뵤뵤리나 /@@hlns INFP중 F가 정체성의 8할을 차지하는 제주살이 11년 차 워킹맘. 딸의 롤 모델이 되고 싶은 성장형 엄마입니다. 글로써 생각을 비우고 마음을 채웁니다. ko Wed, 25 Dec 2024 01:39:14 GMT Kakao Brunch INFP중 F가 정체성의 8할을 차지하는 제주살이 11년 차 워킹맘. 딸의 롤 모델이 되고 싶은 성장형 엄마입니다. 글로써 생각을 비우고 마음을 채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s%2Fimage%2Fqzv33uoxb9plH56AZoA9w6mpuSY /@@hlns 100 100 호텔리어 아니고 호텔출근러 - 미생 직장인의 삶으로 컴백 /@@hlns/47 [매거진의 발행글을 수정하여 브런치북으로 옮겨 연재합니다] ​ 분홍 립스틱 윤기 나는 입술이 쉽사리 떨어지질 못하고 옴짝 달짝한다. 그 입에서 나올 내용이&nbsp;무엇일지는 &ldquo;저기요?&rdquo;라는 물음이 담긴 노크 소리에서부터 직감했다. 유니폼 셔츠&nbsp;가슴팍에 비뚤게 달린 명찰을 바로 고쳐 잡으며 믹스커피 한 잔 홀짝 넘기고 넌지시 말을 꺼내는 룸메이드 여사님. &ldquo;OO<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s%2Fimage%2FYFrORy1JU8GZmfFubTNYBde2Uio.png" width="500" /> Fri, 20 Dec 2024 09:00:05 GMT 뵤뵤리나 /@@hlns/47 제주살이 부가세는 '뷰'가세 - 오션뷰와 마운틴뷰 프리미엄에 대하여 /@@hlns/28 한강이 보이는 34층은 쓸데없이 뷰가세가 세-사이먼 도미닉 &lt;06076&gt; 가사 中- 한강은 보이지 않지만 사방이 바다요, 34층 펜트하우스는 아직이지만 백록담을 딛고 선다면 해발 1,850m다. 제주살이를 포기하고 육지로 귀환하는 많은 외지인이 혀를 내두른다는 비싼 물가는 천혜의 자연에 지불하는 응당한 부가세일지도. 섬이라는 지형적 특성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s%2Fimage%2FUF9PBPahMw5DLBOh6HPIqBTdomA.jpg" width="500" /> Wed, 18 Dec 2024 10:00:05 GMT 뵤뵤리나 /@@hlns/28 29살 나에게 건네고 싶은 말 -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노라를 닮은 너에게 /@@hlns/23 &quot;만약 29살의 언니가 지금 눈앞에 있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어요?&quot; 벌써 3번째다. 나보다 딱 10살 어린 네가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거나, 중대한 결정을 해야 할 때마다 묻는 말. 일상적인 대화 중 무심결에 툭 말이지. 그때마다 내 대답도 포장지만 다르지 알맹이는 변함없다. 아홉수라 그런 건지 서른을 앞두고 생각이 많은가 보네. 하긴 나 또한 그랬으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s%2Fimage%2FkO7x-N_3SpVTVRkAf9GsJo3Z_jY.jpg" width="500" /> Mon, 16 Dec 2024 11:10:19 GMT 뵤뵤리나 /@@hlns/23 경단녀의 자존심이 긁히면 생기는 일 - 제주에서 워킹맘이 될 결심 /@@hlns/36 [매거진의 발행글을 수정하여 브런치북으로 옮겨 연재합니다] &quot;글쎄, 네가 과연&nbsp;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을까?&quot; 아직도 잊히지 않는 그날의 조명, 온도, 습도 그리고 그녀의 머리 뒤로 마주한 풍경들.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 질문일까? 안쓰러움을 동반한 우려였을까? 글쎄다.&nbsp;그&nbsp;의중이 순수한 궁금증과 걱정이 아니었으니 내가 긁혔겠지. 화자의 비언어적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s%2Fimage%2FgJC8FQNn2x5tBwD-Cmh6RiPEXp4.jpg" width="500" /> Fri, 13 Dec 2024 10:00:01 GMT 뵤뵤리나 /@@hlns/36 올해도 산타가 될 수 있을까 - 말할 수 없는 비밀 /@@hlns/35 꼬미(태명)야, 엄마는 네게 진실로 묻고 싶은 게 있단다.&nbsp;정말&nbsp;아직도, 믿는 거니? 아니면&nbsp;믿어주는 척하는 거니? &quot;엄마, 우리 반 애들이 산타클로스는 엄마, 아빠가 연기하는 거래! 아니지? 아니지? 난 진짜로 봤는데.&nbsp;산타 할아버지가 내가 만든 쿠키도 드시고 가고, 영상 메시지도 남기셨잖아. 그렇지?&quot; &quot;진짜로 있지. 