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부자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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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같은 인생. 인생같은 소설koWed, 02 Apr 2025 09:16:08 GMTKakao Brunch소설같은 인생. 인생같은 소설//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b%2Fimage%2FK3LWmLpUnmkUuPsJy0JPe48KLFU.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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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0캐나다에서 한국 내복 입는 꼬마 - 내복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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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복을 선물 받았다. 캐나다에서는 볼 수 없는 도톰한 면에 질도 좋다. 신축성은 어찌나 좋은지. 다섯 살 딸이 한국 내복에 푹 빠졌다. 엄마. 나 이거 입고 유치원 갈래. 이거 내복인데 괜찮아? 내복이 뭐야? 잠잘 때 입는 거. 괜찮아. 나 이거 입고 갈래. 위아래로 꽃무늬 내복을 입고 유치원에서 돌아온 딸이 말했다. 엄마 애들이 내 옷보고 파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b%2Fimage%2FcTv38nHOiHuBmkqg8CaS-au6bc0.jpeg" width="500" />Mon, 31 Mar 2025 13:03:35 GMT캐나다 부자엄마/@@hgPb/279캐나다에서 아빠를 생각해. - 언제나 늘. 아빠. 우리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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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녹는다. 8월 내리쬐는 태양빛에 녹는 아이스크림처럼. 아빠. 우리 아빠 이야기. 아빠는 대기업을 다녔고 관뒀다. 난 그때 국민학교 5학년이었다. 파란 용달차에 누런 박스 몇 개를 싣고 덜컹거리는 시골길을 달렸다. 이사하는 날의 기억. 틈이 벌어진 녹슨 회색 슬레이트 지붕. 우리 가족은 그곳에서 줄곧 살았다. 단단했던 아빠가 녹기 시작했던 건 그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b%2Fimage%2FrmyDc5nDrrW2XkfRk3IHkpi-wBM.jpeg" width="500" />Mon, 31 Mar 2025 12:26:03 GMT캐나다 부자엄마/@@hgPb/259캐나다 스타벅스엔 쥐가 있었다. - 내가 일하던 곳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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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덫 놓는 사람. 빨간 가방 든 한국 아저씨. 일하던 스타벅스 매장엔 쥐가 많았다. 한 달에 한두 번. 혹은 쥐덫에 쥐가 잡힌 날이면 늘 오시던 분이었다. "혹시 커피 괜찮으시면 라테 한잔 타 드릴게요. 드시고 가세요." "아이고 괜찮아요. 나 때문에 잘못되면 어떻게." "제가 오늘 커피 안 마셔서 제껄로 찍어 드리면 돼요. 괜찮아요." "제가 저번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b%2Fimage%2FHiEbF5gptSgFmzwMov7IXpJu96o.jpeg" width="500" />Sat, 29 Mar 2025 19:29:43 GMT캐나다 부자엄마/@@hgPb/264캐나다에서 옛 기억을 더듬으며. - 더듬더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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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골집 주변엔 간판도 없는 공장들이 많았다. 내가 일했던 박스공장도 그 중 한 곳이었다. 면접이랄 것도 없었다. 9시부터 6까지 일해요. 한 시간에 돈은 얼맙니다. 그게 다였다. 심플했다. 한겨울 박스공장은 정육정 냉동창고 같았다. 아무리 바지 안에 내복을 입었다 해도 발은 어찌나 시렸는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빠글거리는 한 여자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b%2Fimage%2FAAsTwDgz_6CzRAoOFmu1wbhXhEw.jpeg" width="500" />Sat, 29 Mar 2025 03:33:34 GMT캐나다 부자엄마/@@hgPb/275캐나다 이민생활 어디까지 해봤니. - 옛날 옛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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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이 시작한 삶이었다 해도 굶지 않을 자신은 있었다. 