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량 /@@hkd7 중국어 가르치는 일을 하고있어요. 일상 속 다양한 인연에 관한 이야기로 공감과 다정한 위로를 건넵니다. / 슬초브런치3기 ko Thu, 26 Dec 2024 00:23:59 GMT Kakao Brunch 중국어 가르치는 일을 하고있어요. 일상 속 다양한 인연에 관한 이야기로 공감과 다정한 위로를 건넵니다. / 슬초브런치3기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d7%2Fimage%2F2fcdxNiZNSX1518gf-oREyYy7L8.WEBP /@@hkd7 100 100 가재가 노래하는 곳 - 델리아 오언스 지음 /@@hkd7/11 &quot;가재가 노래하는 곳&quot;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곳이기에 책의 제목이 되었을까? 설렘과 기대를 안고 책장을 넘겼다. 야생동물이 야생답게 살고 있는 곳, 그곳은 주인공 카야에게 따뜻한 어머니 품과 같은 유일한 안식처인 &lsquo;습지'였다. 사랑하는 가족들로부터 모두 버림받고, 늘 숨어 지내는 것이 익숙한 소녀, 카야. 이야기는 어머니가 집을 떠나는 장면에서 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d7%2Fimage%2Frf0tynwyGLdZqzNMzvKGwHW5GmY.jpg" width="500" /> Tue, 24 Dec 2024 07:20:33 GMT 월량 /@@hkd7/11 필통 편지 - 백 번 잔소리보다 한 장의 편지 /@@hkd7/8 말로는 으르렁, 글로는 다정다감. 낮동안 으르렁 거리느라 목이 쉰 사자 엄마는 아기 사자들이 잠들고 난 뒤에야 숨을 고르며 안정을 찾는다. 한 밤의 고요한 나만의 공간, 책상 앞에 앉아 잠시 멍하니 생각에 잠긴다. 그리고 서랍을 열어 적당히 큰 메모지와 귀여운 스티커를 골라본다. 아이를 떠올리며 짧은 손 편지를 사각사각 써 내려간다. &quot;시윤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d7%2Fimage%2F_Fcab2sDy1vZqwb9cg442TCqN18.jpg" width="500" /> Sat, 30 Nov 2024 13:07:36 GMT 월량 /@@hkd7/8 아빠는 나쁘다 - 소심하지만 강력한 한 방 /@@hkd7/10 &quot;자기야! 밖에 아래 좀 봐봐! 나 쟤 때문에 정말 못 살겠어!&quot; 주말 아침, 아빠한테 크게 혼난 아홉 살 둘째 슈니가 뾰로통한 얼굴로 밖으로 나갔다. 대체 어딜 가나 싶어 베란다 창을 슬쩍 내다본 순간, 나는 그만 놀라 입이 떡 벌어지고 말았다. 집 앞 공터 흙바닥. 슈니는 거기서 이리저리 걸어 다니며 발끝으로 아주 열심히 뭔가를 쓰고 있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d7%2Fimage%2FVYkGh0SyYV68ujrskb2Rl4wecPg.jpg" width="500" /> Thu, 21 Nov 2024 04:50:44 GMT 월량 /@@hkd7/10 다네코의 우울 - 라쇼몬_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단편선 /@@hkd7/9 이 책은 일본의 서구문물의 도입으로 자신이 뒤처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다네코의 우울에 관한 이야기다. 남편 지인 따님의 결혼식 피로연 초대를 받고, 다네코부인은 매우 긴장한다. 양식 먹는 법을 한 번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실수를 할까 봐 매우 불안해한 것이다. 하지만 남편은 그녀의 걱정에 진심으로 공감해 주기보다는 그런 것도 연습을 하고 가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d7%2Fimage%2FY-V14sVNhok58_dp5LWRW5Uaf10.jpg" width="500" /> Thu, 21 Nov 2024 00:26:24 GMT 월량 /@@hkd7/9 중국에서는 초록색 모자를 쓰면 망신당한다? - 초록모자의 불편한 진실 /@@hkd7/6 중국인들은 초록 모자를 쓰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일종의 미신과 같은 금기인데요, 우리나라에도 많이 있지요. &quot;결혼식 날 비가 오면 잘 산다&quot;, &quot;시험 날 미역국을 먹으면 떨어진다&quot;, &quot;애인에게 신발을 사주면 도망간다&quot;, &quot;빨간색으로 이름을 쓰면 죽는다&quot; 등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미신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동하기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d7%2Fimage%2Fzte4yiX6lSxAC7CWfva8wut9m8M.jfif" width="500" /> Sun, 17 Nov 2024 04:03:26 GMT 월량 /@@hkd7/6 슬기로운 감옥생활 - 썩소가 미소로 /@@hkd7/5 나는 환자인가, 자유부인인가? 