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HEE /@@lUS 연애 7년 + 결혼 3년, 10주년을 맞이한 부부의 고군분투 이야기 ko Mon, 06 Jan 2025 21:18:49 GMT Kakao Brunch 연애 7년 + 결혼 3년, 10주년을 맞이한 부부의 고군분투 이야기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tDwLjGPvYxz7VGqfMAva-wbAOZE.jpg /@@lUS 100 100 위기는 어디에서 왔는가 /@@lUS/129 위기의 전조 우리 부부의 위기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지긋지긋한 코로나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이 모든 것의 시작은 갑작스럽게 전 세계에 휘몰아친 코로나의 후유증이라고 여기므로. 코로나는 많은 이들에게 다양한 모양새로 흉터를남겼다. 우리 부부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코로나에 허우적거리던 2년 전 어느 때 쯤, 어쩌면 나는 이미 위 Sat, 11 Mar 2023 09:18:50 GMT JEHEE /@@lUS/129 남편과 나와 우리의 시간 /@@lUS/128 나와 남편은 지난 10년 간 서로 사랑하고, 함께 사업을 운영하고, 가족으로 살아왔다. 우린 함께 해온 시간의 거의 모두를 서로와 공유하고 서로가 목격해 왔으나, 각자의 역할과 위치에서 견뎌온 치열함과 책임감의 무게는 각기 달랐다. 부부라고 해서 그 모든 것을 함께 나누고, 해결하지는 못한다. 본인만이 해결할 수 있는 범주의 일들도 있다. 가령 어떤 종류 Fri, 10 Mar 2023 12:31:29 GMT JEHEE /@@lUS/128 연애와 결혼이 다르지 않을 것 같아 결혼했다 - 연애와 결혼의 차이 /@@lUS/124 남편과 함께한 8년이 어느덧 내 인생의 1/3 쯤 차지했다.큰 이변이 없는 한 이렇게 줄곧 함께인 채로 시간이 흘러가겠다. 이제는 이 남자와 함께 해온 시간이 그저 내 인생의 일부 처럼 자연스러운 것이 되었지만, 이따금 타인에게는 무언가 대단한 시간처럼 보이는 것 같다. 어떤 때는 오랜 시간 한 남자와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애썼을 것인지에 대해 낯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US%2Fimage%2Fd6lNENTUD3bfDVe0509L6TMsUqI.jpg" width="500" /> Mon, 25 Jan 2021 02:19:38 GMT JEHEE /@@lUS/124 7년의 연애, 그리고 /@@lUS/114 2013년 1월 끝자락에 간신히 매달려 시작된 연애는 어느덧 일곱 번의 사계절을 지나 다시1월에 왔다. 지난 6년간 시간과 감정을&nbsp;공유하던 우리는 물리적 공간까지 공유하기를 결심했다. 1년이 더 지나, 시간과 공간을 모두 공유하던 우리는 앞으로의 삶과 인생을 공유할 것을 맹세했다. 공식적으로. 당신의 가족이 됨에 열렬한 환영을 받아 더 없이 행복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US%2Fimage%2Fy2tusJFBzN1DWP4jbPOBH9ks44g.jpg" width="500" /> Thu, 30 Apr 2020 08:52:37 GMT JEHEE /@@lUS/114 합의의 연속 - 함께산다는 것은 합의의 연속일지도 모르겠다. /@@lUS/118 아마도 내 생에 &lsquo;편한 연애&rsquo; 혹은 &lsquo;편한 살림&rsquo; 따위는 없는 것이 분명하다. 나는 인터넷에서 공유되고 있는 수많은 연인, 부부들의 크고 작은 논쟁들을 모두 겪고 가야 할 운명인 거다. 나는 아니겠지, 이 남자는 아니겠지, 하는 것들은 나의 큰 착각을 깨우쳐 주려는 듯 매번 실제로 다가왔다.함께 살기 시작한지 어느덧 5개월이 되었다. 눈을 뜰 때부터 감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US%2Fimage%2FClDzuGgjYaPeVYXCz87gbNd5lC4.jpg" width="500" /> Sun, 21 Jul 2019 16:28:06 GMT JEHEE /@@lUS/118 연애와 결혼 사이 /@@lUS/117 언제부터인가 연애 기간에 무던해졌다. 