그는 호텔에서 청소를 했고 호텔일이 없을 땐 다른 집 정원을 관리하거나 한식당에서 설거지를 했다. 나는 데이케어에서 일을 했다. 가끔 동네 아이를 봐주거나 설거지를 하면서. 주말엔 호텔이 바쁘고 주말엔 데이케어가 닫았다. 그와 나는 뉴펀들랜드에서 같은 날에 쉰 게 손에 꼽는다. 눅눅한 물곰팡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b%2Fimage%2F8gqzqqkv8g58c5wppcVEvvR3TKA.jpeg" width="500" />Fri, 28 Mar 2025 03:51:02 GMT캐나다 부자엄마/@@hgPb/278캐나다에서 중학교 쌤을 회상하다. - 왜 그러셨죠?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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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과학을 싫어했다. 내가 과학을 싫어하게 된 이유는 과학선생님 때문이다. 야. 이 새끼야. 저 새끼야. 과학선생님은 우리를 그렇게 불렀다. 우리는 새끼가 아니라 각자 이름이 있는데도 그녀는 우리를 새끼니 자식이니로 불렀다. 한 손에는 30cm 플라스틱 자를 들고 다니면서 책상을 툭툭 치거나 우리 옆구리를 쿡쿡 찌르면서. 얼굴이 못생기고 집에 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b%2Fimage%2FrvpJ0SR2xaUG3kcUzgfHs3qlybU.jpeg" width="500" />Thu, 27 Mar 2025 18:19:34 GMT캐나다 부자엄마/@@hgPb/268캐나다에서 딸에게 사랑을 말한다. - 사랑해.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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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저녁을 먹었다. 시무룩한 얼굴로 딸이 아빠에게 말한다. "왜, 엄마가 우리 아기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왜 그런 마음이 들었어?" "왜냐면 엄마는 나한테 예쁘게 말 안 했어." 내가 크면 우리 엄마 아빠 같은 부모는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너무나 쉽게 무너진다. 매일 밤 잠든 딸 얼굴을 만지며 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b%2Fimage%2FcGIc9UlzYadtW0V5vKuqkvMj5_w.jpeg" width="500" />Thu, 27 Mar 2025 00:12:15 GMT캐나다 부자엄마/@@hgPb/277캐나다에서 롯데월드 알바를 추억하다. - 그땐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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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학년때 롯데월드에서 알바를 했다. 삑삑거리는 강아지 인형 네댓개를 바닥에 내려놓고 갈색 바구니에는 바람개비 몇개를 꽂아놓고. 사실 롯데월드에서 처음부터 일하고 싶었던 것 아니었다. 에버랜드에 지원을 했다가 나는 떨어지고 친구만 붙었다. 집에서 왕복 4시간이 걸리는 잠실까지 출퇴근을 했다. 모험과 신비의 나라 롯데월드. 거기서 핑크색 유니폼으로 갈아입<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b%2Fimage%2FwSsogKEyPQT1Ztak-ztrsE1gLks.jpeg" width="500" />Wed, 26 Mar 2025 18:25:34 GMT캐나다 부자엄마/@@hgPb/269한국꼬마가 캐나다 유치원에 갑니다. - 울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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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면 "노 잉글리시!"를 외치며 울던 꼬마. 낯선 환경도, 영어도 딸에게는 부담으로 느껴졌을 거다. 딸이 세 살이 되던 해 처음으로 캐나다 데이케어에 보냈다. 목이 말랐다고 했다. 그걸 영어로 말하지 못했다. 손으로 컵 모양을 만들어 선생님한테 이야기했던 딸. 그런 딸이 올해 다섯 살이 되어 킨더가든에 가게 되었다. 금요일, 옆반 선생님이 딸을 보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b%2Fimage%2FE-AjVqF5ND8ziOx7kZSkIrejuRE.jpeg" width="500" />Wed, 26 Mar 2025 12:44:17 GMT캐나다 부자엄마/@@hgPb/224사랑이 노력으로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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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받을 수 없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우리 엄마는 살가운 사람은 아니었다. 사랑한다. 고맙다 말을 못 했다. 손을 잡거나 안아주는 것도 내 기억엔 없다. 우리 아빠는 화가 많은 사람이었다. 자주 싸웠고 자주 때렸다. 그런 것들이 모여. 