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chrome blues /@@lHP 글과 사진을 합니다. Monochrome_blues X Alle. 사진으로 담고, 단어로 풀어냅니다. ko Sun, 29 Dec 2024 18:12:12 GMT Kakao Brunch 글과 사진을 합니다. Monochrome_blues X Alle. 사진으로 담고, 단어로 풀어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HP%2Fimage%2FvthU3MujlpoKkhgBxPbAjFGE-DY.JPG /@@lHP 100 100 나는 당신의 무엇입니까? - 혼자서 할 수 없지만, 둘이서도 못하는 게 또 결혼아니겠나요. /@@lHP/140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그러게, 무엇으로 살려나. 소설의 제목을 읊조리며 있어 보이는 척하기는 쉽다만 경험담을 통해 답을 구해보려니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저 멍하다. 출발조차 할 수 없이 제자리에 발이 묶인 기분. 그래도 작년 동안 얻은 교훈은 하나 있었다. &lsquo;결국 사람은 혼자 살 수만은 없구나.&rsquo;란 점이었다. &lsquo;어차피 혼자 사는 세상.&rsquo;이라거나 &lsquo;<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HP%2Fimage%2F7LAn6FmPYoBjofC5QrGe92OIFmc.png" width="500" /> Thu, 22 Feb 2024 08:13:20 GMT Monochrome blues /@@lHP/140 컴퓨터가 글도 쓰면 난 이제 뭘 써야 하나. - AI와 막상 싸워보려니 취미생활임에도 심기가 불편합니다. /@@lHP/139 인공지능은 인간의 밥그릇을 어디까지 뺏을 수 있을까요? 2022년이었더랬습니다. AI가 그림을 그리고 색칠도 해주는 수준까지 도달했다며 여기저기 소개되었습니다. 몇 가지 키워드를 던져주면 그에 맞는 풍경이나 일러스트를 그려주고, 스케치한 그림을 맡기면 채색을 해주는 수준이었죠. 그때까지만 해도 마냥 신기하고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뭐랄까, 인공지능이 이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HP%2Fimage%2F-fmmroYL0snSjPCUGxjk2aFsyWk.JPG" width="500" /> Sat, 11 Mar 2023 12:01:22 GMT Monochrome blues /@@lHP/139 기묘한 신년계획 - 몇 살까지 직장인으로 살 수 있을까?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까? /@@lHP/138 연초부터 타 부서 직원의 권고사직 소문을 전해 들었다. 공교롭게도 친분 있던 사람이라 괜스레 남일 같지 않다. 본인에게 직접 전해 들은 이야기는 아니라 확실하진 않지만 이 회사 특성상 없는 말이 나오진 않았을게다. 결국 진짜일 확률이 높단 얘긴데, 놀라긴 했지만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려 했다. 외국처럼 성과 위주로 잘라내는 방식과는 다르다만, 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HP%2Fimage%2Ftg0DvS7MehxZ3kcjrBSQFe9IMI4.jpg" width="500" /> Wed, 01 Feb 2023 10:11:07 GMT Monochrome blues /@@lHP/138 사진이냐 카메라냐. - 사진으로 취미생활(1) - 사진으로 기록한다는 것의 의미. /@@lHP/136 카메라가 취미인 사람은 두 종류야. 사진 찍는 게 좋은 사람과 카메라를 수집하는 사람. 까딱 잘못하면 둘 사이에 방황하다 돈만 버리고 끝나지. 그래서, 너는 어느 쪽으로 할래? - 사진을 알려주었던 학교 선배. 무수한 취미 부자로 살아왔던 나날. 그중에서 무엇을 가장 오랫동안 해왔나 생각해봤습니다. 가장 오래, 열심히 한 취미일수록 쓸 말이 많을 테니깐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HP%2Fimage%2FtApyW1IbOQ5d5OieNtayAerz2vY.jpg" width="500" /> Mon, 26 Sep 2022 09:22:45 GMT Monochrome blues /@@lHP/136 달빛이 대신 전해주는 마음. - 진심을 진심으로 전하고 싶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lHP/135 학창 시절 무엇이든 맛깔나게 묘사하던 친구가 부러웠다. 뭔가 언변이 화려한 쪽은 아니고 살짝 무뚝뚝하고 건조해 사막 같은 화법을 쓰던 친구. 사막을 정신없이 헤매다 오아시스를 마주칠 확률 정도로만 말문을 열곤 했었던, 그 정도로 평소 말이 많던 친구도 아니었다. 