그와 나는 항상 그래왔듯이 종종 투닥거렸고, 가끔 서로의 애교에 당황스러워 했으며, 이따금씩 마음이 아팠다. 3년 쯤에도, 4년, 5년 쯤에도 나의 연애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묵묵히 흘러간 시간 속에 그가 함께했고 서로의 시간과 공간을 공유했기에 6주년을 맞이한 올해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US%2Fimage%2FNwDjAr-zG_hQotFras3MIa5nUZ4.jpg" width="500" /> Tue, 11 Jun 2019 16:23:09 GMT JEHEE /@@lUS/117 사랑하는 당신에게 - 일기장에 감춰 놓았던 사랑을 드러내겠다 /@@lUS/116 당신과 나는 모두 이 연애가 처음이다. 6주년을 맞이하는 이토록 긴 연애가. 그래서 우리는 어느 시점부터 하루하루가 처음과 같았고, 낯선 순간들이 참 많았다. 우리가 연애하는 시간 속에 쓰여진 일기장엔 당신이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했다. 5번의 봄과 여름,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맞이했다. 강산도 반 쯤 변했을 동안 당신과 나는 서로 참 많은 모습을 보아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7pylM68nKaibwiOWLBfWp8mqkQU.JPG" width="500" /> Sun, 25 Nov 2018 13:27:33 GMT JEHEE /@@lUS/116 더 깊은 힘듦에 대하여&nbsp; - 일과 남자와 위로, 두 번째 /@@lUS/111 일에 지친 남자를 보는 건, 제법 그럴싸해졌다. 이전보다 쉬워진 것도, 어떤 요령을 터득하게 된 것도 아니다. 그나마&nbsp;이 남자의 힘듦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그래. 당신, 많이 힘들구나. 하고.&nbsp;더 시간이 흐른 지금, 나는 아직도 '예민한 남자 위로하는 법'을 고민하고 있다. 처음 고민했을 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달라 여전히 새롭게만 느껴진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US%2Fimage%2F-MrZ_p7wJPZxMC48ONb6F34CiWQ.jpg" width="500" /> Tue, 17 Jul 2018 16:23:18 GMT JEHEE /@@lUS/111 그 때 했어야 할 말 - 명대사와 더 좋은 반박은 돌아선 뒤에 떠오른다. /@@lUS/108 이럴 때가 있다. 지나간 상황이 갑자기 문득 생각나면서, 더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것이 후회될 때가. 그 때 내뱉었던 말 보다 더 좋은 말이 생각날 때가 있다. 연인이든, 친구든, 동료든 대화가 존재한 모든 순간에 대해서. 나중이 되서 후폭풍을 맞는 상황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 당시에는 굉장히 감정적이었다는 거다. 어떤 감정이었든 나는 어떤 감정에 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US%2Fimage%2Fe96F-xqlVGKj4OWIPWimZISQ2a4.png" width="500" /> Sat, 27 Jan 2018 16:47:56 GMT JEHEE /@@lUS/108 2017 연(애)말 정산&nbsp; /@@lUS/102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바쁜 요즘이다. 출근하기 무섭게 벌써 점심이고, 이제 하나 마무리했다 싶었더니 퇴근하란다. 말그대로 '연말'이 되면서, 바빠졌다. 회사 업무든, 개인의 생활이든 한 해를 되돌아보고, 정리하고, 또 마무리 짓는 연말정산 때문에. 연애도 연말 정산이 필요하다. 올해 내 연애를 가장 힘들게 했던 이슈는 무엇이었는지, 내 연애를 빛낸 것은 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US%2Fimage%2Fbsf1ErZoy_2Ktf1mchla6G3k4Is.jpg" width="500" /> Wed, 29 Nov 2017 07:07:44 GMT JEHEE /@@lUS/102 연애의 언어 - 한숨에도 불이 붙는게, 연애다. /@@lUS/100 연애는 정말 예민하다. 