어느 순간부터 서서히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서운 게 그런 나쁜 생각들은 꼼짝없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b%2Fimage%2FbwS1oMADmBO4WEA4AHlEw4Kiljs.jpeg" width="500" />Tue, 25 Mar 2025 18:26:39 GMT캐나다 부자엄마/@@hgPb/272아끼다 똥 되는 마음들 - 아끼지 마. 무엇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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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한팩을 샀다. 조그만 게 얼마나 비싼지 아껴먹으려 냉장고 한쪽에 밀어놨다. 이주쯤 지나 냉장고에서 김치통을 꺼내려고 했을때, 기억에서 잊힌 플라스틱통에 담긴 블루베리가 보였다. 파란 블루베리에 하얀 곰팡이가 피어있었다.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나는 개중에 또 괜찮아 보이는 블루베리 한알을 집어 입에 넣었다. 웩. 곰팡이 맛이 고스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b%2Fimage%2F-fsYrmIsawyv31-yPB3_NNlWSvM.jpeg" width="500" />Tue, 25 Mar 2025 01:19:31 GMT캐나다 부자엄마/@@hgPb/270살만한 세상. - 다정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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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 다섯 살 딸아이가 버스에 올라타면서 버스기사님에게 인사를 보낸다. "헬로." 다정한 인사가 메아리처럼 돌아온다. "엄마, 우리 맨 끝에 앉자. 높은데 가자." "거긴 너무 높으니까 그 밑에 앉자." "그래." 콩알만 한 백팩을 메고 핑크 장화를 신고 버스 뒷자리에 앉는 딸. 꼬마가 앉을 때까지 백미러로 꼬마를 사랑스러운 눈길로 기다려주시던 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b%2Fimage%2FQjfSoctfrstCXgTT8TBA-qu36jw.jpeg" width="500" />Tue, 25 Mar 2025 00:01:03 GMT캐나다 부자엄마/@@hgPb/267새처럼 살아. 딸아 - 자유롭게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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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위로 날아가는 새들을 바라본다. 지구는 둥글어서 어느 방향으로 날아도 목적지에 닿을 것이라는 걸. 내 딸아이도 새들처럼 살았으면 좋겠다. 모두 다 같은 한쪽 방향으로 날지 말고, 남들처럼 꼭 살지 않아도 된다고. 또 너무 잘살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고. 엄마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 그날. 엄마. 저기 하늘에 새가 많이 날아다녀. 네가 이제 막 다섯 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b%2Fimage%2FtNKYYwCqKBkJw_PJupW-5RS7OGs.jpeg" width="500" />Mon, 24 Mar 2025 04:18:16 GMT캐나다 부자엄마/@@hgPb/256사랑은 티가 난다. - 정말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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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 이야기를 일기장에 적을 땐 한 글자 한 글자에 마음을 담는다. 매일 쓰는 글씨인데도 사랑하는 너 이야기를 쓸 때는 글씨를 예쁘게 쓰고 싶어서. 글씨에도 이렇게 정성을 쏟는데 마음은 오죽할까 싶어. 내가 사랑하는 어떤 것들은 이렇게 표가 나. 네 이야기를 일기장에 쓸 때, 혹은 편지 보낼 때, 다정한 손글씨를 보고, 아, 나는 너를 사랑하는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b%2Fimage%2FdIe5S0OhLS4xcNAhf5TSFL6Rmcc.jpeg" width="500" />Sun, 23 Mar 2025 03:48:16 GMT캐나다 부자엄마/@@hgPb/260캐나다에서 물 흐르듯 유영하며 - 내 이름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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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빼세요." 요가시간이었다. 요가 선생님이 힘을 잔뜩 주고 있는 날 보고 말했다. 그제야 어깨에 잔뜩 들어가 있는 힘이 빠진다. 자세가 곧게 변한다. 힘주며 살았던 날들이었다. 내가 나를 지키려고, 가난하고, 이민자라, 지방대 자퇴생이라. 나는 굳이 이유를 만들어 붙였다. 안될 거라는 이유. 나는 먼 미래 불행까지 끌어다 쓰는 사람이었으니까. 