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조 /@@kUi Jinjo, 진조, 소설 쓰는 사람, 잊지 않으려는 사람, 당신의 존재를 감사하게 여기는 사람. ko Thu, 26 Dec 2024 01:55:19 GMT Kakao Brunch Jinjo, 진조, 소설 쓰는 사람, 잊지 않으려는 사람, 당신의 존재를 감사하게 여기는 사람.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Ui%2Fimage%2FIokUNhO0F5sdSX1uVyXwl8jjGFk.jpg /@@kUi 100 100 너의 자그마한 손가락 - 주말의 고백 /@@kUi/155 날이 더워질 때쯤, 첫사랑을 하듯이 네 사진만 보면 떨렸는데. 그때는 아마 네가 콩알처럼 작던 시절이었지. 사람들의 축하를 받고, 다가올 입덧 같은 건 생각도 하지 못했어. 아마 그게 시작이었을 거야. 네 성별은 상관없이, 너를 잘 키우리라고 다짐하면서 나는 하던 일을 모두 미루고 밤에는 상상의 나래를 폈어. 너희 아빠와 결혼을 하고 나서도 감사하게도 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Ui%2Fimage%2FNi5dw_HCvZnU0Fd06Y7rUx9RAaM.jpeg" width="500" /> Sat, 30 Nov 2024 01:55:09 GMT 진조 /@@kUi/155 사랑은 얼마나 - 멀게 느껴지는 것인가 /@@kUi/154 1. 어머니의 위대함을 느낀다고 글을 쓴 게 한 달전쯤인데, 어제는 제 배에 귀를 대고 태동을 느끼며 기뻐하고 신기해하는 남편을 보고 있자니 사랑은 또 얼마나 멀고 험하고 아름다운 것인지 느낍니다. 멀게 느껴진다는 말을 하기에는 대상들이 너무 가까이 있지만... 그래도 이 추상적인 느낌은, 묘사하기에 참 멀게 다가오네요. 2. 어제는 직장 동료들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Ui%2Fimage%2FHxDi6f3Z-gU8Pf1R2HM_Gnu8AKM.jpeg" width="500" /> Thu, 31 Oct 2024 01:38:50 GMT 진조 /@@kUi/154 열망 - 휴대폰으로 써 보는 글 /@@kUi/153 2년 전인가, 1년 전의 2월, 그때... 시작한 글이 얼마 전에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렇게 쓴다 쓴다 말만 앞서오다가... 시원하거나 한 게 아니라 섭섭하기만 하네요. 부족한 게 얼마나 많이 보이던지. 이러고도 노력했다고 할 수 있어? 할 만큼의 양이라... 120쪽 분량은 되는 것 같은데 공백 포함입니다. 묘사를 하느라 놓친 부분이나, 줄거리의 줄기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Ui%2Fimage%2Fz95LO95xeqNWWvceePhi1m1yalc" width="500" /> Wed, 02 Oct 2024 00:31:46 GMT 진조 /@@kUi/153 넌 왜 그렇게 작아? - 난 큰데, 작은 아가인 너를 보호하기엔 또 충분히 크지 않은 것 같아 /@@kUi/152 제목은... 제가 뱃속 아가에게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전&nbsp;바보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아기는 예쁘고 귀엽기만 하다는 생각을 평생 해 본 적 없어서, 육아와 교육의 이면은 나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임신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힘들어하는 점을 저도 겪고 있더라고요. 참... 양상들이 비슷한 게 신기합니다. 겪 Tue, 20 Aug 2024 01:43:31 GMT 진조 /@@kUi/152 어디에나 있지만, 잘 들여다보아야만 하는 - 그런 하나뿐인 우주 /@@kUi/151 신기하게, 품은 지 7주나 되었지만 아직 여전히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병원도 몇 차례나 다녀오고, 얼마 전에는 무리를 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여전히 다른 세상 이야기 같고 그렇습니다. 날이 더워지고, 체력이 한계에 닿을 때가 많은데, 그래도 잠은 푹 자니 다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먹는 건 조금 힘들고, 입덧은 저를 아주 예민한 강아지정도로 Wed, 17 Jul 2024 03:30:19 GMT 진조 /@@kUi/151 내 인생 바깥까지 뻗어나갈 우주 - 몸에서 일어나는 작은 울림에 대한 소중한 알림 /@@kUi/150 여긴 비가 옵니다. 근 한 달이 지나 또 찾아온 이 소중한 공간에 여러분께 작게 고백할 것이 있습니다. 망설이다가 꺼내보는 이야기입니다. 아무래도 저라는 사람에게서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일 수 있거든요. 살면서 처음이고, 또 앞으로도 계속해서 기억에 남을 순간을 요즘 겪고 있습니다.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갈까 벌써 아쉬울 정도로요. 