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현 /@@ibH 소설, 에세이, 노랫말을 쓰는 작가, 감성현입니다. 썼다 고쳤다 지웠다를 반복해서 연재는 불가능하다고 스스로 결론 내렸습니다. ko Wed, 22 Jan 2025 21:57:58 GMT Kakao Brunch 소설, 에세이, 노랫말을 쓰는 작가, 감성현입니다. 썼다 고쳤다 지웠다를 반복해서 연재는 불가능하다고 스스로 결론 내렸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H%2Fimage%2FtoDxUsVn1F6U3QOfVLHeGmu-CJs.jpg /@@ibH 100 100 동남아의 겨울은 얼마나 추워? /@@ibH/577 12월에서 1월로 넘어가는 지금, 내가 있는 곳은 동남아. 더 자세히는 베트남. 더더 자세히는 하이퐁(하노이 옆)이다. 베트남은 남북으로 긴 국토를 가지고 있어서, 북쪽과 남쪽의 기온 차이가 꽤 크다. 현지인들도 베트남의 남쪽은 우기와 건기만 있다고 하고, 북쪽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다고 할 정도니까. 베트남 북부 지역 중 '사파'가 고도도 높 Tue, 14 Jan 2025 06:11:13 GMT 감성현 /@@ibH/577 선함 사람 두드러기 /@@ibH/576 01. 착함.... 이런 것을 장착한 사람들을 나는 '선한 사람'이라 부른다. 이들은 말투부터도 다르다. 뭐랄까, 나근나근하다고 할까? 나른하다고 할까? 선택해서 내뱉는 단어들은 하나같이 모난 곳이 없는 예쁜 말들이다. 잘 욱하지도 않고, 웬만한 건 다 이해한다. '선한 사람'에 대해서는 더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이 '선한 사람'은 우리 주변에 Fri, 29 Nov 2024 01:06:02 GMT 감성현 /@@ibH/576 03. 해봉달이라 하옵니다 /@@ibH/575 01. 영어도 못하면서, 해봉달(해외 봉사 단원을 부르는 나만의 애칭, 찡긋!)에 도전(할 생각을)할 수 있었던 건, 정말 문득 든, 너무도 단순한 생각에서였다. 파견 국가를 살펴보니, 영어권이 아닌 나라가 거의 단데.... 정말 영어가 필요할까? 내가 영어를 잘해도, 대상자들이 영어를 못하면? 그러네! 상관없네! 이런 생각이, 도전의 첫걸음이 되었다 Thu, 28 Nov 2024 06:54:13 GMT 감성현 /@@ibH/575 02. 돌아보니, 비로소 맞춰지는 퍼즐 /@@ibH/574 01. 의도치 않게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2급 자격증을 땄다. 대학원을 가기 위한 단계에서 얻은 좋은(?) 선물 정도였다. 전문대를 졸업하고 바로 사회생활에 뛰어든 난, 그나마 학벌을 잘 보지 않는 '젊은' 회사에서 그럭저럭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지만, 회사에서 뭔가 불이익을 당하거나, 내 의견이 거절되면, 그게 실력보다는 학벌 때문인 것&nbsp;같았다. 맞다 Mon, 25 Nov 2024 06:57:38 GMT 감성현 /@@ibH/574 01. 영어도 못하는 제가 해외 봉사 단원이 되었습니다 /@@ibH/572 01. 결론부터 스포하자면, 영어도 못하지만 난&nbsp;해외 봉사 단원이 되었다. 끝! 은 아니고. ㅡ..ㅡ 음.... 제목부터가 스포였군. 아무튼, 해외 봉사 단원이 되었다는 합격 문자를 받은 순간부터, 해외 봉사 단원은 무슨 경험을 하게 되는가? 해외 봉사 단원이란 무엇인가? 해외 봉사 단원이 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 등의 다양한&nbsp;정보가 가득한 Tue, 19 Nov 2024 07:57:38 GMT 감성현 /@@ibH/572 빌런, 빌런, 빌런 /@@ibH/569 사람이 반백살을 살아보면, 굳이 엮일 필요가 없는 류의 사람을 알아본다. 최근에 알게된 빌런은, 장애인도 아니면서 장애인처럼 보이도록 행동하는 빌런이었다. 물론, 자기 입으로 난 장애인입니다 말한 적은 없다. 그런데, 말투며 행동이며 표정이며 빌런과 마주친 모든 비장애인들은, 빌런이 장애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로인해 비장애인들에게 받게되는 배려가 생기게 Thu, 24 Oct 2024 04:42:27 GMT 감성현 /@@ibH/569 봉사자와 직원 /@@ibH/568 센터에 봉사자가 오면, 마음 같아서는 직원 같은 마인드로 직원 같이 일해주길 바라지만, 그게 참 쉽지 않다. 