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거림 /@@ih2 사회복지사였고, 상담심리사이자, 스스로의 마음이 여전히 궁금한 청년입니다. ko Mon, 23 Dec 2024 23:06:23 GMT Kakao Brunch 사회복지사였고, 상담심리사이자, 스스로의 마음이 여전히 궁금한 청년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2KQI9xTnhDVusB0NSC9lJbuN5LY.jpg /@@ih2 100 100 [프롤로그] 아재가 된 만기 청년의 '좌충우돌' 독립기 /@@ih2/927 &quot;오른쪽에서 걷는 사람 아재임&quot; 서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의미를 곱씹다가 화들짝 놀라 쳐다보니 서진이와 우진이 모두 왼편에서 걷고 있었다. &quot;사실, 아재 좋은 거임. '아저씨보다 재밌는'이란 뜻이거든&quot; 전형적인 아재 개그를 구사하는 열 살 조카의 행동에 흡족한 미소를 짓던 나는 대답했다. &quot;오, 마음에 드는데?! 삼촌은 그러면 오른쪽에서 계속 걸어야겠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ZZxeMeQpYviGlqlobvcu3MXmRz8.jpg" width="500" /> Fri, 20 Dec 2024 00:44:27 GMT 두근거림 /@@ih2/927 내리는 눈을, 머무는 사람들을 바라다보며 /@@ih2/918 서른 전까지는 내리는 눈을 보며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흩날리는 눈발에 고스란히 머무르면 발부터 차갑게 식어가도 가슴으로 온기가 피어올랐다. 설경을 누비며 누군가의 족적을 따라가는, 그리움으로 절절한 순간을 사랑했다. 혼자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 때마다 발바닥을 포개어 나란히 걷는 겨울로 깊이 파고들었다. 서른이 넘어가며 눈으로 뒤덮여가는 세상을 보며 불편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3DOCxqgAb_mfg50-l4eBzBh0iOE.jpg" width="500" /> Sun, 15 Dec 2024 01:17:20 GMT 두근거림 /@@ih2/918 부치지 않을 짤막한 편지 /@@ih2/906 과거에는 편지 쓰는 걸 좋아했다.&nbsp;하지 못한 말을 전할 수 있고, 듣지 못한 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전보다 말을 편히 꺼낼 수 있게 되었다. 마음을 스스로 알아주다 보니 적절히 반응할 수 있었다. 편지를 쓴다고 해서 반드시 답장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또한 깨달았다. 순수하게 편지를 쓴 경우가 드물었다. 무언가를 전하거나, 받기 위해&nbsp;글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fG3v0uyJe0ZAKwA5lhIXaUljAGo.jpg" width="500" /> Tue, 19 Nov 2024 04:43:01 GMT 두근거림 /@@ih2/906 나를 위해 기꺼이 살아보기로 결심한다 /@@ih2/887 #1 '티디디디디디딕' &quot;어어.. 이게 무슨 소리지..?&quot; 예상치 못한 기괴한 소리에 혼잣말이 절로 튀어나왔다. '티디디디디디디디딕' 자동차 계기판에 스마트키를 인식할 수 없다는 문구가 떴다. 때는 바야흐로 추석 연휴였다.&nbsp;처음 겪어보는 상황에 진땀 빼며 검색해 보기를&nbsp;한참. 오가는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는 게 의식되어 숨고 싶은 욕구를 견디며, 생애 최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WjTAgshogUvw49yH1HEucqxR2Cs.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01:54:32 GMT 두근거림 /@@ih2/887 그래도 곁에 머물러 주어서 고마워 /@@ih2/894 &quot;고마워요&quot; 같은 부대에서 전역한 이들과의 단톡방에 모처럼 새로운 메시지가 떴다. 이윽고 눌러보니 수영이 남긴 메시지로부터 대화가 시작되었다. &quot;저 결혼해요. 