다. 처음 도서관에서 연락이 왔을 땐 네 번이나 갈아타는 차편을 보며 여기까지 어떻게 갈지 몹시 근심했는데, 길은 두 번 만에 익숙해졌고 멀어서 좀처럼 갈 엄두를 내지 못하던 동생네에 들러 사람 노릇도 하게 됐으니 여간 고마운 일이 아니다. 행운의 광명시다. 3년 전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Om%2Fimage%2FDs__tOn0FUrYlH7Pl2WYEuFu54A.jpg" width="500" /> Sat, 02 Nov 2024 03:29:53 GMT NOPA /@@mOm/422 우주로 간 고래, 박지음 - [노파서평] 세월호, 철까마귀의 날들, 인생 /@@mOm/421 작가의 온도는 보통 그가 쓴 책 한 권만 읽어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아무리 글을 잘 써도 영 마음이 데워지지 않는 책들이 있는데, 이를테면 &lt;금각사&gt; 같은, 그런 책들은 굉장히 지적이고 놀라운 표현으로 가득 차 있음에도 읽고 나면 한동안 기분이 나쁘다. 그런 걸 보면 &lsquo;온기&rsquo;라는 것도 아무나 표현할 수 있는 게 아닌, 어려운 글쓰기 역량인 듯하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Om%2Fimage%2F2Njmp3UQUu8De0jYvJbMWzYpz-M.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12:51:19 GMT NOPA /@@mOm/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