근데 그가 그냥 툭툭 내뱉는 몇 단어에는 신기한 힘이 있었다. 단어와 단어 사이 광활한 공백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HP%2Fimage%2FJU_VJiqo86uhtOUQPRES17uTGfw.JPG" width="500" /> Sun, 04 Sep 2022 09:58:09 GMT Monochrome blues /@@lHP/135 윤슬에게 - 햇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같은 당신에게. /@@lHP/134 세상에는 모르는 단어들이 너무 많다. 나름 많이 안다고 생각하는데도 여지없이 초면이신 분들을 마주한다. 신조어처럼 새롭게 탄생하여 익숙지 않은 친구들도 있는 반면, 꼭꼭 숨어 있거나 자주 쓰이지 않아 그 존재가 희미한 쪽도 있다. 그런데 후자 중에는 마치 창고 속 먼지 쌓인 보물처럼 매력 넘치는 아이들이 있다. 이를테면 &lsquo;톺아보다&rsquo;란 말이 그렇다. &lsquo;샅샅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HP%2Fimage%2FEccyLDxro-72OaavRmd62YNGMyQ.JPG" width="500" /> Sat, 30 Jul 2022 08:30:52 GMT Monochrome blues /@@lHP/134 나와 같았으면 하는 그런 마음. - 혼자서도 잘해요. 하지만, /@@lHP/133 유튜브&nbsp;알고리즘은&nbsp;오늘도&nbsp;시청자&nbsp;취향을&nbsp;대신&nbsp;고민해주는 것이 틀림없다.&nbsp;최근&nbsp;업로드되었다며&nbsp;성시경&nbsp;님의&nbsp;영상이&nbsp;떡하니&nbsp;노출되어&nbsp;있기&nbsp;때문이다. 요&nbsp;며칠&nbsp;새&nbsp;&lsquo;성시경의&nbsp;먹을 텐데&rsquo;란&nbsp;맛집&nbsp;리뷰&nbsp;영상을 열심히&nbsp;보긴&nbsp;했다만, 그렇다고&nbsp;또&nbsp;이렇게&nbsp;최상단&nbsp;노출이라니. 심지어&nbsp;이번&nbsp;편은&nbsp;공교롭게도 평소&nbsp;좋아했던&nbsp;막국수집이다. 이건&nbsp;안&nbsp;볼&nbsp;수가&nbsp;없다. 늦은&nbsp;밤,&nbsp;이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HP%2Fimage%2FN8btCxjKffICCX_SXsGXtHVCBMY.jpg" width="500" /> Fri, 01 Jul 2022 08:00:11 GMT Monochrome blues /@@lHP/133 얼마나 질러야 질리도록 마실까? - 커피로 취미생활(3) - 커피로 행복해지려면 얼마나 투자해야 할까요? /@@lHP/131 첫 문장치곤 뜬금없지만, 저는 &lsquo;카피라이터&lsquo;라는 직업을 가진 분들을 존경합니다. 몇 개의 단어로 몇 천 줄의 문장을 함축하는 시인들이니깐요. 왜, 그렇지 않나요? 기업이나 브랜드의 슬로건은 소비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브랜드 철학을 한 문장에 담아내는 일은 정말 잘 쓰인 시와 같으니깐요. 나이키의 &lsquo;Just do it&lsquo; 이나 애플이 스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HP%2Fimage%2FNfVaH032qqzSJZkKZTMR2Qy5srs.jpg" width="500" /> Mon, 02 May 2022 09:00:07 GMT Monochrome blues /@@lHP/131 [오늘의 책일기] 행운에 속지 마라 - 일확천금은 이번 생애에 없는 것으로. /@@lHP/130 보통 투자의 귀재라고 하면 누가 떠오르시나요? 피터 린치도 있고 우리나라의 존 리 선생님도 계십니다만, 역시 전 워런 버핏이 생각납니다. 그렇다면 워런 버핏은 그간 얼마나 벌어들이셨을까요? 근데 의외로 연평균 수익률 자체는 높지 않습니다. 워런 버핏의 수익률은 20% 정도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투자의 귀재라고 부르게 되죠. 물론 운용 자금이 크고 오랜 기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HP%2Fimage%2Fq8WjRIzGMTIeFLqvKaKJqEzF2rU.jpg" width="500" /> Wed, 13 Apr 2022 23:30:27 GMT Monochrome blues /@@lHP/130 평범한 어른이 그림책을 읽는다면. - '여름이 온다'를 펼쳐보다 생긴 일. /@@lHP/129 꽃봉오리가 피어오르기엔 아직 새벽 공기가 차갑던 초봄의 어느 날, 우연히 여름과 마주하였다. 이수지 작가님이란 분께서 국내 최초로 세계적으로 저명한 &lsquo;안데르센 아동문학상&rsquo;을 수상하셨단다. 기사를 좀 더 읽다 보니 작가님의 대표작이 &lsquo;여름이 온다.