산타 할아버지는 자기 존재를 믿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s%2Fimage%2FBm1JBf7QVsjiuSke7L_SqX46U2Q.jpg" width="500" /> Thu, 12 Dec 2024 03:00:09 GMT 뵤뵤리나 /@@hlns/35 엄마가 나를 이렇게 키웠잖아 - 깔끔 떨던 엄마의 육아 회상록 /@@hlns/31 어느 카페의 여자 화장실 안, 구석진 한 칸을 차지한 9살 배기 딸아이가 문 밖을 향해 소리친다. &quot;엄마가 나를 이렇게 키웠잖아!&quot; 널따란 정원 잔디밭에 수영장이 구비된 카페의 오픈 소식이 SNS 알고리즘을 타고 흘러와 내 시선을 붙들었다. 서둘러 파티원을 모집해 본다. 뭐니 뭐니 해도 물놀이는 함께 놀 친구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추억이 배가 되는 법이니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s%2Fimage%2FGrriQEKZFWhFXZLD6IpjQY7WLd4.jpg" width="500" /> Fri, 06 Dec 2024 13:50:56 GMT 뵤뵤리나 /@@hlns/31 '요망진 육지 것'이 되어보았습니다 - 어떻게요? /@@hlns/19 누군가 '육지 것'이란 말을 했다. 다행히도 나를 지목하는 말은 아니었다. 제주 사람들이 다른 지역에서 건너온 사람들을 '육지 것'이라고도 한다고 친절하게 알려준 것뿐이다. &quot;육지는 그렇다 쳐요, 것? 것? 사람한테 것이 뭐예요? 그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quot; 육지 '것'이 품은 묘하게 배타적인 뉘앙스에 반발심이 일었다. 당시 호텔 직원들 중 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s%2Fimage%2F1nqPRvXECVnUmG1aO5KJwW-25MQ.png" width="500" /> Thu, 28 Nov 2024 15:51:51 GMT 뵤뵤리나 /@@hlns/19 글쓰기는 필연적일 수밖에 - 글로써 생각을 비우고 마음을 채우는 일 /@@hlns/26 인간관계를 징검다리로 비유하자면 돌계단의 폭이 잰걸음만 디뎌도 건너고 남을 정도로 좁은 지역. 그런 곳에서 생업을 일구며 살아간다면,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말'이지 않을까. ◇◇호텔에서 같이 근무했었던 과장님이 참으로 별스럽도록 오래간만에 전화를 걸어왔다. 스카우트된 곳이 나 또한 이직했다가 3개월도 못 채우고 나와버린 바로 그 호텔이었다. 새로 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s%2Fimage%2F-dEhMDGVJDPOzm-RkE2gSrniTO0.jpg" width="500" /> Sat, 23 Nov 2024 22:41:27 GMT 뵤뵤리나 /@@hlns/26 직장에서 경험한 제주 괸당 문화 - feat. 지극히 개인적인 외지인(外地人)의 시선 /@@hlns/16 일 하면서 제주도는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되는 순간들을 종종 만난다. &quot;너 어디 살아?&quot; &quot;나 화순.&quot; 동네 이름만 대면 신기하게도 그 동네에 겹치는 지인이 꼭 등장한다. &quot;나 가이영 잘 아는디(나 그 아이랑 잘 아는데)&quot; &quot;기(그래)? 나 그 아이랑 초등학교 동창&quot; 호텔이라고 다를 바 있겠는가. 오히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s%2Fimage%2FDO3NcDCaA7iC4NCLvWVwYoMSsm8.png" width="500" /> Wed, 20 Nov 2024 14:06:16 GMT 뵤뵤리나 /@@hlns/16 괸당이 뭔데예? - 제주살이 경상도人의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 /@@hlns/24 남편의 발령으로 제주 이주를 결정하고 난 뒤 주위의 우려가 많았다. 육지에서는 흔히들 텃세라고도 하고,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괸당 문화' 때문이다. 부모님과 친구들은 지인들의 경험담이나 미디어에 비친 배타적인 섬 문화를 보고 연고 없이 내려간 우리가 견디기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던 거 같다. 함께 근무했던 학원 원장님은 제주에서 몇 년 못 버티고 돌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s%2Fimage%2FBqr1iPAnr8UiecjOBtTDtgXohvY.png" width="500" /> Wed, 20 Nov 2024 13:46:06 GMT 뵤뵤리나 /@@hlns/24 글쓰기의 미용 효과를 믿으시나요? - -슬초브런치 3기 워크숍 후기- /@@hlns/17 실로 오랜만이었습니다. 남편과 연애할 때 이후로 이런 두근거림은요. 