이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b%2Fimage%2F_b00fZX1-4vlu9xARkAL_MuOZig.jpeg" width="500" />Sat, 22 Mar 2025 01:25:39 GMT캐나다 부자엄마/@@hgPb/254캐나다 요가수업에서 뭘 배웠어? - 인생의 진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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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요일 새벽 6시에 눈이 떠졌다. 어둠 속, 핸드폰을 들고 쓸모없는 릴스만 보고 있다. 마음으로는 7시 30분 요가수업을 가야지 하면서. 적어도 7시에는 준비해야 되는데 7시 15분에는 집에서 나가야 되는데. 걱정하면서. 효율적인 하루를 보내고 싶었다. 이불속은 따뜻했고 옆에서 자는 딸애 냄새도 좋았다. '그래도 가야지. 안 가면 후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b%2Fimage%2FgCE54LX6zbMnkCfjwpKYHCMBRPE.jpeg" width="500" />Thu, 20 Mar 2025 03:13:30 GMT캐나다 부자엄마/@@hgPb/246캐나다에서도 역시 한국라면이 최고. - 너구리 한 마리 몰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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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손자는 속한 번 안쌔겼어. 착한 애야. 나 20살 때 그 애를 만났다. 그 애 할머니를 사람들은 첩이라 불렀고, 첩의 아들. 그 사람은 그 애 아빠. 그러니까 나에게는 시아버지 될 사람이었다. 그 애는 정말 그랬다. 할머니 말씀대로. 하루 종일 짧은 쇠 끈에 묶여있어도 불평하지 않던 우리 시골 동네 개들 같은 남자였고. 나는 화가 날 땐 수박처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b%2Fimage%2FYqAlg1O7rkKafDp4A8zHmQa97H8.jpeg" width="500" />Tue, 18 Mar 2025 21:10:56 GMT캐나다 부자엄마/@@hgPb/238캐나다 양배추를 자르며 인생을 배웠다. - 양배추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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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엄마 양배추 잘 자른다. 어디서 배웠어?" 저녁으로 잡채를 만들고 있었다.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양배추가 눈에 보였고 썩기전에 먹어야겠다. 하고 잡아든 양배추였다. "응? 이거 연습했지. 연습하면 다 잘할수 있어." 까치발을 들고 빼꼼히 올려보는 꼬마에게 말했다. "정말? 나도 연습하면 양배추 잘 자를수 있어?." 딸이 물었다. "응. 연습하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b%2Fimage%2FSC8968vKNChOLfFtbDOuVyOnUHY.jpeg" width="500" />Tue, 18 Mar 2025 12:40:27 GMT캐나다 부자엄마/@@hgPb/248캐나다에서 부인 속옷 손빨래 하는 남자. - 우리 남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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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애를 낳았다. 무식했다. 일터에서 양수가 터졌는데 그걸 몰랐다. 속옷에 피가 묻어있었다. 일터에서 잡아준 택시를 탔다. 병원에서는 자궁이 5cm가 열려 있다고 했다. "안 아팠어요? 꽤 아팠을 텐데." 파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간호사가 말했다. 아픈걸 잘 참는 나였다.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었다. 가난하면 아픔을 잘 참게 된다. 돈 때문에 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b%2Fimage%2F2P0WiAtsDLvQsdXsCp1a1GhDRZM.jpeg" width="500" />Mon, 17 Mar 2025 21:28:47 GMT캐나다 부자엄마/@@hgPb/247캐나다에서 일본친구 만들기 - 욘사마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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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사마 알아? 나 욘사마 좋아하는데." 캐나다 도서관 무료 영어 수업이었다. 매주 목요일 아침 10시. 그곳에서 나는 일본에서 온 미코상을 만났다. 우린 금방 친구가 되었다. "나는 이제 곧 50이 되거든. 인생을 돌아보는데 내 마음대로 한 게 없는 거야. 그래서 캐나다에 일년살 기하려 온 거야. 참, 욘사마도 좋아해." 미코상이 손뼉 치며 말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Pb%2Fimage%2FqmQWxpjfwyRsw4MvQpalYncXEkk.jpeg" width="500" />Mon, 17 Mar 2025 01:15:18 GMT캐나다 부자엄마/@@hgPb/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