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

이토록 소중한 아주 보통의 하루 (아보하) - 평범해서 감사한

문정 — Mon, 13 Jan 2025 04:26:21 GMT

겨울방학의 아침, 익숙한 풍경 속에 하루가 새롭게 시작되었다. 한때 강렬했던 사춘기의 폭풍이 잠시 잠잠해진 아이는 “엄마 나 방학 동안 갓 생을 살 거야”라고 선언을 하더니 아침 일찍 일어나서 산책을 하겠노라 하였다. 한편으로 기특하면서도 중학생 아이답게 잠만보가 된 지금, 진짜로 해낼까 싶기도 했고 , 진짜로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나랑 노을 보러가지 않을래? - 작은여행

문정 — Sun, 10 Nov 2024 06:13:01 GMT

"어제 운전하면서 차선 바꾸려고 사이드미러를 보는데 노을이 너~무 이쁜 거야"사고 날까 봐 슬쩍 슬쩍 곁눈질하면서 보는데 좀 아쉽더라." 하루의 끝을 위해 모든 색을 다 쏟아낸 예술가의 작품처럼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고 있자니 가는 가을의 아쉬움인지 세월의 아쉬움인지 유독 자연 풍광들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예전의 나였다면 '오~이쁘다 '하고

전업주부를 졸업합니다. - 서툰 시작

문정 — Wed, 30 Oct 2024 06:29:54 GMT

13년씩이나 경력이 단절됐던 전업주부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세상에 그런 일이 정말 있기나 할까. 전업주부 생활을 졸업하기로 마음먹고부터 한 순간도 떠나지 않던 질문이었다. 머릿속에서는 매일 수천 가지의 일들이 스쳐 지나갔다. 그렇다고 아무 일이나 할 순 없다. 하고 싶은 것만 할 수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턱 하니 시작할 수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