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엄마 /@@hkcQ 10년 동안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 살다 이제는 나로 살고 싶어졌습니다. 나를 찾아 헤매다 드디어 꿈을 찾았고 10년 차 경단녀에서 2년 차 워킹맘이 된 보통엄마입니다. ko Wed, 22 Jan 2025 19:13:44 GMT Kakao Brunch 10년 동안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 살다 이제는 나로 살고 싶어졌습니다. 나를 찾아 헤매다 드디어 꿈을 찾았고 10년 차 경단녀에서 2년 차 워킹맘이 된 보통엄마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k.kakaocdn.net%2Fdn%2Fc3uYzg%2FbtsJtyLGK3X%2FEtgG4zX0RxLq0vOqY3BhQk%2Fimg_640x640.jpg /@@hkcQ 100 100 너 3만 원도 없어? - 장난으로 던진 말에 나는 맞아 죽었다. /@@hkcQ/17 너 3만 원도 없어? 차라리 이제는 일을 시작하는 게 어때?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한 마디에 나는 순간 귀를 의심했다. 어떻게 나에게 이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지? 온몸이 얼음처럼 얼어붙었다가 다시 발바닥부터 머리끝까지 피가 거꾸로 솟구쳐 오르기 시작했다. &nbsp;심장이 쿵. 쾅. 쿵. 쾅. 당장이라도 몸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지만, 화를 누르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cQ%2Fimage%2FWD6mdw0sw5xJdTZyzWsgJBvFv1I.jpg" width="500" /> Tue, 21 Jan 2025 23:00:14 GMT 보통엄마 /@@hkcQ/17 우리 아이가 모범상이라고요? -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는 새지 않는다. /@@hkcQ/14 초등학교 입학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겨울방학이라니 시간 참 빠르다. 방학식이 끝나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둘째 아이는 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기 너머로 한껏 신이 난 목소리가 느껴졌다. 엄마, 나 오늘 모범어린이상 받았어! 응??? 정말? 네가? 응! 선생님이 1년 동안 잘했다고 주는 상이랬어. 아 ~~ 대단하다 우리 OO이. 근데... 그 상은 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cQ%2Fimage%2Fa-ybp8XJzedm3gVFQSDzpMFYKZE.png" width="500" /> Mon, 13 Jan 2025 02:56:14 GMT 보통엄마 /@@hkcQ/14 일출 대신 늦잠 - 2025년 새해를 맞이하는 나의 자세 /@@hkcQ/13 띵 동 - 이른 아침에 누구지? 눈 떠보니 암막커튼 사이로 새하얀 빛이 들어오고 있었다. 한 겨울인데 벌써 이렇게 밝다니, 해가 중천에 뜬것인가? 무거운 몸을 일으킬까 말까를 1초간 망설였을 때 큰 아이가 안방으로 들어왔다. 엄마 이모가 찾아왔어! 근처에 사는 이모네 사촌동생이 새해라고 잡채와 불고기를 가져다주고 갔다. 새해 아침부터 일용할 음식을 주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cQ%2Fimage%2Fa77Er59XLv7cXaHT_MihlTyPX0E" width="500" /> Wed, 01 Jan 2025 05:42:45 GMT 보통엄마 /@@hkcQ/13 크리스마스 선물, 왜 나만 없어? - 엄마도 선물 받고 싶다고. /@@hkcQ/12 크리스마스이브 아침 출근길. 내비게이션을 보니 도착시간이 평소보다 조금 늦다. 출근 시간에 아슬하게 도착할 것 같아 액셀을 더 깊이 밟는다. 불안한 마음에 선곡할 여유도 없어 오늘은 유튜브뮤직이 아닌 라디오를 켰다. 입김이 나올 만큼 차갑게 가라앉은 차 안의 공기. 이 공기를 단숨에 올려줄 목소리가 스피커에서 흘러나왔다. 바로 김영철의 파워 FM. 김영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cQ%2Fimage%2FZ0sGbGtGtHYJlT8jiV39F8SOc1w.jpg" width="500" /> Tue, 31 Dec 2024 02:35:42 GMT 보통엄마 /@@hkcQ/12 자발적 왕따가 되기로 했다. - 내게 가장 필요한 건 거절할 용기 /@@hkcQ/11 출근하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메모장을 열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 할까? 모니터 화면만 뚫어지게 쳐다보다 떨리는 손가락을 키보드 위로 올렸다. 한 글자씩 천천히 적어 내려가기 시작하니 물꼬가 터진 듯 손가락이 바삐 움직였다. 내 마음을 솔직하지만 가볍지 않게 전달하고 싶었다.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작성한 내용을 단체카톡방에 전송했다. 좋은 아침입<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cQ%2Fimage%2FyOwn4Cw6a5sn70IwAkAAcPfwzPc.jpg" width="500" /> Fri, 27 Dec 2024 02:36:25 GMT 보통엄마 /@@hkcQ/11 엄마는 집에서 말 금지! - 잃어봐야 알게 되는 것들 /@@hkcQ/9 지독한 감기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기침으로 시작해 콧물, 가래까지 감기의 3단 콤보는 기본이요. 