&rsquo;란 사실까지 알 수 있었다. 그렇구나. 사실 그림책은 상대적으로 잘 모르는 분야라 그냥 그 정도에서 흘려보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HP%2Fimage%2FXkQh3_vPmL977jpCxHI5-36_HlU.jpg" width="500" /> Sat, 09 Apr 2022 03:36:12 GMT Monochrome blues /@@lHP/129 커피로운 삶. - 커피로 취미생활(2) - 일상이 커피로 가득찬 이유. /@@lHP/126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커피는 남이 내려주는 커피다. - 잠실에서 카페와 커피교실을 운영하고 계신 커피 은사님. 주말 아침. 삐그덕거리는 몸을 가까스로 일으킵니다. 평일의 노고가 몸에 쌓였다거나 전날 마신 술 때문 일 겁니다. 눈떠본 뒤 그나마 살만하다면 운동하러 나갈 테고, 죽기 일보 직전이라면 침대에서 느물거리며 뒹굴거리겠죠. 평행 우주와 같이 아침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HP%2Fimage%2FqbWH1tJzLUHnmVg1V96YTNQsaIY.jpg" width="500" /> Tue, 15 Mar 2022 23:31:40 GMT Monochrome blues /@@lHP/126 [오늘의 책일기] 자본주의 - 돈은 왜 날 고통스럽게 만드는가. /@@lHP/127 사람들은 말합니다.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라고. 넓게 봐야 세상을 바라볼 수 있으니깐요. 저 역시 그렇게 말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세상 이치가 다 그러하다며 똑똑한 척은 다 하는 편이죠. 근데 유독 돈에 대해서만큼은 아니었습니다. 물러 터졌죠. 이상하리만치 주머니로 들어오고 나가는 돈에 국한되어 시야가 좁습니다. 쉽게 생각했어요. 부자가 되려면 들어오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HP%2Fimage%2FyBsbc8ThyxBHG6k8epg05z3a2uQ.jpg" width="500" /> Sun, 13 Mar 2022 09:15:18 GMT Monochrome blues /@@lHP/127 세상에 나쁜 커피는 없다. - 커피로 취미생활 (1) - 취미가 커피인 이유. /@@lHP/125 내가 정신을 차리게 만드는 것은 아주 진한 커피다. 커피는 내게 온기를 주고, 특이한 힘과 쾌락과 그리고 쾌락이 동반된 고통을 불러일으킨다 - 나폴레옹 당신은 무엇으로 사나요? 저는 커피로 삽니다. 톨스토이의 소설, &lsquo;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rsquo;를 읽어보셨나요? 오늘의 주제가 독서토론은 아닌지라 대략적으로만 설명하고 넘어가자면, 인간 욕망의 덧없음과 종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HP%2Fimage%2FbAT6vBXztoCZXFsyAnLDfiIhWhA.jpg" width="500" /> Fri, 25 Feb 2022 05:04:33 GMT Monochrome blues /@@lHP/125 [단편소설] 10퍼센트짜리 인간의 삶. - 지옥에서 보내는 근하신년. /@@lHP/123 어우, 이번엔 연봉 잘 나왔네. 혓바닥이 길면 빨리 죽는 게 한국 영화의 전형적인 클리셰 건만 팀장만은 그 사실을 모르는 눈치다. 그러게 평소 영화라도 챙겨보며 문화생활 좀 하시지. 심지어 회의실이란 밀실 속에서 단둘이 마주 보고 앉아있단 말이다. 억하심정에 총 한 자루라도 품고&nbsp;왔으면&nbsp;어쩌려고 저러시나. 아무래도 저 양반은 곱게 천수를 누리다 죽긴 힘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HP%2Fimage%2FTmsVSMeN1fp9vtmCgJOi0ykQpSo.JPG" width="500" /> Mon, 24 Jan 2022 08:00:41 GMT Monochrome blues /@@lHP/123 이번 주말, 즐거우신가요? - 지겹고 무기력한 당신, 잠깐만 와보세요. /@@lHP/122 제목에 끌려 무작정 들어온 당신, 이 글을 읽기 전까지&nbsp;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좋아하는 일을 하던 중이었나요? 저는요,&nbsp;혼자 노는 게 좋아요. 즐겁고 편합니다. 스스로도 &lsquo;혼자 놀기&rsquo;에 특화되어 있다 자부합니다. MBTI로 따지자면 외향의 E와 내향의 I가 번갈아 나오는데, 아무래도 I가 강해서 그런가 봐요. 