요즘은 반지를 낀 손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Ui%2Fimage%2FuerQnSLQkn7XzUdcXuuNqi3m_8w.PNG" width="500" /> Tue, 02 Jul 2024 23:47:33 GMT 진조 /@@kUi/150 1 일 1 날 - 어느 집에서 /@@kUi/149 제가 생각하는 집이란 그랬습니다. 항상 편안하고, 아무런 걱정거리 없이 소파에 누워 낮잠이나 자고 그런 거요. 그런데 드라마에서 보던 그 번쩍번쩍한 집도, 정말 많은 것들과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청소의 시간이 필요한 거였더라고요. 저희 집에는 집사도 없고, 큰 강아지도 없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새 집에서의 평온함에 아직 새집증후군이 함께하고 있지요. 에탄올 Thu, 30 May 2024 04:42:48 GMT 진조 /@@kUi/149 1 일 1 날 - 어느 조용한 집에 돌아오기까지 /@@kUi/148 며칠 전부터 참 목부터 어깨까지 이어지는 부분이 많이 뻐근했습니다. 얼마 전에 남편에게 선물한 주홍빛 장미는 흐드러지게 피는 가운데, 저는 일주일간 새벽에 꼭 한 번씩은 잠에서 깨곤 했어요. 이게 바로 찌뿌드드한 느낌이라는 걸 깨달은 게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그 결심을 실천하기로 합니다. 아, 목욕탕에 가자. 혼자서라도. 이상하게 온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Ui%2Fimage%2FGvRFOsvB5Rz6qjp6by1WJcCrClI.jpeg" width="500" /> Fri, 12 Apr 2024 09:15:00 GMT 진조 /@@kUi/148 1 일 1 날 - 응원 /@@kUi/147 하늘이 파랗네요.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생일, 1년의 그 하루를 지낸 뒤에 어느새 날이 따스해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봄이 온다는데, 4월이 되면 남편과 놀러를 가고 싶어서 어제 넌지시 이야기를 했었더랬죠. 근래는 회사에서도 어딘가 삐걱거리기도 하고,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많이 한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지내셨나요. 마음대로 되지 Mon, 18 Mar 2024 05:56:55 GMT 진조 /@@kUi/147 연애편지 - 그냥, 작은 /@@kUi/126 술에 취해 휘갈겨 쓴 편지도 좋아해 주는 너. 잠에 빠져든 너를 보고 있으니 한 시간이 훌쩍 가더라. 봐, 어제 비가 오고 땅이 젖고 밤은 조금씩 더 길어졌다고. 이 얼마나 어이없는 날씨야. 춥다고. 나는 날이 추워지면 뭘 해 먹고살지 같은, 초를 켜놓고 음악을 틀어 놓아도 지워지지 않던 상념들이 더 커지는 편이야. 근데 지금은 괜찮아. 그래, 괜찮은 것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Ui%2Fimage%2FRgPLldS1IleeFu1mfpF8PtlHZdI.jpeg" width="500" /> Mon, 04 Mar 2024 14:00:43 GMT 진조 /@@kUi/126 1 일 1 날 - 아이고 숨차 /@@kUi/146 1. 생각하기를, 모든 것이 전과 같지 않다는 겁니다. 요즘은 일이 어디로 튈지 모르겠어요. 하루하루는 정확히 머리맡에 두고 사는데 이상하게, 숨이 차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거의 처음으로, 퇴근길 휴대폰을 이용해서 짧게 써 보는 일기입니다. 읽고 계신다면, 힘이 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 운동을 안 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체력이 떨어지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Ui%2Fimage%2Fl3Hs8PrQvFpYRmDu5BWe7mqvqTk" width="500" /> Mon, 19 Feb 2024 11:24:36 GMT 진조 /@@kUi/146 1 일 1 날 - 노력... 노력? /@@kUi/145 01.&nbsp;바라옵건대 지쳐도 일어나게 하소서 근래 악몽을 많이 꾸면서, 자기 전 온갖 과정들이 머릿속에 업로드되는 저는 이 글을 쓰는 이 시간조차 사치임을 여실히 실감하고 있습니다. 일 시작 전에 이렇게 준비운동처럼, 혹은 의식처럼 빠르게 글을 남겨두는 이 시간이 화, 목에는 어느 정도 가능하거든요. 요즘은 이상하게 쉽게 지칩니다. 남편이 좋은 말을 해 주어도 Tue, 06 Feb 2024 05:11:16 GMT 진조 /@@kUi/145 1 일 1 날 - 사랑니 (죽이고 싶은) / 꾸준함 / 제주도 /@@kUi/144 01. 어떤 고통 새로운 고통은 새로운 영감을 준다, 는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좋게 포장을 하려고 해도 간헐적으로 부어오르는 뺨을 보고 있으면 전혀 그런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아프기만 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오는 정신적 고통도 아닌 데다가, 예상보다 더 한 육체적 고통이라 짜증 납니다. 