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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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 손을 잡고 서점에 다녔으며, 집에는 전집이 가득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글도 쓰게 되었습니다.koWed, 26 Mar 2025 08:54:45 GMTKakao Brunch책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 손을 잡고 서점에 다녔으며, 집에는 전집이 가득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글도 쓰게 되었습니다.//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N%2Fimage%2FuVGosgEE7568LKAmiPlkwnsw6K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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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0조화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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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지치는 화요일이다. 학원 수업은 따라기기 어렵고, 체력은 늘지 않는다. 해야할 일들은 쌓여간다. 별거 없는 일상이 왜 이렇게 버거울까. 예전의 내가 아닌 것 같다. 눈물도 날 것 같고 속상했다. 잠은 제대로 못 자서 피곤했고, 커피로 버티느라 머리는 아팠다. 나는 ‘짜증나’라고 계속해서 중얼거리며 집으로 향했다. 도어락 비밀번호를 입력하고Tue, 25 Mar 2025 11:35:49 GMT쓸쓸/@@hfQN/29나르시시스트, 만나본 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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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더 이상 나르시시스트는 없을 줄 알았는데 당연하게도 착각이었다. 이런저런 활동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는데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거라는 희망만 가지다니. 그렇게 당해놓고. 난 아직 멀었다. 내가 과거에 만났던 나르의 특징을 떠올려 본다면. 나는 들을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본인의 힘들었던 이야기를 마구 쏟아냈다. 내 얘기는 듣지 않았고 듣더Fri, 21 Mar 2025 07:26:53 GMT쓸쓸/@@hfQN/28앞으로 어떻게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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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벗어나게 될 줄은 몰랐다. 어떻게든 버티고 싶었지만 사상누각이었다. 따져보면 당연한 일이다. 안정된 직장, 쳇바퀴 도는 생활은 진정 내가 바라던 삶이 아니었다. 내려놓으니 편하다. 왜 그렇게 목숨을 걸었을까. 꽉 쥐고 있던 것들을 놓아주니 후련한 느낌이다. 인맥에 집착하던 시기도 있다. 사람들과 명함을 주고받으며 네 소속은 거기구나, 난 여기에Thu, 20 Mar 2025 04:57:58 GMT쓸쓸/@@hfQN/27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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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보는 책. 한 글자 한 글자 천천히 읽는다. 펜을 들고 있다가 마음에 드는 구절에 밑줄도 긋고 메모도 하면서. 예전에는 하드커버로 만들어져 무게감이 있었는데, 이제는 페이퍼백으로 만들어져 좀 더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부담까지 가벼워지는 듯하다. "당신의 놀라운 내면아이에게 이렇게 말해 주라. 나는 너를 정말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N%2Fimage%2FDu9_CO_uipV7d7HxAGuJJM49AXo.jpg" width="400" />Wed, 19 Mar 2025 06:35:04 GMT쓸쓸/@@hfQN/26나의 강아지 - 많이 좋아하고 많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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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kg의 작고 약한 강아지. 2014년 4월, 유기견보호센터에서 데려올 때도 생명에 대한 책임이 이렇게 무거울 줄은 몰랐다. 입양 당시 추정 나이는 다섯 살이었다. 그게 맞다면 열여섯이 된 거다. 확실히 이 아이는 몇 년 전부터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까맣기만 하던 털은 부분 부분 하얘졌다. 산책할 때 쫓아가기 어려울 만큼 빨리Sun, 16 Mar 2025 11:15:07 GMT쓸쓸/@@hfQN/25복싱 체력 키우기 -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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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시작하고 2주 동안 체육관에 나갔다. 다시 시작한 운동은 만족스럽다. 너무 만족스럽다.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 한 시간 이상을 하고 싶다는 욕심도 생기고 있다. 이런 욕심이 생긴 데에는 이유가 있다. 복싱 첫날에 한 운동량과 이번 주 마지막에 한 운동량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놀라울 정도로. 지난주 첫날에는 '줄넘기 5라운드와Sat, 15 Mar 2025 06:25:23 GMT쓸쓸/@@hfQN/24운동하기 싫은 날 - 하지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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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주와 다르게 체육관에 가기 싫었다. 너무. 하루정도 빠져도 괜찮잖아? 스스로와 타협하는 일은 큰 힘 들이지 않고 가능하다. 새벽에 잠들고 점심즈음 일어났는데 괜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 안 좋은 생각들만 떠오르고 우울했다. 강아지 산책도 해야 하니 동네 공원에 다녀왔다. 집으로 돌아와 방 청소를 하고 세탁기를 돌리고 빨래를 널고나니 우Mon, 10 Mar 2025 14:09:26 GMT쓸쓸/@@hfQN/22다섯 개 더 할까요? - 복싱, 다시 시작하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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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나는 복싱을 시작하고 금요일까지 4일 동안 빠지지 않고 체육관에 갔다. 하루 정도는 쉬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갔다. 운동을 하기 전에는 귀찮지만 막상 하고 나면 엄청 개운하다. 운동이 끝난 후 기분이 좋지 않은 적은 없다. 체육관에 도착하면 먼저 신발을 갈아 신고 스트레칭을 한다. 혹시 모를 부상을Sun, 09 Mar 2025 05:02:42 GMT쓸쓸/@@hfQN/20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길 - 다시 복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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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이 되고 달력을 벌써 두 장이나 넘겼다. 갈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 올해는 나름 배움의 해로 정했달까. 배우고 싶은 것들을 배우고 스스로를 정비하는 시간을 가지는 일 년으로 만들고 싶다. 3월의 첫 평일인 어제, 복싱을 다시 시작했다. 체육관에 갈 시간이 다가오자 두근거렸다. 신나게 운동 할 생각에. 밑줄을 긋고 메모까지 하며 재밌게 읽고 있Wed, 05 Mar 2025 06:00:02 GMT쓸쓸/@@hfQN/19나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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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가 나지 않는 때가 있다. 주저하며 할까 말까 생각만 하는 순간이. 이제는 비교적 쉬이 발행하는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는 뭘 올려야 할지, 매일 쓰는 게 가능할지, 고민이 많았다. 잘 쓰고 싶어서. 학창 시절 사생대회 시간. 도화지에 수채화물감으로 붓칠을 해야 하는데 망설이는 내게 선배가 말했다. "야, 내 그림 보고 힘내." 상대Tue, 21 Jan 2025 11:49:23 GMT쓸쓸/@@hfQN/13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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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8일, 브런치스토리 작가 승인을 받았다. 지하철에서 휴대폰으로 메일을 확인하던 순간이 생생하다. 무언가 속에 뭉쳐있는 것들을 풀어내고 싶은 마음에, '퇴사'를 한 뒤 글을 써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밥벌이를 그만둔다는 건, 작정하고 쉬면서 나를 돌보는 일을 더 이상 미루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2024년 8월, 나는 의원면직을 택했다. 주말에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N%2Fimage%2Ff5Ju8CBnHnrolTNPef_CR4S5b8U.PNG" width="500" />Mon, 20 Jan 2025 11:56:35 GMT쓸쓸/@@hfQN/9