저는 사람을 만날 때 에너지를 소모하는 사람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HP%2Fimage%2FfweQ2FF7FM1qjcrEOC_OuC_zfgA.jpg" width="500" /> Sat, 11 Dec 2021 06:11:38 GMT Monochrome blues /@@lHP/122 세상 누구도 날 믿지 않는다면. - 거짓말을 위한 거짓말 /@@lHP/121 거짓말이 나쁜 건 모두 알지만, 살면서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은 찾을 수 없다. 달콤하기 때문이다. 이유가 뭐가 되었든 정공법보다 쉽고 간편하다. 거짓말이란 불법 대출에 취하면 눈덩이 같은 이자를 내기 위해 또 다른 거짓을 고해야 함에도 말이다. 나도 그랬다. 억울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했고, 거짓말을 위한 거짓말을 지어냈다. 초등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HP%2Fimage%2FOnoYjtKGBE7c0beXIYaIrZwBPl8.jpg" width="500" /> Wed, 20 Oct 2021 10:00:01 GMT Monochrome blues /@@lHP/121 속물의 바다 - 속물의 껍데기를 벗을 수 있을까? /@@lHP/119 &lsquo;껍데기는 가라&rsquo;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시가 있다. 그러게. 껍데기는 가야 하는 쪽이 맞는데. 알맹이가 세상 중요한데. 이 불초한 소생은 껍데기가 너무 중요한 사람이라 탈이다. 단언컨대 속물이다. 물욕 많은 소비 요정이지. 세상 이쁘고 귀여운 건 가져야 한다. 통장이 '텅장'될 만큼 질러대기엔 마음속 브레이크가 많지만. 좋아하는 브랜드 정돈 꿰고 산다. 같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HP%2Fimage%2F7VoDdDXJf9K6_K09yK_Oo1haYdE.jpg" width="500" /> Thu, 01 Jul 2021 09:30:20 GMT Monochrome blues /@@lHP/119 거짓말이 좋아. - 세상을 풍부하게 만드는 언어들에 대하여. /@@lHP/118 타인의 마음을 알아채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lsquo;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rsquo;고들 하지 않던가? 상호 신뢰 하에 이야기하는 거라면 모르겠다만, 우린 다양한 이유로 진심을 가린다. 겸연쩍은 미소처럼 어스름하게. 보일락 말락 숨겨놓는다. 다른 말로 포장한다거나 거짓말로 감싸지. 음험하다거나 흉계 같은 부류일 수도, 낯부끄러워서라던가 상대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HP%2Fimage%2FzMYSzWvSM-SrWM7CXed_9fw_Heg.jpg" width="500" /> Thu, 13 May 2021 07:00:13 GMT Monochrome blues /@@lHP/118 남겨진 자의 딜레마 - 죽음에 공감하고 위로하기 벅차다는 것에 대하여. /@@lHP/117 누군가의 부고 소식은 언제나 껄끄럽다. 익숙해지려야 익숙해질 수 없다. 나이를 좀 더 먹으면 지금보다 무던해지고 진짜 &lsquo;어른&rsquo;처럼 굴 수 있으려나. 죽음이 아프고 슬픈 단어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는데, 이쪽이 취해야 할 감정선이 문제다.&nbsp;특히 완벽한 타인이라던가 애매한 사이에선 너무 어렵다.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부터 알 수 없다. 슬픈 마음으로 묵도해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HP%2Fimage%2FoK-Zv3bgVk_igmvAVNuFjfK--fM.JPG" width="500" /> Thu, 11 Mar 2021 10:00:20 GMT Monochrome blues /@@lHP/117 늦었지만 새해 다짐. - 올해는 넘어가려 했으나 온 세상 가르침에 손가락을 겁니다. /@@lHP/116 새로 이사 간 집에서 냄새가 났다. 미약하지만 확실히 기분 나쁜 비린내. 생선 썩은 내 같기도 하고 하수구 악취 같기도 한 불쾌감. 현관에 들어선 뒤, 처음 마신 숨에서부터 미간이 찌푸려졌다. 처음엔 잘못 맡은 거라 치부했다. 집 보러 갔을 땐 맡지 못했던 냄새라서 말이다. 후각이 예민한 편이라 맡으려면 그때 맡았을 게다. 캔들이라던가 향초를 켜놓지도 않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HP%2Fimage%2FKj5WebOmA9ZSvYtbwqerM2R3u_4.JPG" width="500" /> Thu, 28 Jan 2021 08:01:09 GMT Monochrome blues /@@lHP/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