워크숍 장내에 들어서서 명찰에 이름과 필명을 적는 순간부터 손이 떨리기 시작하더군요. 겨우 네 자뿐인 제 필명이 길다고 느껴진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싱그러운 초록으로 갖춰 입은 동기들의 얼굴을 마주하자 긴장도 되고 수줍기도 했네요. 낯선 얼굴들 사이에서 그중 제일 낯설었던 건 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s%2Fimage%2FaOyrp7fH8HMMlJV8DfKO728MTeg.jpg" width="500" /> Sat, 16 Nov 2024 22:59:01 GMT 뵤뵤리나 /@@hlns/17 추구미 vs 도달가능미 쭈꾸미 아니면 다행이지 - 이상과 현실의 갭을 인정하는 메타인지 /@@hlns/9 '추구미와 도달가능미'라는 MZ세대 단어의 등장은 나의 심금을 울렸다. 이상은 높고 실행률은 현저히 낮은 INFP에게 마치 &quot;꼭 추구한 대로 다 이루지 못해도 괜찮아! 도달 가능한 것도 어디야. 그냥 해보는 거지.&quot;라는 주문과 같았달까. 확실히는 추구미보단 '도달가능미'에 더 꽂혔다는 게 맞겠다. 도달가능미에 첫 발이라도 도달하려면 무엇보다 현실 직시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s%2Fimage%2FeUQYweMBoioegryY21wED81xV6c.png" width="500" /> Wed, 13 Nov 2024 10:00:04 GMT 뵤뵤리나 /@@hlns/9 호텔리어 아니고 호텔출근러 - 미생 직장인의 삶으로 컴백 /@@hlns/7 립스틱 곱게 바른 입술이 쉽사리 떨어지질 못하고 옴짝 달짝한다. 그 입에서 나오는 내용이 무엇일지는 &ldquo;저기요?&rdquo;라는 물음이 담겨 있는 듯한 노크 소리에서부터 직감했다. 유니폼 셔츠 가슴팍에 비뚤게 달린 명찰을 바로 고쳐 잡으며 믹스커피 한 잔 홀짝 넘기고 넌지시 말을 꺼내는 룸메이드 여사님. &ldquo;OO총무님, 본사에서 박@@ 인스펙터(Inspe<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s%2Fimage%2FHjkHn6fGJMJPYFiDE6qtPRlCjuY.png" width="500" /> Fri, 08 Nov 2024 09:00:09 GMT 뵤뵤리나 /@@hlns/7 너는 우리 집 흑백요리사다. - 꼬마 요리사와 함께하는 주말 /@@hlns/6 &ldquo;엄마, 나 이거 요리해보고 싶어. 주말에 이거 해 먹자.&rdquo; 이거가 뭔데? 설거지하느라 시선을 싱크대에 고정한 채 묻는다. 어라? 저걸 어디서 발굴했지? 꼭 이번엔 성공하리라 사놓고 책꽂이 구석에서 먼지만 뒤집어쓰고 있던 다이어트 레시피 책이다. 마음에 드는 요리 페이지마다 곱게 접어놓은 귀퉁이로 먹고자 하는 네 열망이 눈에 보인다. 아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s%2Fimage%2FSRWLFt8yAHLzjDy7sUyOX5Lwaq0.png" width="500" /> Sun, 03 Nov 2024 00:29:49 GMT 뵤뵤리나 /@@hlns/6 경단녀의 자존심이 긁히면 생기는 일 - 제주에서 워킹맘이 될 결심 /@@hlns/5 &quot;글쎄, 네가 과연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을까?&quot; 아직도 잊히지 않는 그날의 조명, 온도, 습도 그리고 그녀의 머리 뒤로 마주한 풍경들.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 질문일까? 안쓰러움이 동반된 우려였을까? 글쎄다. 그 의중이 순수한 궁금증과 걱정이 아니었으니 내가 긁혔겠지. 화자의 비언어적인 메시지는 청자의 관점에 따라 달리 해석된다고들 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s%2Fimage%2FMBeMYriwH2likAwtAfswwpICesc.jpg" width="500" /> Wed, 30 Oct 2024 12:00:01 GMT 뵤뵤리나 /@@hlns/5 엄마 손은 정말 약손일까 - INFP엄마의 육아 에세이 /@@hlns/4 대자연의 날이다. XX염색체를 가진 이들이라면 찰떡같이 알아들으리라. 이성의 끈 위에서 호르몬이라는 훼방꾼들이 사정없이 줄타기하며 널 뛰는 날이다. 세계 챔피언급 프로 복서가 복부에 사정없이 쨉과 훅을 날리는 듯한 고통. 그저 만사 제쳐두고 아랫배에 뜨끈한 찜질팩 올려놓고 드러누워 있고만 싶었다. 그러나 엄마인 나는 그러고 있을 수만은 없다. '아, 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ns%2Fimage%2FzCT9diEOIRafkETSeVx1zxw7FVw" width="500" /> Thu, 24 Oct 2024 13:07:44 GMT 뵤뵤리나 /@@hlns/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