청첩장 모임을 하려는데, 제가 올린 일정 투표에 참여해 주세요&quot; 수영의 메시지와 결혼사진으로부터 전역자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quot;오, 축하축하&quot; &quot;결혼 축하한다!&quot; &quot;사진 잘 나왔네&quot; 축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alLNTIYxuXG075fZAcBbppmQTrc.jpg" width="500" /> Fri, 25 Oct 2024 11:26:30 GMT 두근거림 /@@ih2/894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저변의 마음 /@@ih2/891 그동안 살아오며 무수히 많은 사람을 만났다. 발 디딜 틈 없이 꽉 찬 출근길 지하철 한 장면만 떠올려도 그 수는 가히 폭발적이다. 하지만 그간 마주쳤던 사람들 중에 내가 여전히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살아가다 의식으로 자연스레 찾아와 슬며시 미소를 띠는 사람은 특히 적다. 오늘은 그중 한 사람에 관하여 적어볼까 한다. ​ 대학생이 된 나는 무엇을 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5DX_etC2kDm52Br83GqIQ-K1V0c.jpg" width="500" /> Sun, 06 Oct 2024 00:05:43 GMT 두근거림 /@@ih2/891 내가 좋아하는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ih2/882 나는 개그의 소재로 내가 활용되는 걸 좋아한다. 주변 사람들이 나의 행동으로 웃으며 떠들썩해지는 분위기가 만족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나는 대체로&nbsp;'우물쭈물'이라는 콘셉트로 연기를 한다. 이를테면 아래와 같다. &quot;수호샘, 여기서 뭐해요?&quot; 전 직장에는&nbsp;중정이 있었다. 사무실로 이어지는 복도를 지나면 통유리 너머로 자연과 만날 수 있었다.&nbsp;교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R2j3a_88oGCjQPg84gD0LoY0F9A.jpg" width="500" /> Sun, 15 Sep 2024 02:01:48 GMT 두근거림 /@@ih2/882 잡아본 적은 없지만 알아. 그의 손은 분명 따뜻할 거야 /@@ih2/884 강원도에서 돌아와 세 번째로 만난 이도 전 직장 동료이다. 정확하게는 근무했던 회사로 놀러 갔다.&nbsp;전 직장은&nbsp;강원도 한 달 살기를 마침내 실행에 옮기도록 도움(?)을 준 곳이다. 또한 심리상담사가 되기 위해 상담 수련을 처음 시작한 곳이자, 마지막 근무지이기도 하다. 30대에 3년이란 시간 동안&nbsp;인턴부터 직원까지 두루 경험했고, 사회복지사에 이어 두 번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tgNoaM0_WgmgUzEUx2JoW5bvEyU.jpg" width="500" /> Wed, 28 Aug 2024 01:00:03 GMT 두근거림 /@@ih2/884 한결같은 다정함이 다가왔을 때 /@@ih2/881 &quot;오, 선생님. 하핫, 오랜만이에요~&quot; 마주 앉은 수진에게 나는 인사했다. &quot;네~ 오랜만이에요. 수진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부암동의 어느 한적한 카페. 평일 낮이라는 사실을 대놓고 알리듯 카페 내부는 여유로웠다. 그간 잘 지냈냐는, 이어지는 수진의 물음에 나는 나다운 대답을 내놓았다. &quot;네, 제가 또 의외로 건강하지 않겠어요? 하하... 하..&quot;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7uVt3PAlwT99QGQ9z0JkkIsm6Hw.jpg" width="500" /> Sun, 11 Aug 2024 12:27:45 GMT 두근거림 /@@ih2/881 때로는 누군가가 나를 기다린다는 사실만으로도 /@@ih2/879 일생일대의 결심을 한 적이 있다. 사람들에게 제안하지 못하는 내가 모임을 개설하기로 한 것이다. 거절받는 상황에 처하면 존재를 부정당하는 느낌을 받는 편이다. 거절은 나의 제안에 관한 개인의 의사 전달일 뿐이지만&nbsp;나는 나를 향한 거절이라고 확대 해석한다. 