기력까지 빼앗아간 이번 감기는 링거를 맞으며 조금 나아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기력이 돌아오고 나니 목이 눈에 띄게 잠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루 이틀 지나다 결국 목소리까지 잃었다. 아침에 눈 뜰 때까지만 해도 이 정도일 거라 상상하지 못했다. 그저 목<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cQ%2Fimage%2FxV2r2obkKyLqVKkm6AmBjA8oNHg" width="500" /> Thu, 19 Dec 2024 00:41:57 GMT 보통엄마 /@@hkcQ/9 병 주고 약 주는 엄마 - 육아에 있어서 0순위는 부모의 말 /@@hkcQ/8 제발 좀 정리 좀 해. 책상이 이게 뭐야. 여기가 무슨 쓰레기장이야? 둘째 아이의 책상을 볼 때마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 버리는 것을 모르는 사람처럼 손에 들어온 물건은 다 가지고 보는 아이. 책상은 물론이요. 책가방 안에도 쓰레기가 한가득. 본인에겐 하나하나 다 의미 있는 것이라 하지만, 내 눈에는 그저 예쁜 쓰레기로 보일 뿐이다. 12월의 어느 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cQ%2Fimage%2F6hdLZR-P4iP5_KpoJVG74X4QipE.jpg" width="500" /> Fri, 13 Dec 2024 00:08:31 GMT 보통엄마 /@@hkcQ/8 김장하다가 이혼할 뻔한 이야기 - 김장이라 쓰고, 서러움이라고 읽는다. /@@hkcQ/6 시댁에서 김장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나는 참으로 서럽게도 울었다. 그날 뱃속에 있던 아이가 8살이니 벌써 8년 전이구나. 지금은 결혼한 지 11년 차. 결혼 10년이 넘어가니 웬만한 일은 허허 웃으며 넘기지만 그날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며느리라면 시댁에&nbsp;섭섭했던 것 물으면 불현듯 떠오르는 것 하나쯤은 있지 않은가. 나는 그것이 바로 8년 전 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cQ%2Fimage%2Fb9zJBwcTl4pbPlbhjv_kpY4PDLU.jpg" width="500" /> Tue, 03 Dec 2024 12:50:45 GMT 보통엄마 /@@hkcQ/6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 다신 들을 수 없는 마지막 한 마디 /@@hkcQ/5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분명 그저께까지 통화하며 곧 보러 갈 테니 잘 챙겨 먹고 있으라고 나는 말했고, 그러겠다고 대답했던 할머니였다. 그런데 왜 할머니 면회를 중환자실에 하는 거지? 어안이 벙벙한 채 간호사를 뒤따라 들어가니 할머니가 그곳에 누워계셨다. 할머니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힘겹게 입을 여셨다. 여기 뭐 하러 왔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cQ%2Fimage%2FvPB_8-4EB02prxtZoG0OUbaKTPE.jpg" width="500" /> Mon, 25 Nov 2024 13:00:00 GMT 보통엄마 /@@hkcQ/5 브런치는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다. -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삶 /@@hkcQ/4 읽는 사람에서 쓰는 사람으로 되고 싶은 나의 마음은 일찍이 알아채고 있었다. 하지만 어디에, 어떻게, 무엇을 써야 할까? 마른하늘에&nbsp;뜬구름 잡는 것 마냥 갈피를&nbsp;못 잡고 있었다. 그렇게 두 해를 보내고 그 마음을 접으려던 찰나에 발견한&nbsp;이은경선생님의 인스타 피드. 엄마 뭐 해? 브런치해! 이것이 운명인 걸까?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cQ%2Fimage%2FOV5b8WZy0imbQE5-x5RFV0VEqY0.jpg" width="500" /> Mon, 18 Nov 2024 11:57:52 GMT 보통엄마 /@@hkcQ/4 나는 다정한 엄마가 되기는 글렀다. - 오늘도 헐크로 변신했다. /@@hkcQ/3 엄마가 세수하라고 했어. 안 했어? 어? 엄마가 두 번 세 번 얘기해도 왜 안 하는 거야? 어? 엄마가 꼭 이렇게 화를 내야 해!!!! 아침만 되면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나의 발은 걷는 것과 뛰는 것 그 어느 사이쯤. 발을 동동 구르며 아이들을 깨우고 아침밥을 준비하며 출근 준비까지 한다. 성격 급한 나와 달리 세상 느긋한 선비 같은 아이, 그 아이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cQ%2Fimage%2FEiKDEY-B8pLwUdEd0Apbbq30cdQ.jpg" width="500" /> Tue, 12 Nov 2024 13:45:32 GMT 보통엄마 /@@hkcQ/3 그는 나의 분노버튼이다. - 10년이 넘어도 이븐 하지 못한 우리 사이 /@@hkcQ/2 이럴 거면 왜 결혼했어? 애는 왜 낳았니? 결국 터질 게&nbsp;터져버렸다. 참고 참다 참나무가 될까 봐 보자 보자 하니까 내가 보자기로 보일까 봐.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말들을 다 토해냈다. 욱해서 시작했지만, 말하고 나니 생각보다 후련했다. 우리 집 남편에게는 한 달에 한 번 외박권이 있다. 그 이유는 캠핑을 너무 싫어하는 나와 캠핑을 너무 사랑하는 남편 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cQ%2Fimage%2FVbnbkzFIhfF01daUr2j2-gpWGQU.jpg" width="500" /> Mon, 04 Nov 2024 13:11:59 GMT 보통엄마 /@@hkcQ/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