사랑니는 왜 '사랑'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가지고 있지요 Tue, 30 Jan 2024 05:02:09 GMT 진조 /@@kUi/144 1 일 1 날 - 조바심, 일상, 후회, 재미 /@@kUi/143 01. 새로운 것 안녕하세요, 새로운 일기 - 매거진으로 인사드립니다. 제목의 뜻은요, 하루에 한 번, 살아가는 일에 대한 글이 될 수 있도록 쓰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따위의 단순한 제목이 만들어졌습니다. 최근, 그러니까 오늘 최종적으로 멤버 둘을 구해서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지인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나름 작은 아뜰리에로 시작해서 조금씩 키워 볼 생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Ui%2Fimage%2F0N6Cqq6zasBdLSbxLLLqg_SSSg4.png" width="500" /> Tue, 23 Jan 2024 04:16:32 GMT 진조 /@@kUi/143 깊이의 경계 -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에 관한. /@@kUi/142 얼마 전에는 오래전에 알게 된 친구와 술을 마셨다. 날은 추웠고, 사람들은 제각각 내가 정확히 알 수 없는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는 와중에, 술집에서 너무나 오랜만에 만난 그 친구는 나와 성별은 같으나 국적은 전혀 다른 외국인이다. 결혼 이후, 나는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에 물음표나 느낌표를 정확히 던져오고 있건만, 그 친구 또한 내 의견에 공감하는 중이었 Mon, 27 Nov 2023 10:51:53 GMT 진조 /@@kUi/142 신혼이 되고서야 아는 것 = 결혼 - 제 얘기입니다. /@@kUi/141 10월 22일, 결혼했습니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일기 같이 써 볼까요? 폭풍 같은 결혼 준비 기간이 끝나고 우기라고는 했지만 비가 하루만 내렸던 행운의 동남아 신혼여행 이후, 스스로가 이렇게나 눈물이 많았나 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야심 차게 출근 전 10분, 글을 써 보려고 얼마나 발버둥을 쳤는지. 어쩌면 정신을 그냥 다른 데로 쏟고 Mon, 06 Nov 2023 04:36:22 GMT 진조 /@@kUi/141 선택, 선택, 선택 - 여름 속에서 /@@kUi/140 결혼을 준비하기로 한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는 모르겠으나, 눈을 감았다가 뜨니 7월 12일입니다. 깜짝 놀라 달력을 확인하니 9월에 최종 피팅을(웨딩드레스) 앞두고 있는데, 얼마나 놀라운지... 요즘 이 공간이 어느 정도 개인적인 색채를 띠는 부분이 있어 조금은 자유롭게 말해보는 감이 없지 않아... 1월에 홀을 계약하고서 10월이 오긴 할까? 하는 궁금증 Wed, 12 Jul 2023 10:52:04 GMT 진조 /@@kUi/140 추모하는 일 - 오래된 생각 /@@kUi/139 누군가를 추모하는 일에 있어서 다른 용기는 필요 없다. 그를 안 지 얼마나 되었든, 어떤 관계였든 간에 추모라는 행위는 그 하나로 사방에 퍼지는 위로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몇 년 전, 유명한 가수 하나가 유명을 달리했다. 겨울이었던 것 같다. 아니, 그 이후에는 둘이 되고 셋이 되었다. 이렇게 쓰고 나니 참 간단한 사실인 것을 그날 새벽에는 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Ui%2Fimage%2FyE-wd0jbPFLiIwt2yr-7lMP8Pyo.jpeg" width="500" /> Tue, 25 Apr 2023 13:29:44 GMT 진조 /@@kUi/139 봄의 일상 -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kUi/138 1. 조금 늦었지만... 비교적 최근에 읽은 연예 기사와 본 뉴스를 통틀어서 가장 흥미로웠던 건,&nbsp;&nbsp;유명한 연예인의 마약기사였습니다. 그 연예인 신봉자까지는 아니어도 확실히 색깔이 뚜렷해서 작품을 챙겨보고 있던 찰나... 이 봄에도 누군가의 세상은 시끄럽고, 누군가의 하루는 안온하다는 것이 신기한 봄입니다. 2. 전에 쓴 글에는 명상을 한다고 말씀을 Tue, 11 Apr 2023 03:50:52 GMT 진조 /@@kUi/138 새로운 취미 /@@kUi/137 얼마 전부터 명상에 푹 빠졌어요. 말이 좋아 명상이지, 거창하게 시작한 건 아니고 그저 군중 속에서 불안해말고 스스로의 틈을 찾자는 취지로 시작했는데 생각 외로 너무 큰 도움이 됩니다. 실상 제가 하는 게 진짜 명상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처음으로 제 머릿속을 비우는 행위를... 삼십 인생 처음으로 해 보고 있습니다. 사실 요즘 자꾸 누가 문을 열 Thu, 30 Mar 2023 12:18:01 GMT 진조 /@@kUi/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