얼굴은 영락없는 환자인 것 같은데, 몸은 또 너무나 멀쩡하다. 또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 말 그대로 '자유부인'인데, 찬 바람을 쐬면 좋지 않아 외출도 자제해야 한다. 여기는 &quot;No 스트레스&quot;를 지키는 게 규율인 1인실 수용소다. 처음 '구안와사(안면마비)'를 맞닥뜨린 날 저녁. 환절기의 최악의 면역력과 스트레스, 과로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d7%2Fimage%2FbijjG0SDPFRmqMGljFhADksKgzU.jpg" width="500" /> Thu, 14 Nov 2024 04:02:37 GMT 월량 /@@hkd7/5 중국에서 11월 11일은? - 双11 /@@hkd7/4 한국에서 '빼빼로 데이&rsquo;라고 불리는 11월 11일을 중국에서는 뭐라고 부르는지 아십니까? 바로 &ldquo;싱글의 날&rdquo;입니다. 솔로를 뜻하는 &lsquo;1&rsquo;이라는 숫자가 4개나 모여있으니까요! 정식 명칭은&nbsp;光棍节 (광곤절/ 꽝꾼지에)입니다. 여기서 光棍은 '싱글'을 의미해요. 한자로는 빛날 광, 막대기 곤. 즉 '빛나는 막대기'의 싱글(독신)을 의미합니다. 또한, 11이 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d7%2Fimage%2F-Iq2steSrrzy8HGlFHdBlXujJk4.jfif" width="500" /> Mon, 11 Nov 2024 23:44:34 GMT 월량 /@@hkd7/4 반쪽 얼굴 - 어서 와, 마흔은 처음이지? /@@hkd7/3 &quot;엄마, 왜 나한테 자꾸 윙크해요?&quot; 아이가 밥을 먹다가 내 얼굴을 신기한 듯 바라보며 말했다. 생일을 하루 앞둔 그날 오후, 듣도 보도 못한 무서운 그림자가 내 얼굴에 서서히 드리워졌다. 그건 바로 &quot;안면신경마비(구안와사)&quot;였다. 손 쓸 새도 없이 오른쪽 얼굴은 마치 빛이 꺼진 전구처럼 감각을 잃어갔다. 마흔 살이 되는 날, 축복이 아닌 악몽이 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d7%2Fimage%2FrA5wy6eNxMygoiYVgX_kCpsYSPU.jpg" width="500" /> Thu, 07 Nov 2024 22:24:12 GMT 월량 /@@hkd7/3 짱웨이가 건넨 특별한 선물 - 눈물의 하이따이탕(海带汤) /@@hkd7/2 거대한 자전거 행렬로 가득 찬 중국의 출근길, 그 속에서 넘어지지 않으려 조마조마하며 겨우 학교에 도착했다. (몰려오는 자전거 파도 속에서 넘어지기라도 하면&hellip; 생각하기도 싫다.) &ldquo;안녀하쎄요! 한구 사람임미까? 저는 중구사람이에요!&rdquo; ㅡ&rdquo;어멋! 한국말 진짜 잘하네요!&rdquo; 자전거 자물쇠를 채우고 일어서던 차에 중국 여대생의 수줍은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d7%2Fimage%2Fwrczer7TT5EnXszDlK5s5nDwNU0.jpg" width="500" /> Thu, 31 Oct 2024 00:28:30 GMT 월량 /@@hkd7/2 한중일 삼국이 모여사는 꿔라오스 홈스테이 - 한지붕 한중일 /@@hkd7/1 &ldquo;꿔라오스, 닌하오! 칭뚸뚸관짜오!&rdquo; (곽선생님, 안녕하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처음 만난 꿔라오스의 따뜻한 환대에 잔뜩 긴장한 채 움츠렸던 내 어깨가 금세 누그러졌다. 어설픈 중국어로 수줍게 인사를 하고 집에 들어섰다. &lsquo;앗. 집이 엄청 깨끗하잖아?&rsquo; 당혹감과 안도감이 동시에 몰려들었다. 중문학도이면서도 중국인에 대한 편견은 이토록 무섭다. 사회주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d7%2Fimage%2FytwuDWU-mw914cqO_NTDtdjtxJw.jpg" width="500" /> Fri, 25 Oct 2024 05:24:13 GMT 월량 /@@hkd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