자존감이 낮은 탓이다. 그래서 모임을 만드는 일을 오래전부터 구상하고 계획까지 세웠었지만 누군가가 운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MzJ2jmH4ert2zSs7bgy_ieGVRYM.jpg" width="500" /> Mon, 22 Jul 2024 06:54:34 GMT 두근거림 /@@ih2/879 뜨거운 찻잔을 기꺼이 내려놓음으로써 /@@ih2/875 서울 집으로 돌아온 나의 또 다른&nbsp;변화는 방 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었다는 것이다.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나는 강원도에서와 달리 집에서 방으로 생활공간이&nbsp;급격하게 좁아드는 상황에 맞닥뜨려야 했다. 며칠은 좋았다. 익숙한 베개 커버에 볼이 닿는 감촉도 좋았고, 대학원에 다닐 때 구입한 이케아산 스탠드 불빛도 여전히 은은했으며, 기지개를 켜며 맞는 아침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8Gpqtwjf5iAhmTja08sPcPTG3Qk.jpg" width="500" /> Thu, 27 Jun 2024 09:45:25 GMT 두근거림 /@@ih2/875 조급했구나, 조급한 마음이 들었구나 /@@ih2/871 한 달 만에 조우한 서울의 야경은 환상적이었다. 상가 건물들이 길을 따라 늘어서 있고, 건물 외관은 누가 더 화려한지 뽐내기라도 하듯 형형색색의 간판들로 번쩍이고 있었다. 거리로는 사람들이 쏟아지고 있었다. 들어갈 곳을 찾아다니는 흥이 오른 사람, 쏘다니듯 걸음을 재촉하는 사람, 내일이 월요일이라는 사실을 잊은 듯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까지 모습도, 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KrwIO58nHZDa7NZ6sgPrQhMIt5Y.jpg" width="500" /> Thu, 20 Jun 2024 08:12:52 GMT 두근거림 /@@ih2/871 서울로 돌아와 맞이하는 아침 /@@ih2/870 과거에 빌라 같은 구조의 아파트에서 거주한 적이 있다. 두 개뿐인 방에 네 명인 우리 식구가 이십 년 가까이 산 곳이기도 하다.&nbsp;나는 기억하지 못하는 아주 어린 시절에 삼촌들이&nbsp;우리 집에서 살았던 적이 있다고 한다. 부모님과 누나, 그리고 내가 안방을&nbsp;썼다고 하면&nbsp;남는 건 좁은 거실과 작은 방 하나뿐이다. 누가 어느 공간에서 어떻게 생활했는지는 의문스럽지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HulUpz5B3vY_7EEEntqp_uwy1oc.jpg" width="500" /> Thu, 13 Jun 2024 04:55:07 GMT 두근거림 /@@ih2/870 강원도에서의 마지막 날, 밤 /@@ih2/859 &quot;저, 이제 시험 끝났어요&quot; 상담사로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재영에게서 연락이 왔다. &quot;아, 저 근처에 있어요. 지도 캡처해서 보내주시면 거기로 갈게요&quot; 기차를 타고 강릉까지 온 재영을 만나기 위해, 동해시에서 넘어온 나는 답장했다. &quot;선생님, 여기요!&quot; 재영을 발견하고 그의 이름을 크게 외치는 순간, '콰과과과광'하는 굉음이 들려왔다. 내 근처에 사람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Xm_o54BcKsmadcQUm9e0ig5WaTk.jpg" width="500" /> Thu, 06 Jun 2024 12:13:16 GMT 두근거림 /@@ih2/859 만족스러운 삶을 위해 오늘도 글을 쓴다 /@@ih2/864 동해시에는 '묵호'라는 지명을 쓰는 기차역이 있다.&nbsp;내가 거주하는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기도 하다. 한 달 살기 이후에는 곧장 취업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서울에서 치르게 될 면접을 생각하며 역 가까이에 숙소를 구했다.&nbsp;강원도 생활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최근까지 면접을 한 번도 못 본 것은 계획과&nbsp;달랐지만. 