단어와 억양, 표정, 한숨까지 대화의 모든 사소한 요소들이 싸움의 근원이 될 수 있다. 한숨 하나에도 불이 붙는게, 연애다. 연애에도 적절한 언어가 있다. 적절한 연애의 언어라는 것은 아마 적절한 '레토릭'이라는 표현이 더 맞겠다. 어쨌든 다양한 관계에서, 특히 연애에서 만큼은 '대화'가 원초적이지만 매우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US%2Fimage%2FQvOZuo0fYtHEiWVeSckeVUXHEuw.JPG" width="500" /> Sat, 30 Sep 2017 05:46:45 GMT JEHEE /@@lUS/100 이 사람이랑 연애해도 될까? - 저 사람이랑 연애해도 달라지는 것은&nbsp;없다 /@@lUS/97 연애하는 모든 이들은 저마다 일정한 스트레스를 안고 있다. 연락 빈도의 문제, 취향의 문제,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성격의 차이&nbsp;등 살아온 방식과 가치관의 차이에서 비롯된 '다름' 때문이다. 연애 시작 후&nbsp;초반에는 정말 멍멍이 보다 못할 만큼 싸우게 되고, 서러움과 서운함을 더할나위 없이 느끼게 된다. 이런 일이 반복될 때 훅 치고 들어오는 물음이 있다.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US%2Fimage%2FBCL2s0kRUt9aLa3WOUNybgvqG9I.jpeg" width="497" /> Sat, 01 Jul 2017 15:14:54 GMT JEHEE /@@lUS/97 권태의 유혹 /@@lUS/96 &quot;우리 권태기야?&quot;라고 묻는 내 질문에 그는 적잖이 당황했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의 연속이다. 유독 더 지랄맞게 싸울 것도 없었고, 유난히 더 달달하지도 않은 그런 날들의 연속이다. 이게 뭐지. 왜 별 감흥이 없지. 하다가 물었다. 우리, 권태기야? 하고.밤 11시 쯤. 그는 1층 작업실에서, 나는 2층 사무실에서 열심히 각자의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US%2Fimage%2F3BvS60v_PXJpsMbJiWuneHICHkg.jpg" width="350" /> Tue, 20 Jun 2017 03:05:52 GMT JEHEE /@@lUS/96 선임기자와 남자친구와 대표님과 미운오빠새끼 - 놀랍게도 이 넷은 동일인물이다 /@@lUS/83 '학과 CC는 대학 4년을 망친다'는 말은 내 학부시절을 책임진 '진리'였다.&nbsp;모두가 알 듯 학과CC에는 일종의 부작용 7종 세트가 따른다. (1)나와 연인, 둘 만의 애틋하고 낭만적인 로맨스가 될 것 같은 연애사는 나의 의한, 그러나 만인의, 만인을 위한&nbsp;드라마가 되고, (2)위험적 존재를 지켜줄 것 같은 상대는 사실 나의 인간관계 확장을 제한하는 매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US%2Fimage%2FDGHS7DrQWbhaVCj0OolRcCv--UU.jpg" width="500" /> Mon, 20 Feb 2017 12:25:29 GMT JEHEE /@@lUS/83 일과 남자와 위로 - 남자가 '더' 예민해 질 때, 난 아주 돌아버리겠다 /@@lUS/78 일에 지친 남자를 보는건 힘들다. 이 힘듦은 꽤 오래 전(그래봤자 2년)부터 느껴왔는데, 그 동안 단 한 번도 이 남자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것이 쉬웠던 적이 없었다. 그를 괴롭히는 그 '망할' 일을 이해하기도 쉽지 않았고, 섣부른 위로나 어줍잖은 응원이 되려 이 남자의 자존심과 자부심을 건들일까봐 조심스러운 것도 있었다. 무엇보다 더 나를 사리게 만든&nbsp;것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US%2Fimage%2FmLdgHsCYnlyWUq7qErsWkRVeKFE.jpg" width="500" /> Wed, 15 Feb 2017 17:04:12 GMT JEHEE /@@lUS/78 아담 스미스, 드론을 만들기로 결심하다 /@@lUS/79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사람을 보는 시선은 한 가지다. 대단하다. 이 &lsquo;대단하다&rsquo;는 의미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어쨌거나 대단하게 보는 것에는 틀림이 없다. 