사실 우리가 365일 뼈를 갈아 넣으면서도, 온갖 욱하는 상황을 참아가면서, 일을 하는(직원) 건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결국) 돈 때문이다. 그러나, 봉사자는 돈에서 자유롭다. 직원의 시각에서 볼 때, 참 얄밉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H%2Fimage%2FPhhNItuTBVeCQMYGI9vTahsmCSs.png" width="500" /> Thu, 24 Oct 2024 01:37:23 GMT 감성현 /@@ibH/568 어차피 공짜잖아요. /@@ibH/567 공짜.... 이게 얼마나 답답한 단어냐하면, 사람을 아주 무기력하게 만든다. 봉사 센터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봉사 대상자들에게는 참가비가 무료다. 무료이기에, 당연히 고마워해주면 좋겠지만, 불만을 이야기하는 대상자들도 있다. 프로그램이 좋지 않거나, 개선했으면 하는 것들에 대해서다. 이 상황을 더 나은 봉사를 위해 참고하고 고민하고 개 Wed, 23 Oct 2024 01:36:04 GMT 감성현 /@@ibH/567 빠른 우편 : NGO 해외 봉사 이야기 /@@ibH/566 옛날(?)에는 빠른 우편이 있었다. '급행료'가 붙어서 일반 우편보다는 비싸다. 이 '급행료'는 사회 생활에서도 적용된다. 일을 정확하면서도 빠르게 처리하는 직원이 있다. 그 기준은 '다른 팀원보다 더' 일수도 있고, '다른 회사 직원보다 더' 일수도 있다. 그 직원에게는 그에 따른 '급행료'가 지급된다. 휴가일수도 있고, 보너스일수도 있고, 진급일수 Wed, 23 Oct 2024 00:47:11 GMT 감성현 /@@ibH/566 우리 코워커는 요.... /@@ibH/564 BGM: 아이 빌리브 by 신승훈 우리 코워커들은 요.... 안보는 척하면서 내가 근무시간에 뭘 먹는지 지켜봐요. 과자나, 과일이나, 음료나.... 그리고 다음날 내가 잘 먹는 것을 기억했다가 같은 것을 또 가져와요. 그리고 또 내가 잘 먹는지 지켜봐요. 우리 코워커들은 요.... 근무 중 짬이 나면요, 동영상 사이트에 접속해서 몰래 동영상을 봐요. 재미 Thu, 12 Sep 2024 07:05:45 GMT 감성현 /@@ibH/564 편안함에 이르렀는가. /@@ibH/563 &quot;결국은 오늘, 내가 편안해야 하더라. 그래야 남도 보이고, 남의 입장도 이해되고, 남을 위한 배려도 하더라. 그러니까, 지금 네가 불편하다면, 그 불편함부터 해결해.&quot; 결국, 답은 알고 있었다. 20년 넘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깨달은. 그리고 내가 후배에게 늘 해주던. 그 조언. 또는 지나가는 말처럼 흘렸던. 또는 무언의 표정. 내가 수차례 알려주던. 이 Thu, 12 Sep 2024 07:04:44 GMT 감성현 /@@ibH/563 지금까지의 나와는 다른 /@@ibH/562 오랜만에 친구와 보이스톡을 했다. 친구는 NGO에 2번 넘게 참여했고, 올 하반기에 또 참여하려고 준비 중이다. NGO 만큼은 선배나 다름없기에, 한마디만 해도 내가 무슨 상황인지, 몇마디 안해도 크게 공감을 해주는. 아마도 NGO에 대한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대화가 깊게 들어가기 전에 벽이 느껴질텐데, 다행히 이런저런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그 친구와의 Thu, 12 Sep 2024 07:03:19 GMT 감성현 /@@ibH/562 즐거운 사육 /@@ibH/561 코워커들이 자꾸 먹을 걸 싸준다. 가난한(?) 자취생에게 아주 일용한 양식이다. 그래서 무척이나 고맙다. 하지만. 음.... 자꾸 배가 나온다. 턱선이 사라져간다. ㅡ..