서울에서는 '나 기차역이오' 느낌이 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k3cLvvJFwkG_7fEnr0UCYu8KeSA.jpg" width="500" /> Thu, 30 May 2024 00:30:26 GMT 두근거림 /@@ih2/864 그래도 이제 나는 내가 잘 해내고 있다고 믿어요 /@@ih2/854 강원도에서의 삶이 끝나가고 있다. 한 주 뒤면 성남에 있는 대학교로 심리상담을 하러 간다. 한 달 가까이 집을 비우는 여행은 처음이다. 익숙한 환경에서 장기간(?) 자발적으로 벗어나 보낸 시간을 회상하니 감회가 새롭다. 이번 여행의 중요한 키워드는 '생활'이다. 물리적인 독립을 통해 심리적인 독립을 꾀하고자 했다. 그러므로 관광의 목적보다는 그간의 삶을 성<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xu1-ZxkY8adX6Ib0c-fPbO9BZ9w.jpg" width="500" /> Thu, 23 May 2024 06:21:37 GMT 두근거림 /@@ih2/854 안부 인사를 드립니다 :) /@@ih2/862 안녕하세요. 두근거림입니다. 연재하는 글이 아닌 형태로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 모두 잘 지내고 계시지요? ^^ ​ ​우선, 저는 고향인 서울로 돌아온 상태입니다. ​강원도에서의 한 달은 잘 마무리하였고, 서울에서의 삶에 다시 적응하고 있습니다. ​ 시간이 참 빠르게만 느껴집니다. 강원도에서 휴식은 충분히 취하였고, Wed, 15 May 2024 12:27:18 GMT 두근거림 /@@ih2/862 나 여기, 있는 그대로 괜찮을 지도 /@@ih2/851 대학원에 다닐 때였다. 2학기부터 인근 교육 기관에서&nbsp;조교로 근무했다. 모아 두었던 돈은 적잖이 있었다. 직장생활을 7년 정도 해왔고&nbsp;소비를 시원하게 하지 못하는 성격 탓에 적은 급여에도 돈이 점차 모였다. 최저급여를 받는 조건이었지만 그럼에도 조교로 취업을 선택한 이유는 역시&nbsp;자존감에게 쫓겼기 때문이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곧장 취업했던 내게 사회생활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7m_zOBFaW5jNP9WuqX1bpLUFRkY.jpg" width="500" /> Mon, 13 May 2024 03:23:31 GMT 두근거림 /@@ih2/851 서울의 쫄보, 통성명도 거른 채 초면부터 주사위 굴리다 /@@ih2/856 강원도 생활이 3주 차로 접어들었다. 회사를 그만둔 지도 3주가 되었다는 걸 의미한다. 근무할 때도 그랬다. 순간, 순간은 더뎠지만, 돌아보면 순식간이었다, 남의 집에 사는 듯한 기분으로 강원도 환경에 적응해 가던 게 엊그제 같은데. 서울로 돌아갈 날이 내일모레로 다가왔다. ​ 인터뷰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와 숙소를 옮겼다. 강릉에서 2주를 머물고, 나머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zxbTGiiAhSK6uHkZ2tL0bO_yx94.jpg" width="500" /> Fri, 26 Apr 2024 06:04:05 GMT 두근거림 /@@ih2/856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도 시간을 함께 보내는 일 /@@ih2/850 강릉 생활을 시작한 지 열흘째 되던 날이었다. 내비게이션에서 '집'을 눌렀다. 소속되어 있는 상담학회에서 자격증 필기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인터뷰 영상을 촬영하는데 인터뷰이로 나를 초대해 주었다. 촬영은 사흘 뒤였지만, 서울로 일찍 내려간 이유는 '사람'이 그리웠기 때문이다. 그간의 생활을 돌아보면, 정서적 교류의 단절을 타지 생활의 어려운 점으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2Fimage%2FawWGOX31MBLj4jFURiSYd4IYBGk.jpg" width="500" /> Mon, 22 Apr 2024 09:20:46 GMT 두근거림 /@@ih2/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