스타트업에서 일 하는 사람을 보는 시선은 2가지다. &lsquo;열정이 엄청나구나&rsquo;하거나 &lsquo;취업이 잘 안 됐나 봐&rsquo;하는 안타까움. 모든 사람이 그렇다 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내가 느껴온 시선들은 그랬다. 특히 현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US%2Fimage%2F14QhNZjddk-4WDilP2l_5eD7F0k.jpg" width="480" /> Sun, 29 Jan 2017 19:03:08 GMT JEHEE /@@lUS/79 특별하지 않은 4주년 - 하늘은 하늘이고, 땅은 땅인 듯 당신에게 나는 사랑이다 /@@lUS/77 나의 연애는 남들과 특별히 다를 것이 없었다. 평범함을 보통정도로 살아가는 나에게, 연애란 사람들에게 그러듯 항상 비슷하게 살던 매일에 짜릿한 감정과 저릿한 심장, 그리고 안식을 주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사랑'이 주는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 모두를 그저 평범하게, 보통과 같은 수준에서 느껴왔다. 내 연애는 어느덧 4주년을 맞이했고, 5년째 접어들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US%2Fimage%2F3RYkW7FZeYUoJuOfCiKsH8mID5M.jpeg" width="500" /> Sat, 21 Jan 2017 12:51:23 GMT JEHEE /@@lUS/77 연애 공산주의 - 연애적 인간, 고로 우리는 연애를 갈망한다 /@@lUS/72 좋아하는 이서희 작가는 &lt;관능적인 삶&gt;에서 이렇게 말했다. &quot;(연애는)인간이 누리는 최고의 쾌락 중 하나이며 영감이자 감각의 증폭제다. 삶의 깊고 뜨거운 주름이 접혔다 펴지기를 반복하면서 울리는 나와 네가 부르는 가장 아름다운 노래다. 그래서 나는 연애를 하고, 연애를 듣고, 연애를 말하며, 연애를 보고, 또 연애를 쓴다. 나는 연애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US%2Fimage%2FTYRQpyQc_SpovyEg-n27bsNzjIE.jpg" width="500" /> Mon, 07 Nov 2016 14:48:07 GMT JEHEE /@@lUS/72 다시 신입생이 되더라도, 다시 했을 세 가지 - 재밌어 보였고, 멋있어 보였고, 확인하고 싶었다. 이게 내 방식이다. /@@lUS/66 아이러니하게도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말은 '후회한다'는 말이다. 취업을 앞둔 사람들, 혹은&nbsp;슬슬 준비할 때가 된 사람들과 있다보면 '아, 이것 좀 할걸' 혹은 '이 전공 선택한게 제일 후회돼'하는 말을 제법 많이 듣는다.&nbsp;간간히 웃고, 대충 맞장구를 쳐 주다&nbsp;노트북으로 시선을 옮기면 적나라하게 쓰여있는 내 이력들이 보인다.&nbsp;지난 대학 4년 간, 무슨 생각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US%2Fimage%2FUbbLxUVepgToG7Xs_zHK31M6F08.jpg" width="500" /> Mon, 03 Oct 2016 09:30:37 GMT JEHEE /@@lUS/66 날씨의 유혹을 거부하면 화를 입는다 - 토익을 보러 가는 길, 나는 미술관으로 튀었어야 했다. /@@lUS/65 유난히도 하늘은 높고 파랬다. 코 끝으로 스치는 차가운 바람이 섹시하게 느껴지는 그런 날이었다. 건물 안에 있는 것이 꼭 죄인 것 같은 그런 날. &lsquo;밖으로 나와라, 나와라&rsquo;하는 폼이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사실 거절할 마음도 없는 그런 날씨였다. 빌어먹게도 꼭 이런 날은 항상 시험을 보는 날이다. 토익 시험을 보러 가는 길이었다. 일찍 나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US%2Fimage%2FWk31NIeUOtwzlwHDRiocS2J4lew.jpg" width="500" /> Sat, 24 Sep 2016 05:26:43 GMT JEHEE /@@lUS/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