ㅡ;;; 난 사육 당하고 있..... ㅋㅋㅋ<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H%2Fimage%2F-i2Z6R_aSYnLAQ8smJMARjp4ngQ.jpg" width="500" /> Thu, 12 Sep 2024 04:47:40 GMT 감성현 /@@ibH/561 파견지,&nbsp;평일 나의 하루는 /@@ibH/560 현지 시간으로 04:00 기상, 한국뉴스 시청, 빨래 및 신변정리 05:00 운동 06:30 씻고 밥먹고 개인 업무 보기 08:00 출근 17:00~18:00 퇴근, 그리고 장보기 or 휴식 20:00 취침 이런 루틴이 생긴 것 같다. 루틴이 생겼다는 건, 벌써 베트남 삶에 익숙해져가고 있다는 것. Thu, 12 Sep 2024 04:44:33 GMT 감성현 /@@ibH/560 봉사하러 갔다며? /@@ibH/559 봉사하러 왔다. 하지만 봉사하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더니, 지인들은 &quot;봉사하러 갔다며?&quot;라고 묻는다. 봉사하러 왔다. 하지만 내가 24시간 날마다 봉사를 하겠다는 건 아니다. 물론 머릿속으로는 봉사에 관한 생각을 꽤 많이 하겠지만. 봉사하러 왔다. 그러나 쉼이 필요하고, 개인 생활도 필요하다. 봉사하러 왔다고, 수행하듯 지낼 이유는 없다. 그래서. 저녁에, Thu, 12 Sep 2024 04:41:17 GMT 감성현 /@@ibH/559 내가 기준이 될 수 없는, 일반화의 오류 /@@ibH/558 &quot;저 사람 왜 저래?&quot; &quot;이게 안돼?&quot; &quot;그걸 왜 그렇게 생각하지?&quot; 어렸을 때는, 참으로 열심히, 화를 내면서도,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애썼다. 그 과정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내 기준으로만 생각했기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나라면. 내 생각에는. 이라면서 나를 기준 삼아 상대방을 설득했었다. 아니, 가르쳤던 것 같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게 얼 Thu, 12 Sep 2024 04:40:09 GMT 감성현 /@@ibH/558 망고 말고 망고 /@@ibH/557 집앞 망고나무. 망고가 공짜다. 아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H%2Fimage%2FpTyE7S5ou7qtloS4H2IONfTurMc.jpg" width="500" /> Thu, 12 Sep 2024 04:38:55 GMT 감성현 /@@ibH/557 나는 엔지오 루키 입니당 /@@ibH/556 파견 일주일 만에 고민이 생겼다. 고민이라고 하기보다는.... 그냥 마음에 짜증이 생겼다랄까.... 그 짜증이 뭘까? 왜 짜증스러울까. 내 마음을 들여다보니, 정당한 대가 없이 나에게 요구하는 일에 대한 짜증이었다. 그게 '봉사' 아니야? 라고 생각이 될 수도 있지만, 이런 거다 내가 '봉사'를 하겠다고 하고, '봉사'를 하고 있다고 해도, 에브리데이 에브 Thu, 12 Sep 2024 04:37:26 GMT 감성현 /@@ibH/556 착한 사람 그렇지 못한 사람 /@@ibH/555 외국인을 보면 사기부터 치려는 사람이 있다. 그렇게 몇 푼 더 번다고 얼마나 부자가 될까.... (이렇게 사기 쳐서 아파트를 산 사람이 있다는 뉴스를 얼마 전에 본 것 같지만.... 아, 소매치기였던가?) 우리 동네에는 두 반미 가게가 있다. 두 곳 다 소통이 원활하지는 않지만, 반미 가게에 반미 사는 것 말고 무슨 대화가 더 오가겠나. 그 중 한 곳은 현 Thu, 12 Sep 2024 04:36:14 GMT 감성현 /@@ibH/555 1일 1반미, 1일 1쌀국수 /@@ibH/554 파견 온 지, 1주일이 지났다. 입국하는 순간부터 현금이 없어서 우왕좌왕하고, 비자 받기 위해 작성하는 서류는 난생 처음이라 이리저리 헤매고, 그 와중에 공무원에서 거스름돈 눈탱이 맞았다. 낯선 환경에서 혼자 보내는 주말은, 밥 한끼를 먹더라도 30분을 걸어가야 했고, 그마저도 적당한 가격인가, 눈탱이 맞는 건 아닌가 의심(?)의 눈초리를 쉽게 거두지 못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H%2Fimage%2FZChggVLkdE3NV_DZnarvrrmxhHY.jpg" width="500" /> Thu, 12 Sep 2024 04:35:15 GMT 감성현 /@@ibH/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